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음식의 세계사

[박대선]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음식의 세계사를 우연히 읽었다. 저자는 먹기위해 사는지 살기위해 먹는지를 화두로 하는데 기본적으로 생물은 살기위해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1 인도의 주식 차파티는 통밀가루를 기름없이 구워서 고소하고 건강에 좋지만 난은 밀가루를 발효시켜구워 부드러워 입에 좋다. 이와 달리 이슬람문화의 영향을 받은 사모사는 만두처럼 속을 넣고 기름에 구워서 간편하다. 차파티나 난은 잘라서 카레에 찍어먹거나 반찬을 쌈싸먹는데 인도식 군만두는 그냥 먹을 수있기 때문이다. 10
     
터키에서는 진실을 강조할 때 빵에 걸고 중요한 것은 쿠란에 대해 맹세한다. 그래서 빵과 쿠란을 걸고 맹세하면 가장 강력한 진실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터키인의 주식은 에크멕으로 바게트보다 조금 짧은 대신 두툼하며 겉은 더 바삭하고 속도 더 부드럽고 쫄깃하다. 식당에서 일반적으로 추가요금없이 무한정 리필해서 한국의 공기밥과 비슷하다. 여기에 밀가루반죽을 부침개처럼 만들어 화덕에 구워만드는 피데은 반찬을 싸서 먹으니 인도의 난과 비슷한 위치다. 여기에 간식으로 주로 먹는 시미트는 도넛처럼 만들어 기름에 튀긴후 참깨를 뿌린 고소한 일종의 빵이다. 12

크로와상은 오스만투르크에게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버터를 넣어 만든 초승달모양의 빵이고 바게트는 설탕없이 오븐에 구운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이다. 19 베이글은 에급의 빵이 오래 보존되지않아 이를 개선한 유대제빵사가 만들었다. 반죽을 우선 끓는 물에 살짝 익히고 화덕에 구웠다. 화덕보다 낮은 물온도를 고려해서 가운데에 구멍을 만들어 전체가 빨리 익도록 했다. 25 도자기는 흙을 반죽하여 1300도이하의 가마에서 구운 도기와 더 높은 온도인 자기를 같이 부르는 말이다. 철기보다 보온성이 높아 따뜻한 음식에 좋다. 57

유목민은 이동하면서 살았기에 휴대용 음식을 많이 고안했다. 그중의 하나가 고기를 양념하여 익힌후 말린 육포였고 밀가루를 소금간해서 익힌후 말려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그냥 혹은 물에 넣고 끓여 먹을 수있는 국수였다. 국수는 이태리로 전파되어 파스타가 되었는데 긴 스파게티와 짧은 마카로니로 나뉘었다. 60 19세기에 미국에 이민한 독일사람들은 소세지를 만들어 팔았다. 그런데 소세지가 독일 오소리 사냥개인 다리는 짧고 몸통이 긴 닥스훈트를 닮았기에 닥스훈트 소세지로 불리웠다. 그리고 간편하게 먹도록 빵에 끼워 야구장에서 많이 팔리게 되었고 닥스훈트라는 어려운 철자대신 핫도그로 불리우게 되었다. 68

김치는 소금으로 절궜지만 소금값이 폭등하면서 소금을 줄이고 고추를 넣게 되었다. 그런데 고추는 식욕을 자극하고 탄수화물 소화를 촉진시키며 매콤해서 맛도 좋아 계속 사용하게 된 것이다.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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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 동양과 서양을 조화시킨 앙팡(단팥빵)
* 인도 : 차파티와 난 그리고 사모사
* 터키 : 공기밥 같은 빵 에크멕, 피자 비슷한 피데
* 이집트 : 생명처럼 여겨져 온 빵 에이시
* 이탈리아 : 식사용 빵 그리시니, 간식용 빵 파네토네
* 독일 : 기도하는 마음을 담은 빵 브레첼
* 일본 : 생선초밥의 유래
* 중국 : 동파육과 탕수육 유래를 찾아서
* 베트남 : 국물 맛 좋은 쌀국수‘포’유래
* 태국 : 별미 쌀국수 카놈찐 남야, 새우 수프 톰얌쿵
* 프랑스 : 독특한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
* 프랑스 : 혀에서 살살 녹는 거위 간 요리 푸아그라
* 독일 : 후랑크 소시지로 유명한 소시지 왕국

* 스위스 : 녹인 치즈에 빵 찍어 먹는 퐁듀 유래
* 이탈리아 : 피자 어원과 마르게리타 피자 유래
* 포르투갈 : 바깔라우와 빵의 나라
* 스페인 : 만드는 재미가 있는 별난 요리 빠에야
* 멕시코 : 원주민 생활정서를 상징하는 음식 타코
* 아르헨티나 : 빨대 하나로 돌려 마시는 마테
* 러시아 : 봄맞이 축제 때 먹는 행운의 음식, 블린
* 터키 :‘구이’라는 뜻의 고기 요리 케밥
* 이란 : 쌀밥과 고기를 같이 먹는 요리, 첼로 캬법
* 이스라엘 : 고난과 극복을 기념하는 음식 마초
* 이집트 : 이색적인 콩 요리 풀과 따미야
* 에티오피아 : 따로 또 같이 먹는 음식 인제라
* 한국 : 짠지가 배추김치로 되기까지의 사연
* 한국 : 양념과 조화를 이뤄 맛있는 불고기 유래
* 한국 : 채소 요리에서 호사스러운 요리로 변신한 신선로
* 한국 : 조화로운 맛을 보여주는 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