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28일 개봉하여 입소문을 타고 흥행 했던
이준익 감독, 박중훈, 안성기 주연의 영화 ‘라디오 스타’.
우리가 하는 사회사업이 녹아있다고 김동찬선생님께서 추천하셨던 영화입니다.
겨울나기 졸업식을 마치고 선생님 댁에서 함께 보았습니다.
88년도 가수왕 최곤과 그의 평생지기 매니저 박민수.
강원도 영월에서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의 DJ를 시작하며 풀어나가는
잔잔한 감동을 담은 영화입니다.
무엇이 사회사업과 닮아 있을까?
1. 발바닥이 닳도록 여쭙고 묻고 부탁한다.
매니저인 박민수는 화려했던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최곤의 재기를 위해
아는 지인과 방송계를 부단히 돌아다니며 여쭙고 부탁합니다.
광활팀은 마을인사를 드리고, 활동을 구실로 부모님을 찾아뵙고,
선택활동에 도움 받을 거리가 있으면 부지런히 걸언하고, 여쭙고 부탁드립니다.
2. 사람과 사람사이에 사랑과 나눔이 소통하도록 거든다.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은 짝 사랑하는 여자가 일하는 곳에 오고가는 이들이
장미꽃을 전해 사랑이 이뤄지도록 사람들을 거들고,
고스톱 규칙을 잘 모르는 할머니에게 고스톱전문가를 이어주고,
집 나간 아버지를 돌아오도록 사연을 전합니다.
영월주민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선한 본성을 일깨우도록 돕습니다.
광활은 점심모둠활동을 구실로 아이의 집에서, 주변 가게에서 식사하고
음식을 고마운 분께 나눕니다. 선택활동을 구실로 자전거를 빌리고
아이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나누도록 돕습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잘하시는 잘해오신 일을 취재하고 세워드립니다.
겨울여행을 통해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도 관심을 가지고
보듬도록 거들었습니다.
부담 드리고 고마움 전하는 그 속에서 나눔과 사랑이 소통합니다.
3. 강점관점으로 바라보고, 잘 할 수 있도록 지지한다.
매니저 박민수는 최곤이 한물간 가수왕이라고 치부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재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바라봅니다. 귀히 대합니다.
“때론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나를 최고라고 말해준 당신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광활팀은 아이들을 대할 때, 부족하고 안되는 것보다는 잘하고 있는 것과
작은 것이라도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세워주고 고맙다하고 지지해줍니다.
“대균이가 신발이 젖어 벗고 나온 성일이에게 신발을 벗어주고,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어서 고마워요.“
4. 주체로 세우고 적극 공작한다.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의 주인공은 최곤이 아니라 영월의 주민들입니다.
다방아가씨, 순대국밥집 아이, 이스트리버(동강) 밴드, 고스톱 할머니, 꽃집 청년,
중국집 배달원 등등. 소소한 사연들을 주민들이 직접 전하도록 최곤은 거듭니다.
광활도 아이들, 부모님, 어른들이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공작합니다.
아이일지라도 진지하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어른들에게 걸언하고 부탁하고, 광활팀이 풍족해 할 수 있을지라도
여지를 남겨두고 그분들이 잘 하시도록 거듭니다.
5. 마땅한 일상을 거든다.
최곤은 사랑, 다방 외상 받는 것, 동네 할머니들이 모여 고스톱을 하는 것,
일자리 고민을 듣고 잘 할 수 있도록 거듭니다.
고스톱 잘하는 전문가를 이어주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태권도장에서
운전하는 일을 하도록 제안합니다. 다방 외상도 잘 받도록 거듭니다.
광활은 특이하거나 특별한 활동이 아닙니다.
아이들과 학교생활과 교회활동을 잘 하도록 방학식과 성탄발표에 지지방문을 갑니다.
아이들의 하루 스케줄을 존중합니다.
성탄활동, 점심식사, 자전거타기, 요리, 여행, 집들이, 방학숙제 등의
일상을 담고 잘 할 수 있도록 거들고
그 안에서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고, 지역사회 바탕을 기릅니다.
더 많은 내용이 녹아있겠지만, 저는 이러한 점을 보았습니다.
라디오 스타의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이 그러했듯이
철암어린이도서관공부방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가꾸도록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고 사랑과 나눔을 소통시키는 하나의 징검다리라 생각합니다.
김동찬선생님의 하시는 일이 그렇고,
광활 7기가 하는 활동이 그러했습니다.
마땅한 사람살이 살림살이였던 광활이
잔잔한 감동과 배움으로 남습니다.
첫댓글 은혜는 섬활과 광활을 잇는 징검다리요. 오지사회사업팀 스타다.
라디오스타와 광활을 참 잘 연결했다.
늦은 밤, 광활팀 모두 철암아파트 극장(^^)에서 함께 부대끼며 보던 '라디오스타' .. 또 보고싶어요.
우리의 스타 김은혜~~~
내 인생 최고의 영화라며 행복해하던 은혜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