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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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목) 미국 증시는 5월 ISM 제조업 PMI 쇼크에도, 부채한도 법안 하원 통과, ISM 제조업 가격지수 급락, ADP 임금 증가율 하락 등 인플레 둔화, 엔비디아(+5.1%) 등 AI 관련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5%, S&P500 +1.0%, 나스닥 +1.3%).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8%), 필수소비재(-0.1%)를 제외한 기술(+1.3%), 산업재(+1.3%), 소재(+1.2%) 등 전업종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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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장의 관심은 현지시간 6월 13일에 있을 FOMC 금리 동결 여부로 옮겨갔다고 판단.
미국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2023 재정책임법(Fiscal Responsibility Act)'은 하원 표결을 통과했고 상원 표결은 현지시간 2일에 이루어질 예정.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고, 디폴트 시한인 5일 이전에 협상이 완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
5월 ADP민간고용이 전월보다 27.8만건(예상 17만건, 전월 29.1만건) 기록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 특히 어제 구인건수 세부내용과 마찬가지로 레저 및 접객, 건설업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서 고용이 증가.
구인건수 서프라이즈로 예견했던 결과라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으나 전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현재 6월 FOMC 동결이 더 적절하지만 고용 보고서 결과를 확인하고 판단하겠다고 언급했고, FOMC 블랙아웃 기간 돌입 직전 마지막 경제지표 발표 및 연준위원 발언이 남아있기 때문에 내일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은 높아질 것. 5월 비농업 고용자수 컨센서스는 19.5만건(전월 25.3만건)으로 형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률이 4월 6.7%에서 6.5%로 둔화되었고,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가중시킨 5월 ISM 제조업지수 (실제 46.9, 예상 47.0, 전월 47.1) 세부 항목에서 물가 및 재고 지수가 큰폭으로 감소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를 형성하며 7월 금리 재인상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 내일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오히려 시장은 얕은 침체 가능성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
1일(목) 국내증시는 장중 부채한도 협의안 하원 통과 소식에도, 5월 수출입 컨센서스 하회, 전일 엔비디아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반도체 업종 상승세 둔화 등으로 혼조세 마감(KOSPI -0.31%, KOSDAQ +0.80%)
금일에는 미증시에서 엔비디아(5.12%)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반등, 금리 동결 기대감,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 또한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PMI(실제 50.9, 예상 49.5, 전월 49.5)가 예상치를 상회, 중소기업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음을 시사하며 경기 부진 우려를 소폭 덜어주었다는 점 역시 긍정적.
한국 5월 수출은 YOY -15.2%(예상 -16.8%, 전월 -14.3%), 수입 YOY -14.0%(예측 -14.5%, 전월 -13.3%) 기록하며 8개월 연속 감소 중.
반도체 수출액은 YOY -36.2%로 10개월 째 감소하고 있으나, 월간으로는 증가세로 전환하며 저점 통과 기대감을 높임. 전일 반도체 업종이 장초반 약세 흐름 보이다 상승전환한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주도주로서 힘을 잃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정시 매수 추천.
또한 자동차, 일반기계, 이차전지 양극재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약세에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 특히 이번 미국 부채한도 협상안에서 IRA 관련 조항은 변동사항이 없었다는 점에서 국내 이차전지 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지 여부에 주목.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