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인 안드레이 보리센코는 러시아 투데이(RT)와 진행 중인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360도 영상 다큐멘터리에서 지구가 둥글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지구는 둥급니다. 코끼리도, 고래도 지구를 들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또한 다음과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거짓말! 사람들에게 지구가 둥글다고 납득시킨다면서 왜 어안 렌즈를 쓰지? 그 카메라는 앞에 있는 모든 걸 비틀고 돌려놓잖아. 전 개인적으로 누구도 이 거짓말을 믿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시청자들은 우주인들이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아니라 실제 우주에 있는 것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360도 카메라를 사용해서 우주유영을 촬영할 것을 요청했으나 RT는 우주 유영의 촬영은 이번 프로젝트에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RT는 CGI로 만든 영상의 시작부분만 제외하면 영상의 모든 것이 사실 그대로이며, 러시아 우주인들이 우리 시대의 가장 잘 지켜져 온 지구가 둥글다는 비밀을 폭로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RT가 러시아 우주항공우주국인 로스코스모스, 로켓과 우주 관련 회사인 에너지아와 협력한 ‘우주 360’ 프로젝트는 처음으로 낮은 괘도에서 지구를 360도 비디오 촬영했다. 특별히 RT를 위해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전송한 우주인 보리센코는 소감을 전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우주정거장에서 파노라마 비디오로 찍고 있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여기서 보는 모든 것을 당신이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당신은 실제 우주인처럼 느낄 수 있는 거죠.”
‘우주 360’ 프로젝트는 러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아랍어로 이용이 가능하며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오큘러스에서 RT360 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