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Economist 전규연
[Econ Snapshot] 미국 7월 CPI: 관세 영향보다 서비스물가 상승이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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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CPI Review: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헤드라인 물가 상승 제한
- 미국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 전년비 2.7%로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컨센서스 전월비 0.2%, 전년비 2.8%). 휘발유 가격(-2.2%)을 필두로 에너지 가격이 전월비 -1.1% 하락하고, 가정용 식료품 가격도 전월비 -0.1%를 기록하면서 헤드라인 물가 상승을 제한
-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7월 전월비 0.3%, 전년비 3.1%로 예상과 유사한 수준(컨센서스 전월비 0.3%, 전년비 3.0%)을 기록했으나,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금년 2월 이후 최고치 기록
- 금번 소비자물가는 관세 비용 전가와 이에 따른 상품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주요했지만, 실제 물가 상승은 대체로 서비스 부문에서 나타났음. 주거비(전월비 0.2%)는 비교적 안정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항공료(4.0%)를 중심으로 운송 서비스 가격이 전월비 0.8% 증가했고, 의료 서비스 비용도 치과, 병원 진료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월비 0.7% 상승
- 물론 6월에 이어 7월에도 일부 품목들에서 관세 발 영향이 나타나고 있음. 가구(0.9%), TV를 포함한 비디오/오디오 제품(0.8%) 등에서 물가 상승 흐름 전개
- 지난 4개월 동안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겪었던(3월~6월 평균 전월비 -0.6%) 중고차 가격은 전월비 0.5%로 반등. 신차 가격은 전월비 0.0%로 보합 수준에 머물어 미국 가계의 내구재 소비 감소 영향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금년 가을 신차 모델이 출시되는 시점에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상존해 경계감 유효
▶️물가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려운 환경.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9월부터 재개될 듯
- 금번 소비자물가가 예상 수준으로 오르면서 관세 발 영향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점은 긍정적. 다만 관세 발 소비자물가 상승은 시기의 문제일 뿐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모두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관세는 이미 부과되고 있고, 수출업자와 수입업자는 그 비용을 지불하고 있음. 현재는 소비자 전가의 초기 단계로 인식할 필요
- 게다가 관세 혹은 공급측 물가 상승 압력과 무관한 서비스물가의 부담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어 물가 상승 리스크 해소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국면. CPI보다 주거비 비중이 낮고 의료비 비중이 높은 PCE 디플레이터(미 연준의 2% 물가 목표 기준)의 상승 추세가 빨라질 소지. 관세에 이어 서비스물가가 추가 변수로 등장할 경우 물가 해석에 대한 미 연준의 고민이 더 복잡해질 것
- 물가 부담은 연말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지만, 물가 상승 폭이 과도하지 않다면 미 연준은 9월 FOMC부터 금리 인하 경로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음. 파월 의장은 지난 회의에서 물가 리스크와 고용 리스크가 균형에 가까워지면 중립 수준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현재는 물가만큼 고용에 대한 우려가 같이 높아지는 국면. 금리선물시장의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일 85.9%에서 CPI 발표 이후 94.2%까지 상승
- 하나증권은 미 연준이 올해 9월, 12월 두 차례에 걸쳐 25bp씩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기존 전망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