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일본이 올라왔으면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네요.
손자병법 왈, 상대의 약점을 노리라고 했습니다. 강한 상대와 직접 싸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라이벌을 강대강으로 싸워서 완파한다? 그건 소설 속 얘기입니다.
라이벌끼리 붙으면 어느 쪽도 혈전일 수 밖에 없어요.
2011 아시안컵 이란전 한일전 (연장 승 승부차기패)
2007 아시안컵 이란전 이라크전 한일전 (승부차기 승패승)
2004 아시안컵 이란전 4-3패
2000 아시안컵 이란전 (연장 승)
옛날 역사 볼것도 없이 어제 이란-이라크전만 봐도,
쾌조의 상대와 붙는건 아군 역시 쾌조라고 해도 무지무지 어려운겁니다.
그럼 우리가 취할 최고의 전략은?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서 (조1위로 꿀대진 테크)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겁니다. (이라크의 일정 불리함을 당연 이용해야죠)
만약 이라크 대신 이란이나 혹은 결승에서 쾌조의 일본을 만난다면?
솔직히 우리가 일본과 이란을 1골차로 늘 제압할 수 있다고 확신하나요?
평소에 우리보다 약한 상대라도 토너먼트 전에서는 결과를 모릅니다.
50대50의 승부에 목을 매는 것은 도박과 같습니다.
우리가 이 꿀테크를 타려고 호주를 피흘려가며 이긴겁니다.
이게 바로 지난 20년간 일본이 트로피를 가져갔던 방법이고요.
지난 20년간 일본이 네번 우승할 동안 한국은 한번 만났습니다.
이란은 만난 적도 없어요. 이런게 바로 우승의 분위기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당연히 이란/일본보다는 이라크/UAE가 좋은 상대인겁니다.
우리는 물론 우리 스스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 상대는 우리가 고른 것이 아니므로 우리의 부끄러움이 아닙니다.
토너먼트는 어느 팀이든 세번만 이기면 우승합니다.
이걸 우리는 50년동안 못 했어요.
이제 두번만 이기면 됩니다.
상대가 누구였으면 좋았겠다- 이런 사치는 이기고 부리는 겁니다.
첫댓글 2011 카타르아컵때 라인업이라면 일본, 이란 쳐부수고 우승해야한다라고 생각했을텐데.
지금 우리의 전력상 그렇게 큰 소리치며 극적인 우승을 바라기에는 사치인 듯 싶어요.
결승에서 홈버프의 호주만 물리쳐도 충분히 자랑스런 우승이라 생각되네요.
@Torres★Stielike★Bielsa 제 얘기의 논점은 자랑스런 우승일 것이다, 아니다가 아닙니다.
굳이 지적말투로 댓글을 다실 필요는 없었던 것 같은데요.
공감합니다. 하지만 로망이 있잖아요. ㅋ 아시아의 강자들을 모두다 차례로 꺽고 우승하고 싶다는 그런 로망 ㅋㅋ
그 로망은 우승하고 다시 꾸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일본이 2004년에 요르단-바레인-중국꺾고 우승했어요ㅋㅋ. 그렇게 우승한것도 결국 우승 1번임. 강호를 만난다라 ㅋㅋ 인실좆입니다. 부질없는짓
2222222222
와 진짜 날로먹었네 빡치네요
근데 일본도 2011에 절정의 한국과 호주를 이기고 우승했자나요.
전 이란이랑 꼭 붙어서 케이로스 작살을 내줬으면 하던 맘이라..
근데 어차피 러시아월드컵 가는길에 만날확률이 높은팀이예요 ㅋ 그 때는 진짜 아자디고 머고간에 다 박살냈으면 좋겠네요 ㅋㅋ
맞아요 갠적으로 다른나라가 무시못하게 일단 타이틀먼저 가져오고 승부하고싶어요 어쨋든 지금 다른나라가 아시아최강이라고 인정하는건 우승많이한 일본이잖아요 일단 실리먼저챙기고 멋진승부는 나중에해도 늦지 않다고봅니다~^^
맞는말입니다. 우승해도 명분이 부족하다느니 강팀피해서 우승해서 가치가 떨어진다느니 다 진짜 말도안되는 뻘소리임. 이기는팀이 강팀인데 일본 이란은 떨어졌으니 강팀이 아님
글고 우즈벡-이라크-호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상위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전대회 4위, 전전대회 우승, 전대회 준우승 국가임.
우승부터 하고 그런소리 했으면.
50년간 우승못하는데 뭔 로망타령
공감합니다 일본이 2004년에 우승했을 때 요르단 - 바레인 - 중국 상대로 승부차기, 연장전 한 번 씩 가며 겨우 우승했는데 지금 그 사실이 거론 되며 일본의 우승이 폄훼 되지는 않죠
뭘 하든 우승은 우승입니다. 우리가 져주기 게임을 하면서 이런 대진표를 받아든 것도 아니고 그냥 눈앞의 상대에 집중하며 한 단계씩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상대를 막론하고
공감합니다 ㅋㅋ 깨부수는건 부득이하게 마주칠수밖에없고 반드시 깨부셔야되는 최종예선에서....
ㅇㅇ결국 큰틀로 바라볼때는 우승이라는 타이틀만 남는다고생각함! 로망을 꿈꾸기보다는 현실적이고 실리적으로 생각하는게 맞다고생각합니다. 우승자체만으로도 컨페더레이션스라는 큰 매리트도있구요.. 격하게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