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적은 강수량 ∙ 많은 일조량으로 현지 생산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 –
- 자국 농업 생산량 증가를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 확대 -
가. 산업 특성
□ UAE 식음료 산업 개관
ㅇ 시장동향
- UAE 거주민은 내∙외국인 포함 약 1천만 명으로 내수시장 규모가 작지만, 거주민 수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관광객 인구로 식음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
- 다만, 적은 강수량, 많은 일조량으로 농∙축업 산업에 적합하지 않아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함.
- 다인종이 거주하는 특성 상 다채로운 종류의 식음료를 현지에서 즐길 수 있으며,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 등의 사유로 외식시장이 활발한 편임.
ㅇ 시장 전망
- 작은 내수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의 막강한 부와 높은 가처분소득으로 식음료 소비금액은 지속 증가할 전망
- 두바이 정부의 관광객 유치 전략 및 2020년 두바이 엑스포로 인해 UAE로 유입될 인구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라마단*∙푸드페스티벌 등 연례 대규모 행사가 지속됨으로써 추가 소비 창출 전망
* 라마단: 아랍어로 ‘더운 달’이라는 뜻으로, 이슬람력에서의 9번째 달을 의미함. 이슬람에서는 9월을 <코란>이 내려진 신성한 달로 여기고, 이 한 달 동안 일출에서 일몰까지 매일 의무적으로 단식하며, 해가 지면 금식을 중단함(자료: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 정부 정책 및 규제
ㅇ 국가식량안보전략 2051 발표
- 2018.11월 마리암 하렙 알메헤이리(Mariam Hareb Almheiri) UAE 식품안전부 장관은 국가식량안보전략을 발표, 다음과 같은 6가지 사항을 목표로 함.
1) 2021년까지 세계 식량안보지수 10위권 내 진입, 2051년까지 세계 1위 달성(2018년 기준 113개국 중 UAE는 31위, 한국은 25위)
2) 지속가능한 국가차원의 식량생산 시스템 개발
3) 현지 생산력 강화
4) 식량원 다변화
5) 영양 개선을 위한 정책 활성화
6) 식량 낭비 감소를 위한 정책 활성화
- UAE는 동 전략을 출범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보급함으로써 기아 발생률 0%에 도전하고 농업 생산력 증가에 기여하고자 함.
ㅇ UAE 표준청 ESMA의 규제 사항
- 물, 주스 및 음료류, 유제품류에 아랍에미리트 품질마크(EQM) 취득을 의무화함. EQM은 해당 품목의 생산자가 ESMA의 규격기준을 준수하고 있음을 대변해주는 일종의 증표로, 전 생산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후 수여되기 때문에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특정품목 전체에 대한 인증으로 볼 수 있음.
EQM 마크
자료: Guftic
- 꿀, 에너지 드링크, 유기농 제품에 아랍에미리트 적합성 인증(ECAS) 취득을 의무화함. ECAS는 해당 제품이 국민의 안전이나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지, 국제기준에 합당한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2018.6.1일부로 ECAS 로고 부착도 의무화됨.
ECAS 로고 변경사항 및 인증서 예시
변경 전 | 변경 후 | ECAS 인증서 예시 | |
상품 및 1차 포장 | 2차 포장 | ||
|
자료: ESMA
ㅇ 육류 및 육가공품 할랄(Halal) 인증 필수
-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함.
- 육류나 육류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UAE 수입통관 시, 두바이시청(Dubai Municipality) 또는 아부다비식품관리국(Abu Dhabi Food Control Authority)에 할랄 인증서 제출이 필수로 요구됨.
ESMA에서 승인한 주요 할랄 인증기관
연번 | 국가 | 인증기관(Certification Body) |
1 | 한국 | IHSS(International Halal Certification Center Inc) |
2 | UAE | - RACS Quality Certificates Issuing Services - SGS Gulf LTD - PRIME Certification and Inspection LLC - Gulftic Certification LLC - TUV SUD Middle East L.L.C |
3 | 일본 | - NPO Japan Halal Association - Japan Islamic Trust |
4 | 중국 | - ARA Halal Certification Services Center Inc - Shandong Halal Certification Service |
주: ESMA와 각 인증기관 간 상호 계약기간이 각기 다르며, 계약이 만료되면 해당 기관을 통해 인증서를 받을 수 없으므로 취득 전 기관별 계약 만료기일을 재확인 해야함. 상기 표는 2019.10.15일 확인 기준 유효한 인증기관 목록임.
자료: halal.ae
□ 최신 기술 동향
ㅇ 고온 기후, 부족한 담수원으로 실내∙수경재배 기술활용 활발
- UAE는 혹서기인 7~8월 하루 평균기온이 35°C이며, 최고 기온은 48°C로 높아 노지 재배 가능한 작물의 종류가 제한적임.
- 또한, 국토 대부분이 사막지대이며 해양과 접하고 있어 농업용수로 활용 가능한 담수원이 부족함.
-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온실이나 도심재배, 수직농장과 같은 실내재배와 수경재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
- 특히 농경(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어그테크(Agtech)가 부상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창업 기업들이 UAE로 진출하고 있음.
□ 주요 이슈
ㅇ 국민 건강을 위해 특별소비세 과세대상 확대
- 2017.10월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해로운 물품과 사치품에 적용되는 죄악세(Sin Tax) 명목의 특별소비세를 도입하였고, 탄산음료와 에너지 드링크에 각각 50%, 100% 세율로 부과하기 시작함.
- 이후 UAE 정부는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인 당 섭취의 위험성을 알리며 해당 품목에 대한 자국민의 소비 감축을 목적으로 특별소비세 과세 범위 확대를 발표함.
- UAE 내각은 2019.8.20일, Cabinet Decision No. (52) of 2019 and Decision of Minister of Finance No. (236) of 2019를 발표하며 당이 첨가되는 모든 형태의 음료에 2019.12.1일부터 특별소비세를 추과 부과키로 함. 적용세율은 50%이며, 아래와 같은 품목이 과세대상에 해당됨.
<당 첨가 음료 과세대상 > ㅇ 설탕 또는 감미료가 첨가된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 Any Product to which a source of sugar or sweetener is added and is produced as a ready-to-drink beverage. ㅇ 농축액, 젤, 파우더, 추출물 또는 당 음료로 전환될 수 있는 모든 제품 : Concentrates, gels, powders, extracts, or any other product that can be converted into a sweetened drink. ㅇ Sugar는 GCC 표준화기구(GSO)의 표준 ‘GSO 148’과 이후 발표될 관련 규정에 명시된 것을 포함 : Sugar includes any type of sugar determined under Standard 148 of the GCC Standardization Organization as ‘Sugar’ and any subsequent relevant standards. ㅇ Sweetener는 GCC 표준화기구(GSO)의 표준 ‘GSO 995’에 식품에 사용되도록 인정된 sweeteners 이거나 이후 발표될 관련 규정에 명시된 것을 포함 : Sweeteners include any type of sweeteners determined under Standard 995 of the GCC Standardization Organization as ‘sweeteners authorized for use in food products’ and any subsequent relevant standards. |
자료: 걸프 뉴스(Gulf News) 2019.10.7일
ㅇ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윤곽선 제시
- 2019.7월 UAE 식품안전부는 지속가능한 수경재배(Aquaculture) 부문의 세계적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호주 제임스 쿡 대학교(JCU)와 MOI(Memorandum of Intent)를 체결함.
- 동 협정은 해양과학, 생명공학, 수산업에 중점을 둔 연구개발센터인 셰이크 칼리파 해양연구센터(Sheikh Khalifa Marine Research Centre in Abu Dhabi) 내 해양혁신단지(Marine Innovation Park, MIP)를 세우고 JCU의 생명공학∙전자기술∙수산양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임.
□ 주요기업 현황
ㅇ Agthia
- Agthia(Emirates Foodstuff and Mineral Water Company)는 2004년 UAE 아부다비에 설립, 아부다비 정부 지분이 57%에 달하는 식품생산 공기업임. 주요 생산 제품은 알 아인 병 생수(Al Ain Water), 카프리 선(Capri Sun), 요플레(Yoplait), 밀가루 및 동물 사료 등임.
ㅇ Aujan
- Aujan은 1905년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 회사로 GCC지역 내 최대 민영 음료 기업으로 알려져 있음. 주요 생산 제품은 RAMI, Barbican, Vimto 등이 있으며, 50여개 국에 진출해 직원 수가 2,500여명에 달함. 두바이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이고 MENA 지역 내 테헤란, 이란에도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음.
ㅇ Unilever North Africa Middle East
- 글로벌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영국, 네덜란드 회사로 두바이 제벨알리 프리존에 MENA 지역 본부를 두고 있으며, 마그레브(리비아∙튀니지∙알제리∙모로코 등 아프리카 북서부 국가), 마슈렉(이집트∙요르단∙시리아∙레바논 등 아프리카 북동부 및 레반트 지역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걸프(UAE, 오만,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4개 사업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음. 주요 생산 제품은 Knorr, Lipton, Wall’s 등이 있음.
나. 산업의 수급 현황
□ UAE 식음료 시장 규모
UAE 식음료 시장 규모
(단위: USD 백만)
주: 2019년은 예상치
자료: fitch solutions(2019.Q4)
2018년 UAE 수입 식음료 및 비중
(단위: USD 백만, %)
HS 2단위 | 품목 | 수입액 | 비중 |
08 | 식용의 과실과 견과류, 감귤류·멜론의 껍질 (식용 과일과 견과류) | 1,957 | 13.2 |
02 | 육과 식용 설육(屑肉) | 1,870 | 12.6 |
04 | 낙농품, 새의 알, 천연꿀, 다른 류로 분류되지 않은 식용인 동물성 생산품 (유제품, 계란과 그 제품, 동물에서 나온 식품) | 1,851 | 12.5 |
10 | 곡류 | 1,257 | 8.5 |
07 | 식용의 채소·뿌리·괴경(傀莖) (식용식물) | 973 | 6.6 |
21 | 각종 조제 식료품 (기타 식품 가공품) | 932 | 6.3 |
12 | 제분공업의 생산품과 맥아, 전분, 이눌린(inulin), 밀의 글루텐(gluten) (오일씨드와 기타 식물) | 915 | 6.2 |
19 | 곡물·고운 가루·전분·밀크의 조제품과 베이커리 제품 (씨리얼 재료와 밀가루, 우유, 패스츄리 류) | 856 | 5.8 |
17 | 당류(糖類)와 설탕과자 (설탕과 당제품) | 763 | 5.1 |
09 | 커피·차·마테(maté)·향신료 (차와 커피) | 732 | 4.9 |
18 | 코코아와 그 조제품 | 710 | 4.8 |
03 | 어류·갑각류·연체동물과 그 밖의 수생(水生) 무척추동물 (생선) | 649 | 4.4 |
15 | 동물성·식물성 지방과 기름 및 이들의 분해생산물, 조제한 식용 지방과 동물성·식물성 납(蠟) (동물 혹은 식물성 기름과 그 제품, 식용유, 동·식물성 왁스) | 608 | 4.1 |
20 | 채소·과실·견과류나 식물의 그 밖의 부분의 조제품 (채소·과일·견과류 등의 가공품) | 559 | 3.8 |
16 | 류·어류·갑각류·연체동물이나 그 밖의 수생(水生) 무척추동물의 조제품 (육류, 가금류, 어류, 기타 동물의 가공품) | 224 | 1.5 |
총계 | 14,856 | 100 |
자료: Trade Map(2019.10.15), 관세법령정보포털
ㅇ 2018년 기준 UAE 식음료 소비량은 206억 달러 규모로 2016년 이래 연평균 4.6% 성장
- 노지 재배가 어려운 기후로 인해 식품 소비량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스마트팜 등 최신 기술을 수용해 현지 생산 규모도 확장해 가는 중임.
- 특히, UAE 정부의 농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 우유∙계란은 각각 80%, 40% 정도로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음.
ㅇ 식음료 소비 패턴
- 식품군 중 육류, 빵∙쌀∙씨리얼류, 유제품류, 야채류 순으로 소비 비중이 높으며, 음료는 탄산음료, 과일주스, 커피 순으로 소비 비중이 높음.
- 특히, 1인당 연간 유제품 소비량이 80~85kg로 주식인 육류와 빵∙쌀∙씨리얼류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소비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량이 높은 편임.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 Weakness |
- UAE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 가치가 높은 국가 - 정부차원의 제조업 활성화 전략을 통해 식음료의 자급자족을 넘어 수출국으로 확대될 가능성 높음. | - 내∙외국인 포함 1천만 명 정도 되는 인구로, 작은 내수 시장 - 고온다습한 기후로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 식료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 |
Opportunities | Threats |
- UAE 정부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할랄 식품 산업을 주도하고자 할랄 강국 말레이시아와 협력, 글로벌 할랄 스탠다드를 개발 중 -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계기 다수의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식음료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 | - 각종 세금 도입으로 소비 심리 위축 - 중동국가 내전 및 미∙이란 갈등으로 인한 지역 정세 불안 |
□ 유망분야
ㅇ 스마트팜
- (수직농장) UAE의 기후∙환경적 특성 상 실내재배 기술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하며, 스타트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정부기관∙대기업의 투자를 받아 UAE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 중임. 대표적인 예로 현지 항공사인 에미레이츠 항공과 미국 기업 Crop-One의 합작투자진출이 있음.
- (컨테이너 재배) 수직농장과 재배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비교적 소규모 재배시설에 적합한 형태로 스타트업이나 소기업들에 각광받고 있음. 균일한 품질의 작물생산을 위해 컨테이너 내 온도∙습도∙밝기 등의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나, 규모가 작은 편으로 재배환경 조절에 용이함.
ㅇ 현지 생산
- UAE 정부는 현지 식음료 생산을 확대하고자 민간부문의 제조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음.
- 공산품 생산을 위한 생산 설비와 부품 및 원자재 수입 시 관세 면제, 국내 가공 후 일정 이상의 부가가치를 생산한 경우 수출 관세 일부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
- 알루미늄∙철강 등 산업재를 제외한 일반 소비재 중 식음료의 현지 생산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으며, 특화 산업단지인 Dubai Industrial City, Dubai Industrial Park 등이 조성되어 있음.
ㅇ 가공식품 수출
- 전통 한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식문화 차이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라면류, 스낵류 등의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초기에 용이할 것으로 보임.
- 아직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지 않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시식 행사가 필수적이며, 장기전을 생각하고 진출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 UAE 표준청(ESMA), 걸프 뉴스(Gulf News), halal.ae, BMI, Trade Map, 관세법령정보포털,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