알콜은 피부소독에 사용되는 반면 락스는 환경소독에 주로 사용됩니다.
알콜(소독용 에탄올)이 너무 비싸서 알콜 대용품으로 클로르핵시딘 계열(헥시타놀)을 찾으시기도 하는데 소독제의 종류와 특성을 알고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내용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참고로 손위생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종사자 외에는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손씻기, 손소독 등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 손위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1. 손위생 수행의 역사
1847년 중반 오스트리아 빈 일반병원에 근무하던 산과의사 젬멜바이스는 산욕열(출산후 걸리는 심한 열병)을 탐구하면서 손씻기가 산욕열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젬멜바이스는 자신의 병원에서 일반의사 병동이 산파 병동보다 산욕열 발생이 높은 점에 착안했다. 그는 산욕열이 일반 의사 가 사망환자를 부검한 뒤 손을 씻지 않고 그대로 진료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결론을 내렸다(시체를 부 검한 뒤 손도 씻지 않고 다음 환자를 보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시대였다). 젬멜바이스는 신속히 클로린을 이용한 손씻기 정책을 도입했고,이후 빈 일반병원의 산욕열 사망률은 18%에서 1.2%로 극적으로 감소했다.
2. 손위생 주요 용어
※손위생이란 아래의 용어를 모두 포함하는 일반적인 용어이다.
1) 손씻기 (hand washing) : 일반 비누 또는 항균 비누와 물을 이용하여 손을 씻는 것
2) 손소독 (hand disinfection) : 피부소독 (antiseptic) 손세척,피부소독 손마찰,피부소독/오염제거/미생물제거,항균제제나 비누와 물을 이용한 위생적 피부소독,위생적 손마찰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3) 손마찰 (handrubbing) : 물을 사용하지 않고 물없이 손에 문지르는 피부소독제만 적용하여 미생물을 감소시키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손소독 후 세정이나 타올건조 등의 방법이 필요하지 않다.
4) 수술전 손소독(surgical hand antisepsis/surgical hand preparation) : 상재균을 감소시키고 일시적 오염균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또는 시술) 전에 항균제제를 이용한 손세척이나 손마찰을 하는 것이다.
6. 손위생 제제 종류 및 특성
1) 알코올 (Alcohol)
(1) 주요 성분 : 이소프로판올(isopropenol),에틸 알코올(ethanol), 엔프로판올(n-propanol)
(2) 알콜 항균 효과는 단백질 변성능력에 따르며 60〜90% 알코올 제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3) 효과균 : 전반적인 균에 효과적이며 피부에 적용시 신속한 사멸효과를 나타내나 지속효과는 없다. 다만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세균을 거의 사멸시켜 다시 증식하는 속도는 느리다.
(4) 주의점 : 눈에 보이는 오염이나 단백물질로 오염된 손에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보습제가 없는 알코올 제제의 반복 사용은 피부 건조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1〜3% 글리세롤이나 다른 보습제가 함유된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2) 클로르핵시딘 클루코네이트 (Chlorhexidine gluconate, CHG)
♦ 1950년대 영국에서 개발되어 1970년대 미국에 소개되어 사용한 소독제
(1) 효과 : 저농도에서는 세포막 삼투압 평형에 변화를 주어 정균작용을 나타내며 고농도에서는 세포질 내함유물을 침적시켜 살균작용을 일으킨다. 그람양성균에 효과가 좋고 그람음성균과 진균에는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 결핵균에 대해서는 최소 효과만 가진다. 4% 클로핵시던은 7.5% 포비돈 아이오다인에 비해 세균감소효과가 매우높다.
(2) 장점 : 잔류효과가 높으며 알코올제제에 저농도(0.5〜1.0%) 클로르핵시던을 섞으면 알코올 단독제제보다 잔류효과가 높아진다. 피부흡수도 거의 없고 6시간 이상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3) 주의점 : 가장 소독효과가 좋은 4% 농도로 자주 손을 씼었을 때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안독성,각만손상,접촉성 두드러기 증후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3) 아이오다인과 아이도퍼 (iodine & iodophors)
♦ 1800년대 이후 효과적인 소독제로 알려져왔으나 피부자극과 착색으로 아이오도퍼가 피부소독제로 대체되어 사용됨. 유리요오드가 방출되어 미생물과의 직접 결합 또는 산화에 의해 살균작용 시행. 가장 대표적인 아이오도퍼는 포비돈 아이오다인(povidone-iodine)으로 착색되지 않고 독성과 자극성이 적으며 피부소독제로 주요 사용된다.
(1) 효과 : 항균 효과는 ph, 온도,적용시간,요오드 분자량,유기물이나 알코올,세제와 같은 무기물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그람양성균,그람음성균,아포,바이러스,진균,원충까지 살균범위가 넓다.
(2) 장점 : 손위생 제제로 7.5%〜10% 포비돈 아이오다인이 사용되며 희석은 유리요오드 농도를 높여주므로 낮은 농도에서 좋은 항균 효과를 나타낸다.
(3) 주의점 : 다른 손위생 제제에 비해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 발생이 더 높다.
4) 클로록시레놀(Cholroxylenol)
♦ 파라클로르메 타시레놀(para-chloro-meta-xylenol:PCM)로 알려져 있으며 할로겐 대체 페놀화합물로 1920년대 영국에서 개발된 후 화장품이나 항균 비누 보존제로 사용되어 왔다. 0.3%〜3.75% 농도가 유효하며 소독력은 세균 효소를 불활성화하고 세포벽 변성을 통해 나타난다.클로르핵시던이나 아이오도퍼보다 소독 발현시간은 늦고 지속효과는 클로르핵시던에 비해 짧다 .
(1) 효과 : 그람양성균에 효과적이다
(2) 장점 : 유기물질에 의해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며 피부를 통해 흡수되고 알러지 반응은 드물다
5) 핵사클로르펜 (hexachlorophene, HCP)
♦ 두 개의 페놀 그룹과 3개의 염소 입자로 구성. 필수 효소체계 불활성화로 항균 효과 발현. 1970년대 반복적 사용시 혈중 핵사클로르펜 농도 증가 사실 확인이 되었고 신생아에게 신경독성 발현되어 19기년 신생아 목욕에 사용 금지시킴. 손소독제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안전성이나 효과면에서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6) 4급 암모니움 화합물 (quaternary ammonium compounds)
♦ 4개월 알킬 그룹에 직접 연결된 질소원자로 구성. 알킬 벤잘코늄 클로라이드가 피부소독제로 가장 널리사용된다. 세균이나 진균 증식을 억제하며 그람음성균보다 그람 양성균에 더 효과적이다. 유기물이 있을 때 소독효과가 저하된다.
7) 트리클로잔(triclosan)
♦ 비이온성 무색 물질로 I960년대 개발되어 손위생 제제나 생활용품에 사용됨,. 0.2%〜2% 농도에서 항균효과가 있다. 항균범위가 넓으나 대체로 정균작용을 하며 그람음성균보다 그람양성균에 더 효과적이다.
(1) 장점 : 피부에서 지속효과가 있으며 2% 미만의 트리클로잔은 수용도가 높고 알러지 반응은 거의 없다.
8) 일반 비누
(1) 주요 성분 : 에스테르화 지방산과 수산화나트륨 또는 수산화 칼륨을 함유
(2) 종류 : 고체형,액상형,티슈,리플렛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
(3) 효과 : 손에 있는 오염물과 유기물을 제거,항균 작용은 매우 미미
(4) 주의점 : 일반 비누 선택시 자극이 적게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고 오염 예방을 위해 일회용 제품이나 액상형을 선택하고 피부염이나 알러지 등의 발생빈도가 적은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
(※ OCR로 긁은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포비돈만따론 잘안파나봐요
약국에서 팔아요. 포비돈 베타딘 빨간약 다 같은 이름일 거에요. 마르면서 소독된다고 하니 바르고 닦아내지 말고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종은정보 감사합니다.
요즘 아주 중요한 의학 정보네요 '건강/먹을거리'방 홈공지로 올리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