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핑크꼴통’이라 카는데 대구사람 서러워서 우짜겠습니까. 우리 빼고 온 세상이 퍼런데... 2020. 5. 15일 한국일보 이혜미 기자의 총선과 관련된 기사내용이다.
‘대구도 바뀌어야한다’ 보수전멸의 위기감 앞에서 흔들렸다고 했다. 어데 예쁘서 찍었겠나! 워낙 비실비실하니까 우리라도 뽑아줘야 하지 않겠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대통령을 배출한 도시! 대구는 그렇게 빨갛게 물들었다. 통합당에 지지를 보낸 건 맞지만 “묻지마 지지를 보낸 건 절대 아니다”라고, 파란색으로 도배를 한 광주와 전라도를 비교대상으로 삼으면서 ‘위기의 보수가 택한 방어적 지역주의라고 항변한다. 그리고 대구 경제는 엉망이고, 호남은 사회간접자본투자가 몰려 소외감 박탈감을 느낀다고 덧붙인다!
인터뷰하는 대구사람들의 거짓말도 이쯤이면 국보급이다.
이명박, 박근혜의 경상도 정권이 집권한 시기를 포함하여 1992년부터 2019년까지 GRDP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음에도 정권의 혜택을 받으며 경제가 성장했다는 착각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전라도가 파란색이면 경상도는 당연히 빨갛게 물들어야 한다는 막연한 지역감정, 논리도 근거도 부족한 대구에 사는 중장년의 사고는 정으로 깨어도 깨어지지 않는다. 전국의 평균투표율 66.2%를 뛰어넘는 67%의 대구는 동일선상에서 곧 잘 광주와 비교를 한다.
“광주는 어떤 도시일까”를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 쿠테타 세력에게 부모님과 가족들이, 친척들이, 친구들이 총에 맞아 죽고 칼에 찔려 죽었는데 그 후예를 자처하는 통합당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 정당한 일인지, 일말의 양심을 가졌다면 차마 광주를 비교대상으로 삼지 못할 것이고, 진보진영의 장기집권에 반발하여, 180석이라는 거대 여당출현이 두려워 맹목적인 묻지마 투표를 하였다면 자기 부정이다.
대구사람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전라도와 광주는 19대 총선에서는 안철수를, 20대 총선에서 미련없이 안철수를 버리고 민주당을 선택하면서 정의와 공정이 어느 정당에 있는가를 투표로 입증했지만, 대구는 미통당이 종교이고, 박정희가 신으로 군림하는 기이한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