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공의 효능
● 건망증 상륙화(商陸花: 자리공꽃)는 건망증으로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을 치료한다. 꽃을 따서 그늘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을 잠잘 무렵에 물로 먹는다. 일을 하려고 생각하면 곧 눈앞에 떠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 결핵(멍울) 담으로 멍울과 흘답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것인데 자리공뿌리(상륙근) 와 천남성(생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잘 짓찧어 붙이면 곧 삭는다. ● 고독 때 설사하게 하는 약[下蠱藥] 고독에 걸렸을 때에는 자리공(상륙)가루를 물에 타 먹으면 곧 대변으로 고독이 나온다. ● 누액(漏腋) 마른 구기자뿌리(乾枸杞根), 마른 장미뿌리(乾薔薇根), 감초 각각 80g, 경분, 자리공뿌리(商陸根), 곱돌(활석)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 조금과 함께 개어 바른다. 약간 땀이 나면 옷을 갈아입고 또 바른다. 이렇게 세번을 하면 낫는다. ● 10가지 수종병 상륙(商陸, 자리공) 은 10가지 수종병을 치료한다. 흰빛이 나는 것으로 잘게 썰어 잉어(이어)생선과 함께 국을 끓여 먹는다. ● 설사 상륙(商陸,자리공)은 대소변이 잘 나가게 하여 10가지 수종(水腫)을 낫게 한다. 흰빛이 나는 것을 캐서 가루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더 좋다. ● 옹저 상륙(商陸, 자리공) 은 옹종을 치료하는 데 찜질한다. 악창에는 붙인다. 여러 가지 열독종(熱毒腫)에는 자리공뿌리에 소금을 조금 넣고 짓찧어 쓰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 붙이면 낫는다. ● 적취 상륙(商陸, 자리공)은 갑자기 징가가 생겨 뱃속에 돌 같은 것이 있으면서 찌르는 것같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것을 치료하지 않으면 백날 만에 죽을 수 있다. 자리공을 많이 캐서 잘 짓찧어 찐 다음 베천에 싸서 배에 붙이고 찜질하는데 식으면 더운 것으로 바꾸어 해야 한다. 그러면 징가가 저절로 없어진다. ● 담괴(痰塊) 담핵(痰核)㈜을 치료하는 데는 자리공(상륙), 천남성(생것)을 쓰는데 잘 짓찧어 붙이면 곧 삭는다. [註] 담핵(痰核): 습담으로 피하에 멍울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담핵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그리고 벌겋게 붓지도 않으며 뜬뜬해 지지도 않고 곪아 터지지도 않으며 아프지도 않다. 이것은 온몸에 다 생길 수 있으나 주로 목, 팔다리, 어깨, 잔등에 주로 생긴다. ● 수종(水腫) 적소두탕(赤小豆湯) 은 젊은 사람이 기혈에 다 열이 있어서 생긴 헌데나 옴이 수종이나 창만으로 된 것을 치료한다. 붉은팥(적소두), 저령,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방기, 연교, 택사, 당귀, 자리공(상륙), 함박꽃뿌리(적작약)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 완저, 석저, 적풍의 감별[緩疽石疽賊風辨] 완저(緩疽)와 석저(石疽)는 다 찬 기운이 골수 속에 잠복되어 생긴 것이다. 열이 완만하게 나고 여러 날이 되어도 터지지 않다가 오래되어야 검붉어 지면서 피부와 살이 다 썩어서 헤쳐지는 것을 완저라고 한다. 저가 생겨 부었으나 피부와 살은 변함이 없고 아프면서 돌같이 뜬뜬해 지는 것을 석저(石疽)라고 한다. 이런 데는 자리공뿌리(상륙근)를 짓찧어 소금 조금과 섞어서 하루 한번씩 갈아 붙이면 곧 물렁물렁해진다. ● 여러 가지 악창, 오랜 헌데, 종독 백룡고(白龍膏) 백미, 구릿대(백지), 가위톱(백렴), 단너삼(황기), 자리공(상륙), 버드나무껍질, 뽕나무껍질(상백피) 각각 40g, 경분 20g(따로 간 것), 유향 80g(따로 간 것), 연분, 황랍 각각 300g, 살구씨기름 600g(없으면 대신 참기름을 쓴다). 위의 7가지 약들을 썰어서 기름에 3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구릿대가 누렇게 될 때까지 서서히 달여 걸러서 찌꺼기를 버린다. 다음 황랍, 유향을 넣고 녹여서 다시 걸러 약간 식힌다. 다음 경분(輕粉)과 연분[定粉]을 넣고 자주 저어서 완전히 식힌 다음 그릇에 담아두고 쓰는데 천에 발라서 붙인다. 여러 가지 악창, 오랜 헌데, 종독을 치료한다. ● 수종창만 마두(麻豆) 크리고 작게 썬 생자리공과 같은 양의 적소두(赤小豆: 붉은팥)를 비늘은 그대로 두고 내장을 제거한 즉어(鯽魚: 붕어)3마리의 뱃속에 채워 넣고 솜으로 동여맨 뒤에 물 3되를 붓고 붉은팥이 완전히 삶아질 때까지 푹 끓인다. 다 끓으면 즉어(鯽魚)를 버리고 자리공과 붉은팥만을 고기즙과 함께 공복에 복용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엔 이틀 후에 다시 복용하되 3첩을 넘지 말아야 한다. ● 10종 수종의 수기(水氣)를 제거하는 치료 자리공 뿌리 생즙 1컵, 감수(甘遂) 분말 3.75g에 토구(土狗: 땅강아지) 1마리를 곱게 가루내어 한데 조합한 것을 1첩으로 하여 빈속에 복용하면 낮에 수종이 가신다. 소금은 100일, 감초는 3일간 복용을 금한다. ● 신염(腎炎) 등에 의한 전신의 광범한 수종(水腫), 호흡 곤란, 번조다갈 (煩躁多渴),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에 열약(熱藥)을 복용할 수 없는 경우 택사(澤瀉), 상륙(商陸), 볶은 적소두(赤小豆: 붉은팥) 노두(蘆豆)를 제거한 강활(羌活), 대복피(大腹皮), 초목(椒目), 목통(木通), 노두(蘆豆)를 제거한 태규(泰艽), 복령피(茯苓皮), 빈랑(檳樃) 각 같은 양을 모두 잘게 썰어서 한 번에 15g씩 물 1컵 반을 붓고 생강 5쪽과 함께 7할이 되게 달여 찌거기를 버리고 수시로 온복한다. ● 졸폭징(卒暴癥: 급격하게 오는 복중:腹中의 병괴:病塊) 자리공의 뿌리를 짓찧어 찌고 새 헝겊을 배 위에 깔고 약을 헝겊 위에 펴 바른 뒤 옷으로 그 위를 덮는다. 식으면 다시 뜨거운 것으로 갈아 준다. 이를 며칠간 계속하며 하루라도 거르지 않도록 한다. ● 오랜 현가(痃瘕: 복협부:腹脇部의 병괴:病塊), 돌 같이 굳은 협하통(脇下痛) 생자리공 뿌리의 즙 1되, 물에 담가 겉껍질과 싹을 제거한 행인(杏仁: 살구씨) 37.5g, 행인을 잘 게 부수어 자리공뿌리즙과 섞어 갈아서 밭인 것을 물엿처럼 될 때까지 달인다. 복용할 때는 대추알 크기로 떼어내어 빈속에 따뜻한 술로 복용하되 오물이 변과 함께 배설될 때까지 점차 양을 늘린다. ● 산후에 혈괴(血塊)가 때때로 심복(心腹)으로 치밀어 참기 어려운 동통 마른 자리공 뿌리, 썰어서 볶은 당귀 각 1푼, 자위(紫葳: 능소화), 포황(蒲黃) 각 37.5g을 짓찧어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들어 공복시에 알맞게 데운 술로 개어서 2전비(錢匕: 약 12g: 전비는 고대의 약물을 계량하던 기구이다. 한대(漢代)의 화폐인 오수전(五銖錢)으로 약물의 분말을 떠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양을 1전비(錢匕)라 하였고, 그 절반량을 반전비(半錢匕)라 하였으며, 전오비(錢五匕)는 약물의 분말을 오수전(五銖錢)의 가장 자리에 있는 "오(五)"자(字)에 담아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를 말한다. 1전비(錢匕)는 지금의 약 2g에 해당하고, 반전비(半錢匕)는 지금의 약 1g에 해당하며, 전오비(錢五匕)는 1전비(錢匕)의 약 1/4로서 지금의 약 0.6g에 해당한다.)씩 복용한다. ● 림프선 결핵 자리공 뿌리 11g을 붉은 설탕으로 보약(補藥)으로 하여 달여서 복용한다. ● 돌처럼 굳고 화농되지 않는 옹(癰) 신선한 자리공의 뿌리를 짓찧어 붙이고 마르면 부드러워질 때까지 계속 갈아 붙인다. 또한 습누(濕漏: 액이 나오는 누공:瘻孔), 제옹절(諸癰癤)을 치료한다. ● 모든 종독 자리공의 뿌리와 소량의 소금을 함께 짓찧어 붙이되 하루가 지나면 갈아 붙인다. ● 창양수독(瘡瘍手毒) 자리공의 뿌리를 짓찧어 불에 구워 헝겊에 싸서 뜨겁게 찜질하되 식으면 뜨거운 것으로 갈아서 쓴다. ● 타박상 자리공 뿌리를 빻아 가루낸 것을 뜨거운 술에 개어 멍든 곳에 문질러 바른다. 고약을 붙이면 더욱 좋다.
자리공. 상륙(商陸)효능 부작용 자리공은 여러해살이풀로 과거에 사약 원료로 쓰였을 만큼 독성이 강해 생으로 먹으면 위험한 식물입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자리공의 어린잎을 '장녹', '장록'이라고 하며 귀한 나물로 대접 받고 있습니다. 장록의 어린순은 삶아서 나물로도 먹고 묵나물로도 인기가 많고 독성이 있는 뿌리는 강한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이뇨제로 쓰입니다. 뿐만 아니라 독성을 이용한 살충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민간에서는 자리공의 뿌리를 적당량 삶아 그 물로 감주를 담가 먹는데 엿기름과 함께 잘 배합되어 맛도 좋고 가래, 천식,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기관지염, 변비, 음식 먹고 체한 데, 담괴, 적취, 수종 등에 놀라운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자리공 뿌리는 독성이 있어 많은 양을 드시면 중추신경 마비와 호흡 및 운동기능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리공 뿌리를 더덕과 우엉으로 오인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자리공에 함유된 독성은 피토락카톡신으로 중추신경 마비를 일으켜 호흡곤란, 운동장애, 언어장애, 근육경련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하기도 하며 중독증세가 가벼울 때에는 열이 나면서 호흡이 빨라지고 혈압이 오르며 어지럼증, 두통, 설사가 일어난다. 자리공의 독성을 줄이려면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쌀뜨물로 씻고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려 쓰지만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검은콩의 잎과 자리공의 뿌리를 같은 양씩 섞어 10시간 동안 찐 후 콩잎을 버리고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만약 검은콩의 잎을 구하기 어려우면 검은콩이나 녹두와 함께 찐 후 말려 쓸 수 있다 특히 붉은색 자리공을 복용하면 혈변이 그치지 않아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