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0일 오후 최근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에 대해선 당분간 유임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노 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 등 6명 청와대 참모진은 종합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들은 교체하되, 노 실장은 정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일단 유임키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노 실장 거취와 관련해선 후임 비서실장을 물색한 뒤 다음달쯤 교체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결정으로 노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 실장은 당초 서울 반포와 청주에 아파트 2채를 갖고 있었고, 청주 아파트를 판 뒤 “똘똘한 한채”란 비판을 받자 최근 반포 아파트도 매각 계약을 맺었다. 청와대는 이날 노 실장 반포 아파트 매각과 관련해 “잔금 지급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조원 민정수석 등 일부 참모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정무수석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하고, 민정수석에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교체 대상이 아니었던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역시 이번 청와대 참모들의 일괄 사표를 계기로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 알려졌다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서울 강남 반포 아파트 매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10일 “노 실장이 지난 7월24일 반포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잔금 지급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청와대의 “1가구 1주택” 원칙에 따라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 아파트를 파는 대신 반포 아파트를 남겨두기로 해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다가 결국 반포 아파트도 팔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노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일각에선 “반포 아파트 계약을 파기하고 갖기로 한 것 아니냐” “직이 아니라 집을 택하겠다는 것이냐”는 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최근 상황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 6명 대부분을 교체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조원 민정수석 등 일부 참모를 교체하고 노영민 비서실장은 후임 비서실장 검증이 끝나는 다음 달에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김외숙 인사수석을 제외한 정무·민정·국민소통·시민사회 수석이 모두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종합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해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작년 12월 다주택 청와대 참모들에게 "1채만 남기고 팔라"며 다주택 처분 '드라이브'를 건 당사자였다. 그러나 지난달 다주택 처분을 다시 권고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서울 반포와 청주 아파트 중 청주 아파트부터 내놓으면서 "강남 불패만 확인시켜줬다"는 비난을 샀다. 노 실장은 코로나 방역 선방과 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롱런'이 예상됐지만 자신을 포함해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문제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조원 민정수석 등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정무수석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하고, 민정수석에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조원 민정수석은 작년 말 노 실장의 다주택자 처분 권고 직후부터 "다주택자를 왜 범죄자 취급하느냐"며 일부 참모와 언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과 송파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김 수석은 최근 송파 아파트를 처분키로 하면서 청와대 잔류 가능성이 커졌지만, 시세보다 2억원 높은 가격으로 매물을 내놔 다시 논란이 됐다. 당초 교체 대상이 아니었던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역시 이번 청와대 참모들의 일괄 사표를 계기로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산과 경기도 오산에 다주택을 보유한 김외숙 인사수석의 경우 다주택 문제가 정리될 경우 청와대 잔류 가능성이 크다고 여러 명의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노영민 실장은 다른 청와대 참모들의 교체가 완료된 이후인 다음 달 초에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노 실장 후임 비서실장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을 어떤 콘셉트로 운영할 것인지에 따라 후임 비서실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측근형' 비서실장을 발탁할 경우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우선 거론된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도 '돌파형'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이 비서실장이 될 경우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기존 노선을 수정하기보다는 고수·강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는 '통합형·관리형' 비서실장 후보로 여권에서 추천받고 있다고 한다. 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