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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늘 지각하셨네요.
어쩐지 나도 오늘 지각하고 싶더라.
우린 참 통하는게 많은거 같애요. 그쵸? 선생님.
깜빡 잠이 들어버렸어.
깨나 보니깐 오늘 아침이더라구..
미안하다. 많이 기다렸어?
옛날에 갑돌이랑 갑순이가 살았대.
왜 갑돌이랑 갑순이?
갑순이랑 갑돌이는 둘이 대게 사랑했는데 늘 어긋나기만 했대.
갑순이가 다가가면 갑돌이가 튕기구,
갑돌이가 다가가면 갑순이가 가진 유세를 다 떨면서 튕기고 그랬대.
나 갑돌이가 아니구 상두야.
그래서 갑순이는 그래 다 때려치우자.
치사해서 못 하겠다. 관두자. 관둬.
그러구 갑돌이랑 다신 상종도 안 했대. 끝!
짱가야~ 짱가야~
그 놈에 짱가. 짱가.
날 잡아 갖고 내가 기어이 잡아 먹어버리고 말거야.
개 걱정말고 니 걱정이나 해라. 이 년아.
은환이한텐 짱가가
참 각별한거 같애요.
각별한 정도가 아니야. 어떨땐 한 상에서 밥도 같이 먹는다. 쟤.
옛날에 나 남해에서 곗돈 떼 먹구 도망올때두
지 책가방은 버려두고 짱가는 꼭 끌어안고 왔잖아.
강아지도 키우다보면 식구들처럼 정이 들잖아요.
우리가 키우던 개도 아니야.
옛날에 우리 동네에 상둔가 상군간 하는 머시매가 키우던 개를
에미때부터 대를 이어서 키워왔잖어.
강아지 나라가 있으면 대통령 감이다. 이 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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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어. 너 지금 절대로 안정 해야돼.
잠깐만 민석씨.
나 잠깐만 갔다 올게.
짱가는 그냥 개야. 차상두가 아냐!
차상두가 아니라구..
가지마. 그 딴 개가 그렇게 중요해?
짱가 나 때매 그래..
내가 비오는데 데리고 나가서 폐렴걸려서 아프대. 지금.
은환아..
그 몸으로 어딜가. 죽고 싶어. 너?
들어가자.
나 좀 그냥 내버려둬. 민석씨. 제발.
차라리 다른 놈 찾아.
차상두만 아니라면 어떤 놈이든지 보내줄게.
대한민국에 남자 많잖아.
민석씨.
차상둔 안돼.
그 자식은 절대로 안돼.
내가 싫으면 다른 놈 찾아!
차상두 말고 다른 놈.
그럼 얼마든지 보내줄게.. 보내줄수 있어.
상두야. 상두야. 너 임마. 왜 그래?
너 왜 그래? 정신차려.
보리야. 아빠를 용서해 다오.
상두야. 너 이대로 가면 안돼.
너 가면 보리랑 나랑 어떻게 살라구?
상두야. 너 죽었냐? 상두야. 눈 좀 떠봐. 눈 좀 떠.
보리야. 니 아빠 죽었나 보다.
보리 니가 니 아빠 미워하구, 니가 니 아빠 용서안하니까
아빠가 속상해서 죽었나보다. 보리야..
할아버지.
아빠 좀 살려주세요.
니가 아빠 대게 미워했잖아.
잘 죽었지 뭐.
아니에요. 안 미워해요.
우리 아빠 살려주세요.
그래.
니 아빠 살리려면 딱 한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게 뭔데요?
그게 뭐냐면은 니가 아빠 내가 용서해줄테니깐, 다시 살아나세요.
그러구 아빠한테 뽀뽀를 쪽 하면서 살아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 처럼요?
그래. 그래. 희진이 똑똑하다.야..
보리야. 어서 니네 아빠 용서해줘.
차보리!
아빠.
박수. 살았다.
알았어. 안 죽어.
아빠가 어떻게 보리 냅두고 혼자 죽냐. 이리와.
아빠 죽어도 안 죽어.
죽어도 안 죽고 우리 보리랑 천년만년 끝없이 살거야.
어. 지환아. 괜찮아. 좋아졌어.
너는 누나가 아픈데 그런 장난을 치고 싶니?
너 나가면 혼난다.
너 지금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짱가가 왜? 짱가가 왜? 어떡해..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나랑 눈 마주치고 꼬리 치고 그랬어.
짱가가 왜..
어떡해.. 어떡해. 우리짱가 어떡해. 지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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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가야. 짱가야. 누나왔어.
우리 짱가 어떡해.
짱가가 죽었어. 상두야.
나 때문에 내가 죽였어.
건강하게 자랐다고 너한테 자랑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이쁘게 자랐다구 너 꼭 보여주고 싶었어.
나한텐 짱가는 너였어. 상두야.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차상두!
나도 예전엔 사랑을 믿었어..
사랑만 있음 뭐든지 해결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어. 나두..
어우. 또 잘난척 하시네. 어우 골이야..
하지만 이젠 사랑을 믿지 않아.
사랑만 갖군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엔 너무도 많거든..
어우. 치통 어우 관절염까지...
어우 죽겠다.
그래두 사랑을 믿는다면..
사랑이 있다구 생각한다면..
여기서 그만 둬.
아! 아우 배야..선생님 저 암 걸린거 같아요.
이거 어떡하죠..
입원해야 될래나..
여기서 그쳐.
더 상처입고 다치기 전에 니가 그만 가.
그게 사랑이야.
쥐약이라도 먹고 죽어버리자!
그 생각을 한 사백번쯤 했다.
뛰어내릴려구 한강다리를 오백번두 넘게 갔구..
근데, 그때마다 누가 내 팔목을 붙잡고 다리를 붙잡드라.
은환이랑 보리였어.
나한텐 그게 사랑이야.
날 한 구백번쯤 살려줬는데...
지금와서 날 죽인다 그래두
난 즐겁게 죽을수도 있을거같다. 난...
상처받구 다치는거 무섭지도 않아.
그런거 두렵지도 않았어..
미안하다.
오래 기다렸어?
아니.. 몸은 좀 괜찮아?
그럼. 깨끗이 나았지.
너 보여주고 싶은 동물인가. 사람인가 있다며?
응. 다음에 다음에 만나게 해줄게.
강물 보니깐 우리 고향 생각난다. 그치?
나 이제 절대로 안 삐질게.
니가 아무리 나 기다리게 해도 화 안낼거야.
니가 아무리 뺀질대도 내 속을 긁어나도 내가 다 이해할게.
우리 이제 삐지지 말자. 싸우지도 말구, 화내지도 말자.
인생이 뭐 얼마나 길다구..
시간 아깝잖아.
너 내가 어떤 놈이여도 실망 안 할래?
어?
아니..
오늘 니가 선생님이 아니라서 좋다구..
나 이기적인 놈이야. 그래서 난 나밖에 몰라.
내 감정 밖에 생각 안하구..
니가 나 때문에 상처 받고 다쳐도 난 몰라.
난 이기적인 놈이니까..
피하고 싶으면 니가 피해.
은환아..
응?
와. 오빠 멋있다. 오빠 진짜 죽인다.
오빠 진짜 제비 같애.
오빠가 니 숙원 사업 풀어주는 대신에
오빠한테 약속할게 있다.
뭔데?
오빠한테 우선 관심 끊어.
왜?
오빠는 딱 한 사람밖에 좋아할수 없는
그런 심장을 가진 사람이야.
오빤 안돼. 관심 끊어.
그래도 오빠가 멋있는데 어떡해?
야. 니가 오빠 실체를 몰라서 그래.
오빠 하나도 안 멋있다.
너 언제 오빠 똥 싸러갈때 같이 들어가자.
뭐야..
지환이 괜찮잖아.
나는 지금까지 만난 남자중에 지환이가 진짜 멋있던데.
지환이 싫어. 걘 머리 크단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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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제비새끼 아이가?
반갑다. 제비!
내 또 우리 형수님 잡으러 왔다 아이가.
잘못 보신거 같은데요.
잘못 보기는 내 양쪽 실력이 2.0 , 2.0 이다.
아저씨. 제비짓 안해요. 이제 저..
임마. 이거 제비 치고는 인간성이 괘안은 아거든.
나 이제 제비짓 안 한다구요!
누나. 누나.
빅 뉴스. 빅 뉴스!
무슨 빅 뉴스?
차상두 그 자식이 말이야.
지환아. 상두 그 자식 아니야.
그러니깐. 차상두 그 자식이.
그 자식 아니라고 그랬잖아!
너 상두 형 몰라?
뭐?
너 어렸을때 우리 남해살때
니가 제일 좋아하구, 따르던 그 상두형.
뭔 소리야? 그게.
너 그렇게 기억이 안 나니?
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했던
그 상두 형 정말 기억 안 나?
상두 형이랑 누나 이렇게 10년만에 다시 만났어.
너무 너무 먼길 돌아서
힘들게 힘들게 다시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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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보리. 이쁜 옷 입었으니깐 웃어야져.
어디가는데. 아빠?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만나러.
보리?
보리? 우리 보리는 18세 이하 미성년자 중에서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구,
그 사람은 18세 이상 어른중에서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구..
그 언니 굉장히 이쁘니까 우리 보리도 꿀리지 않게
이쁘게 하고 가자. 로션바르구..
나두 가. 상두야.
나 한번만 봐주라. 세라야.
무슨 소리야?
다음 세상에선 꼭 니 종으로 태어날테니깐
나 한번만 봐주라.
상두야.
니가 하라는거, 시키는 대로 다 할테니까.. 응?
이번 한번만..
이 세상에서 한번만 봐주라.
무슨 뜻이야? 무슨 뜻이야? 그게.
나 지금 그 여자 만나러 가.
가서 우리 보리도 보여줄거구, 내 부끄러운 과거,
그리고 내가 거짓말 했던거
다 얘기 해줄거야.
보리 엄만 나야. 보리 엄만 나야. 상두야.
그러니깐. 세라야. 한번만 봐주라. 응? 세라야.
내가 니 앞에 무릎이라도 꿇게. 응?
나쁜 놈.. 나쁜 놈..
내가 약속할게.
다음 세상에선 꼭 니 종으로 태어날게. 세라야.
미안해..
나 민석씨한테 할 얘기 있어.
내가 먼저 할게.
결혼하자.
아무것도 준비할거 없어. 그냥 몸만 와..
예식장도 보구 왔어.
좀 일찍 얘기할걸 그랬다.
난 왜 이렇게 민석씨한테
자꾸 미안한 짓만 하는지 모르겠어.
은환아..
나 민석씨한테 못 가겠어.
벌 받을거야. 벌 받을 각오 하구 있어.
안돼. 안돼. 은환아..
너무 미안하니까 미안하다는 말도 못 하겠다.
내 주제에 어떻게.. 너무 과분한 사랑 받았어.
그 동안...
너 차상두에 대해 얼만큼 알어?
그 자식에 관한거 얼만큼 알어!
먼저 갈게.
내가 싫음 딴 놈 찾으랬잖아!
민석씨 싫은거 아니야.
세상에 민석씨 만한 남자 다신 없을거야.
근데. 왜 내가 아니구 차상두야?
왜 내가 아니구 차상두야!
상둔.. 그냥. 내 인생이야. 민석씨.


첫댓글 님하 고마워열~~ 잘 보고 있어요... 스크랩해 갑니다.^^
님 궁디퐝퐝!!!! 자료 넘 감사해요.스크랩해가요. 내남자 정지훈 저때 겨우 22살..뭘 안다고 저런 역할을 저만큼 소화해줫는지 ...쵝오!!!!
오늘따라 마음에 더 싸해요. 님 고마워요 ㅠㅠ 상두처럼 나도 열심히 살아야 할텐데 ㅠㅠ
와...너무 감사해요...이제 드라마를 매회 기다리듯이 님이 상두 올려줄때까지 기다려요^^...
크헉..상두닷!! 님..자료 잘 보고 있어여..감사하다긔ㅋㅋ
컥... 상두 대사중에 제일 좋아하는 대사에요. ㅠㅠ
보리목숨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시 제비짓을 해야하는 그 순간이 다시 왔군요......................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님 감사히 잘 봤어요...상두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