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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서부.차귀도.가파도.신창풍차
일시:2025년 9월 1일 월요일~5일 금요일
장소:서귀포시 한경면 신창항,차귀도,엉알해안,수월봉,가파도,모슬포항,오좌수의거비,신창등대,판포포구
2025년 9월 1일 월요일
* 신창항 바로 앞 숙소
신창항 바로 앞에 숙소를 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시켜준다. 숙소에서 나오면 신창포구와 신창항이 그리고 제주남서부 바다와 그 바다에 설치된 풍차가 절경이다.
* 신창 포구
규모가 상당히 큰 포구다. 주로 오징어 낚시 배들이 정박해 있다. 낚싯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포구와 배들, 그리고 줄지어 선 풍차들이 진풍경이다.
* 신창항
서귀포시 한경면 신창리에 있는 어항으로 작은 어선 20~30여 척이 드나드는 항구다. 1993년 지방어항으로 지정되었다. 제주시에서 남서쪽으로 42km지점에 있다. 신창리 포구는 용천수가 솟는 포구라는 뜻으로 ‘왕깅이물’ 이라 불렀다. 서쪽에는 마리여등대가, 동쪽에는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해신당이 있다. 근처에 풍력발전단지가 있어 쉼 없이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들이 있다. 포구와 어우러져 비경을 선사한다. 신창리 지역에서는 가끔 남방아 유물이 출토되는데, 이것은 가까운 거리의 고산리가 옛날 방목지이며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증명해주는 대목이다. 신창항과 인근 용수리 해안일대에 대형 풍력발전기가 있다. 2008년 완공된 풍력발전기는 모두 9기로 초대형 발전설비다. 제주의 바다와 노을을 조망하는 명소다.
2025년 9월 2일 화요일
* 차귀도 포구
자구내 포구에서는 차귀도가 눈앞에 보인다. 고래 등 같아서 고래가 물 밖으로 나온 것처럼 보인다. 한치와 오징어 제철 시기에는 포구에 오징어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즉석에서 오징어 파는 점포들도 있다. 차귀도 가는 배가 자구내 포구에 있어 차귀도 포구라고도 불린다. 자구내 포구는 작은 포구라 관광 명소는 아니지만,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차귀도의 매바위 방향으로 해가 넘어가면서 멋진 풍경이다. 노을과 어촌의 풍경이 어우러진 정겨운 곳이다. 차귀도를 가는 유람선을 기다리며 곳곳을 둘러보았다.
* 차귀도 고산 옛등대
도대불이라 불리던 고산 옛 등대는 돌로 지어진 등대다. 1941년에 고산과 목포를 다니던 화물선의 유도등으로 세웠다. 고기잡이 배의 불을 밝히기도 했다. 사다리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꼭대기의 집 모양은 근래에 만든 것이다. 예전에는 유리로 된 등 속에 석유등을 넣어 올려놓았었다.고풍스런 등대가 잘 보존되어 있다.
* 차귀도 포구 유람선 선착장
원래는 9시 50분 배가 첫 배였는데, 오늘은 차귀도 가는 승객이 많아서인지 8시 50분 배가 출항준비를 한다. 우리도 이 배를 곧 승선할 것이다.
* 차귀도 유람선 승선
바다 위를 달리는 배를 타는 것은 큰 낭만이다. 차귀도를 향해 10분 정도 달린다. 바다 위에는 차귀도와 부속 섬들이 떠 있고, 뱃전에 출렁이는 바닷물결이 비경이다.
* 차귀도 유람선 하선
제주도 최서단 무인도 중 가장 크다. 제주 무인도는 문섬, 범섬, 사수도, 서건도, 새섬, 지귀도, 형제섬, 차귀도, 다려도, 토끼섬, 대섬이 있다. 차귀도포구에서 2km 거리로 유람선으로 10여 분 걸린다. 죽도, 지실이섬, 와도, 그리고 작은 부속섬이 있다.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이고 중앙은 평지다. 섬 이름에 전설이 있다. 옛날 중국 송나라 호종단이 이 섬에서 중국에 대항할 인물이 나타날 거라하여 섬의 지맥과 수맥을 끊고, 고산 앞바다로 돌아가는데 매가 돛대 위에 앉자 돌풍이 일어 배가 가라앉았다. 이 매가 한라산 수호신이고 지맥을 끊은 호종단이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하여 차귀도라 불렀다. 수심이 깊고 돔 등 어족이 풍부하여 낚시꾼이 몰린다. 바닷바람에 말린 화살오징어도 유명하다. 일몰이 장관으로 낙조를 즐기는 유람선도 있다. 몇 가구 주민이 살았으나 지금은 무인도다.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무동력 목선 라파엘호를 타고 돌아오다가 폭풍을 만나 표착한 섬이다. 건너편 용수리 해안에 김대건 신부의 제주표착을 기리는 기념관이 있다. 김기영 감독의 1977년작 영화 이어도가 이곳에서 촬영되었고, 그 기념비도 있다. 차귀도를 한바퀴 돌아나오는 산책 탐방로는 4.1km다. 차귀도 선착장에서 하선하니 장군바위 가 우뚝 솟아 반긴다.
* 차귀도 옛집터
선착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옛집터가 있다. 이곳은 차귀도 본섬 죽도다. 1970년대 말까지 일곱 가구가 살았다는 흔적이다. 지금은 모두 떠나 무인도이지만 그래도 다 없애지 않고 사람의 숨결이 서린 접터를 남겨둔 풍경이 흐뭇하다.
* 차귀도 등대 가는 길
집터에서부터 등대가 보인다.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오늘 청청한 하늘이 등대를 가까이 다가오게 한다. 좁다란 산길을 따라 급한 걸음으로 걷는다. 차귀도에 머무름을 허락한 시간이 1시간이어서 서들러야 한다. 내가 차귀도에 온 것은 2022년 11월 14일자 삼다일보에 내 시 [섬은 바다를 품는다]를 소개하여서다. 기사의 맨 끝 해당되는 부분만 옮겨 싣는다.
■ 바다를 품은 섬
대나무를 바라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져 장군바위로 향하는데, 문득 김윤자 시인의 시구(詩句)가 떠오른다.
‘섬은 침묵으로 바다를 품는다. 뭍에서 외면당하여 쫓겨 오는, 해일에 헐떡이는 바다에게 섬은 고향 같은 존재다. 성난 파도가 옆구리를 허물어도 괴팍한 바다를 늘상 다독인다. 허물을 감싸 안는다. 섬은 넓은 치마폭으로 해어(海魚)를 품는다. 거친 물살에 시달려 기진한, 심장이 작아 떠는 치어(稚魚)에게 섬은 어머니 같은 존재다. 잠시 머무르다 떠나감을 알면서도 비스러진 고기들을 늘상 보듬는다. 가슴을 키워준다. 섬은 안다. 혼자임을. 궁극적으로는. 정작 자신은 마음속의 또 하나 외로운 섬에 갇혀 꿈꾸듯 살아가야 함을.’
- 김윤자 시 ‘섬은 바다를 품는다’ 중 ‘섬과 바다’ 모두
출처 : 삼다일보(http://www.samdailbo.com)
본인 김윤자의 시 [섬은 바다를 품는다] 전문을 참고로 올려본다. 초기시에서는 한자를 삽입했으나 그후로 한자를 삭제해서 발표했다. 아래의 시는 최근에 발표한 것이다. 삼다일보에 게재된 시는 초기시이다.
섬은 바다를 품는다 / 松花 김윤자
섬
작고 갇힌 영토라 여기지만, 사실은 태고의 전설 같은 밑둥이 바다 밑에 가려져 있어 내면의 세계는 무한대 열린 터다.
해면 위로 드러난 몸을 멀리서 보면, 가련한 모습일지라도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라. 절벽 비탈진 등짝에 제 살점 깎아 피워낸 해송을.
갯바람에도, 갈매기의 넘나듦에도 동요치 않고 함묵으로 자신의 영역을 매몰차게 다스린다. 멀리 보이는 휘황한 뭍은 그에게는 지구의 그림자일 뿐이다. 결코 동경의 대상이 아닌. 그 보다는 밤하늘을 칼날같이 지키는 초승달을 사모하며 밤마다 광활한 우주와 상면하여 쪽빛 꿈밭을 일군다.
바다
깊은 해심으로 바위처럼 묵중해 보이지만 얕은 해풍에도 요동친다. 수시로 돌변하는 몸을 꼭 묶어 섬에 매어두려 해도 자신도 모르게 풀어지는 몸은 늘 뭍으로 달려간다. 뭍의 세계에 홀린 듯. 급한 제 성미에 못 이겨 허연 거품을 꾸역꾸역 토해내며. 그 풍랑에 해어까지 중심을 잃고 쓸려 다닌다.
사해가 섞이어 유동함에 낮에는 색깔이 없다가도 밤이면 어둠을 틈 타 사나운 본성이 이빨을 드러내고 쏴쏴 운다.
뿌리 깊은 성품을 키우려 먼바다로 미끄러지듯 질주해 보지만 더 큰 몸집으로 밀려오는 먼 나라 파도의 몸부림에 꿈은 늘 무산된다.
섬과 바다
섬은 침묵으로 바다를 품는다. 뭍에서 외면당하여 쫓겨 오는, 해일에 헐떡이는 바다에게 섬은 고향 같은 존재다. 성난 파도가 옆구리를 허물어도 괴팍한 바다를 늘상 다독인다. 허물을 감싸 안는다.
섬은 넓은 치마폭으로 해어를 품는다. 거친 물살에 시달려 기진한, 심장이 작아 떠는 치어에게 섬은 어머니 같은 존재다. 잠시 머무르다 떠나감을 알면서도 비스러진 고기들을 늘상 보듬는다. 가슴을 키워준다.
섬은 안다. 혼자임을. 궁극적으로는.
정작 자신은 마음속의 또 하나 외로운 섬에 갇혀 꿈꾸듯 살아가야 함을.
* 차귀도 전망대에서 본 장군바위
등대 가는 길목에 나무 전망대가 있다. 그곳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니 창군바위가 보인다. 화산이 분출할 때 마그마가 굳어져 암석이다. 바위에 서린 전설이 있는데 제주 설문대 할망의 아들 500명 중 막내 아들이라고 한다. 해풍에 넘어지지 않고 오롯이 솟구쳐 있는 바위가 장관이다.
* 차귀도의 등대
차귀도 오롯한 봉우리에 하얀 등대가 우뚝 솟아 있다. 등대가 선 곳은 볼레기 동산이다. 고산리 주민들이 산언덕, 볼레기 언덕을 오르내면서 손수 만든 무인 등대다. 볼레기는 주민들이 자재를 들고 언덕을 오를 때 숨을 볼락볼락 가쁘게 쉬어서 지은 제주도 사투리다. 1957년부터 작동하여 오늘날까지 자동적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니 놀랍다.
* 차귀도 등대 하산길
등대에서 반대 방향으로 내려간다. 바다 가까이로 가며 보는 풍경이 아까와는 다르게 또다른 진풍경을 선사한다.
* 차귀도 선착장 가는 길
등대에서 해안쪽으로 내려와 다시 차귀도 중앙 능선을 따라 올라오는 코스로 선착장에 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멀리서 차귀도 등대가 작별인사를 한다.
* 차귀도 유람선 선착장
아까 내렸던 그 선착장으로 다시 와서 유람선으로 타고 차귀도를 떠나갈 것이다. 아담한 선착장이 정겹다.
* 차귀도 유람선 재승선
오늘은 승객이 많아서 유람선이 예정된 시간표보다 운행횟수가 늘었다. 그래서 일찍 재승선하여 차귀도포구로 간다. 다음 일정이 좀더 여유 있어서 좋다.
* 차귀도 포구 오징어
차귀도 포구에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 진풍경이다. 나이든 여자가 리어카에 싣고 와서 판매도 하는가보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다향수, 바다내음이 좋다. 건너편에서는 건오징어를 판매한다. 나도 오징어와 쥐치포를 샀다.
* 제주 고산리 유적지 가는 길에 본 차귀도 유람선
차귀도포구에서 고산리 유적지로 향해 가는데 우리가 왕복 승선했던 차귀도 유람선이 바다를 달린다. 차귀도 전경이 보인다. 아름다운 섬이다.
* 제주 고산리유적지 발굴 들녘
아주 의미깊은 들녘이 먼저 나와 반긴다. 여기서 아주 오래전 구석기시대의 우리 조상들 살았다는 것이다. 정겨운 풍경이다.
* 제주 고산리유적지 입구
들녘 출발 지점에서 한참을 걸어서 왔다. 그 만큼 제주 한경면 이곳에 선사시대의 많은 숨결이 서린 것이라고 생각하니 흐뭇하다.
* 제주 고산리유적지 안내도
제주도 신석기시대의 대표 유적지로 1998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자구내 마을에서 수월봉에 이르는 해안에 있다. 넓은 경작지라서 농기계 사용으로 유물층이 불안정하다. 출토유물로는 석기 99,000여 점과 토기 조각 1,000여 점이다.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있다. 1997년 발굴조사로 많은 석기와 화살촉 700여 점이 출토되었다. 식물줄기 혼입의 토기가 일본과 연해주에서 1만년 전 신석기 초기로 추정되므로 고산리 유적 연대도 동일하게 추정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BC6000년경 양양 오산리 선사유적이 구석기 말기와 신석기 초기를 연결하는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여 한반도에 구.신석기시대가 존재했다는 근거를 대지 못했었다. 그러나 일본, 시베리아, 연해지방 등 동북아시아의 신석기 초기 유물과 같은, BC 12,000∼10,000년경의 눌러떼기 수법으로 만든 석기와 섬유질 토기가 이 유적에서 다량 출토되어 한반도에서도 구·신석기시대가 연결됨을 입증하였다. 고산리 유적은 시베리아, 연해주, 만주, 일본, 한반도 일대를 포함하는 동북아시아의 신석기 초기 문화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를 제공한다. 북서쪽으로는 148m의 당산봉 바위산이, 남동쪽으로는 65m의 수월봉 오름이 해안절벽 끝에 있다. 사진자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해놓아서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 제주 고산리유적지 기념관 외경
그리 크진 않지만 들녘 가운데 현대풍으로 오롯하게 서서 늠름한 정경이다.
* 제주 고산리유적지 기념관 내경
신석기시대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장면이 신비롭다. 그때의 생활도구를 발굴하여 다소 파손된 것도 있지만 전시해 놓았다. 오랜 옛적 향수 그윽한 전시관에서 보람된 체험을 한다.
* 제주 고산리유적지 2층 휴게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휴게실에 왔다 정수기 물도 있고 사방 창문에 푸른 제주의 풍경이 비경이다. 아까 오면서 보았던 백마가 초원 위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다. 올 때는 하도 움직이지 않아서 말 모형이 아닐까 했는데 지금 보니 실제의 말이다. 많이 움직인다. 외객에게 휴게실까지 제공해주는 제주도의 배려심에 고마웠다.
* 제주할망밥상 식당에서 본 차귀도
고산리유적지에서 다시 걸어나와 제주할망밥상 식당에서 했다. 생선구이를 아주 푸짐하게 준다. 창문 밖으로는 차귀도가 명품 수채화로 뜬다. 부속 섬까지 전경을 선사한다. 비가 흩뿌려 창문에 서리기도 한다. 그것도 큰 낭만이다.
* 자구내포구 해녀공연장
중식 후 수월봉으로 가는 엉알해안으로 들어서니 먼저 해녀공연장이 나온다. 해녀상과 다른 조혐물도 설치해 놓았다. 행사가 있을 때 해녀들이 모여 공연하는 듯하다.
* 엉알해안 신책로
차귀포구에서 수월봉까지 2km가량 길게 이어지는 절벽 해안 산책로다. 엉알산책로는 절벽 아래에 자리 잡은 산책로를 뜻한다. 차귀도포구외 수월봉 사이에는 엉알해안과 고산리 선사유적가 있다. 수월봉은 제주도 가장 서쪽 고산리 해안에 있는 해발 77m의 낮은 사화산이다.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생긴 오름으로 정상에 올라서면 엉알해변이 한눈에 들어오고, 차귀도와 산방산,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제주시 숨은 비경 31곳에 선정된 엉알해안은 화산재가 쌓여 이루어진 지층이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이다. 바다에 접한 엉알해안이 명품 산책길이다. 또한 수월봉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며 더운 큰 비경을 선사한다.
* 엉알해안 절벽 바위
엉알해안 산책로는 절벽 바위와 바다 사이에 있어서 그야말로 한폭 명품 수채화다. 웅장한 절벽 바위가 독특한 지질구조까지 서려있어서 아주 신비로운 정경이다.
* 엉알해안 녹고의 눈물
엉알해안을 걸어가다가 바위 틈에서 흐르는 물줄기를 만났다. 수월봉 바닷가 절벽 틈에서 솟아나는 이 샘을 녹고물 또는 녹구물이라고 부른다. 옛날 이 마을에 녹고와 수월이라는 남매가 홀어머니를 정성으로 섬기며 살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원인 모를 병이 들어 백약이 무효하자 하늘에 빌기만 했다. 지나가던 중이 그 사실을 알고 100가지 약을 가르쳐 주었다. 남매가 정성을 다하여 99가지 약을 구했으나 마지막 한 가지 오갈피를 구하지 못하여 헤매다가 수월봉 밑 절벽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월이 녹고의 손을 잡고 벼랑에 내려가 오갈피를 꺾는 순간 손을 놓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녹고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이곳에서 일주일 동안 울었는데, 그 눈물이 변하여 우물이 되었다는 전설의 샘이 바로 녹고물이다. 정말 바위를 타고 물이 흐른다. 아직도 멈추지 않는 남매의 눈물 같아 애련하다.
* 수월봉 갱도 진지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만든 군사 시설이다. 일본군이 제주도에서 작전을 준비하면서 제주의 오름이나, 해안가, 한라산 고지대 깊숙한 곳에 구축해 놓은 방어 시설이다. 이곳 수월봉에도 갱도 진지가 있다. 입구의 굴문이 소슬한 풍경이다.
* 차귀도 엉알해안 산책로 비경
바닷가 검은 바위와 절벽, 그리고 드넓은 제주 바다가 걷는 내내 다가와 힘든 중 모르는 산책로다. 오늘 이곳을 온 것이 참으로 큰 축복이다.
* 수월봉 오름길 바위
제주 남서부 엉알 해안선을 따라 화산 퇴적물이 쌓여 독특한 구조로 형성된 지질트레일이다. 사람이 인공으로 조성한 듯한 착각이 들만큼 정교한 가로무늬 주름이 신비로운 정경이다.
* 수월봉 입구
엉알해안 산책로가 끝나고 수월봉으로 오르는 길로 접어드니 수월봉이라는 돌비가 서 있다.
* 수월봉
제주서부 조망봉으로 해발 77m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던 산이다. 엉알이라 부르는 해안절벽이 비경이다. 수월봉 아래는 해안선을 따라 화산 퇴적물이 쌓여 있는 지질트레일이 있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육각 수월정이 있으며 옆에는 고산기상대가 있다. 전부터 한번 꼭 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오늘 그 계획이 이루진 것에 대하여 참 흐뭇하다. 좀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오니 정자와 하얀 기상대 건물이 반긴다.
* 수월봉 정자
수월봉 정상에 있는 육각정자다. 아름다운 구조와 색상이 정겹다.
* 수월봉 정자에서 본 풍경
제주의 풍경이 시원하게 전개된다. 차귀도가 눈앞에 보인다. 곁에는 고산리 기상대도 있다.
* 수월봉 고산리 기상대
제주도민에게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세웠다. 자연재해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일상생활의 편의를 위하여 1987년 개소하였다. 2015년 고산지역 기상 서비스센터로 변경되어 현재는 제주 지방 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접근이 금지 되어 들어가진 못하고 외형만 조망했다.
* 수월봉 하산길
이제 수월봉을 떠난다. 여름 끝자락 9월 초순의 푸른 풀들이 수월봉 전자 곁에서 초롱초롱 눈망울로 작별인사를 한다. 하산길은내리막길로 수월하여 쉽게 내려왔다.
* 신창항 일몰 비경
오늘 차귀도와 고산리 유적지, 엉알해안, 수월봉까지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신창항 일몰이 비경을 선사한다.이곳 신창은 일몰 명소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이 비경을 보기 위해 왔다해도 전혀 손색없는 명품 수채화다. 바다 위에 줄지어 선 풍력계가 비경을 더해준다.
* 신창항 해신당
서쪽에는 마리여 등대가, 동쪽에는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해신당이 있다. 허름하지만 바닷가 사람들의 생활상이 담긴 뜻깊은 건물이다.
2025년 9월 3일 수요일
* 모슬포남항 운진항
모슬포 남항 또는 운진항으로 부르는 이 항구는 마라도와 가파도행 여객선이 오가는 항구다. 10분이면 가파도, 25분이면 마라도에 간다. 하늘도 청명하고 바다도 청청하고 아침을 여는 항구가 아름답다. 오늘은 가파도행 유람선을 타기 위해 왔다.
* 모슬포남항 운진항 가파도행 배
가파도 유람선 첫 9시 배가 운진항에 벌써 입항하여 대기중이다. 색상이 참 곱다. 가파도는 전에 4월 청보리 축제 때 가 본 적이 있는 섬이다.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된다.
* 가파도 청보리 심었던 밭
제주도 섬 중 유인도로 큰 섬 5개는 추자도,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다. 가파도는 네번 째로 큰 부속 섬이다. 한국의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 섬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다. 모슬포남항 운진항에서 배가 왕복 운항한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과 가장 낮은 섬 가파도가 제주도에 함께 있다. 마라도의 2.5배 크기로 본섬 제주도와 마라도 중간 위치에 있다. 작은 언덕 하나 없는 거의 평지다. 가오리를 닮아서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왕복 배시간에서 주는 2시간 여유로는 마을 중앙으로 걸어서 청보리밭,가파초등학교 등을 지나 마라도가 보이는 가파포구까지 가서 좌측이나 우측 한쪽 해변으로 걸어나오는 코스가 무난하다. 4월 초~5월 초에는 청보리 축제가 열린다. 가파도 정경을 예술작품으로 제작하여 전시한다. 10-1올레길 산책 코스로 가파도 한바퀴가 총 4.2km다. 도보 2시간 소요 된다.
* 가파도 상동 우물
제주 상동마을 주민들이 150년 전 직접 판 우물이다. 그 당시 식수와 뻘레터로 제공된 소중한 유적이다.
* 가파도 꽃밭
봄에는 청보리가 가득했을 들녘이 오늘은 9월 초순이라서 청보리는 없고 노란 꽃밭이 고운 물결이다. 가파도 주민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가꾼 흐뭇한 정경이다.
* 가파도 꽃길에서 본 산방산 비경
제주 바다와 오롯하게 솟은 산방산이 가파도의 꽃길과 함께 비경이다. 가파도를 빛내는 큰 선물이다.
* 가파도 소망전망대
가파도 중앙 마을길로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조금 높은 든덕에 전망대가 보인다.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오늘은 전망대로 가서 제주의 진풍경을 조망할 것이다.
* 가파도 소망전망대에서 본 비경
마라도, 산방산, 제주 바다, 초록 들녁 등 서 있는 그곳에 온통 명품 수채화로 다가온다. 날씨도 청명하여 더욱 장관이다. 아름다운 가파도, 정녕 잊지 못할 가파도다.
* 가파도 안내도
가파도 마을길에 가파도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고 계획했던 산책로를 다시 점검했다. 오늘은 전에 왔을 때 가 보지 못한 하동 가파포구에서 좌측으로 돌아 가파도 동편을 탐방할 것이다.
* 가파도 가파초등학교
가파도 초등학교가 마을 산책길에서 반긴다. 나는 전직 초등교사였기에 여행 중 초등학교를 만나면 옛 소중한 추억들이 떠올라 흐뭇하다. 아담하고 꺠끗한 환경이 참 좋다.
* 가파도 보건진료소
가파도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보건소도 있다. 육지의 어느 마을 못지않은 의료시설이 참 훌륭하다.
* 가파도 마을 골목길
가파도 상도포구에서 하동 가파포구로 가는 마을 골목길인데 포구 가까이 오니 담장벽에 여러가지 가파도 소개 글이 새겨져 있다. 아름다운 길이다.
* 가파도 하동 가파포구
가파도의 상동과 반대쪽 끝에 있는 포구다. 마을 중앙을 가로질러 왔다. 상동포구보다는 작지만 아담한 항구가 잘 정비되어 있다.
* 가파도 불턱
해변 들녘에 둥근 돌담으로 꾸며 놓은 공간이다. 이곳은 해녀들이 물질 후에 옷을 바꿔 입거나 추울 때 불을 지펴서 몸을 녹이는 공간이다. 정겨운 풍경이다.
* 가파도 돈물깍
제주 바닷가의 샘물이다. 제주도 말이라서 아주 생소하지만 제주도 여행 중 곳곳에서 보는 진풍경이다.
* 가파도 동쪽 들녘
예전에 왔을 때는 가파포구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가파도 서쪽을 탐방했는데 오늘은 좌측 그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가며 가파도의 동쪽 풍경을 본다. 사람의 숨결을 없고, 온통 파란 식물 물결만 가득 차 있다.
* 가파도 상동 매부리당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기 전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당이다. 가파도 상동포구에서 가파도를 지켜주고 있다.
* 가파도 상동포구 선착장에서 본 풍경
이제 가파도 탐방을 다 마치고 다시 운진항으로 가는 유람선을 승선하기 위해 상동포구로 왔다. 선착장에서 둘러보니 산방산과 제주 바다가 비경이다.
* 가파도에서 운진항 가는 배
상동포구에 유람선이 들어왔다. 운진항에서 싣고 온 승객들을 하선시키고 나가는 승객들을 태운다. 이제 가파도를 이별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 모슬포항
제주도 남서부 지역 대표 항구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 있다. 1991년 완공되었으며 북항과 남항으로 나누어져 있다. 모슬포항 앞바다로부터 마라도 남쪽 바다 사이에는 옥돔, 삼치, 전갱이 등의 다양한 어족의 황금어장이다. 연근해어업을 위한 어업 전진기지로 정했다. 강풍이 불 때는 동중국해에서 작업하는 어선들이 모여 들어 피난항의 역할을 한다. 20세기 초에 목포까지 정기 항로가 개통되어 기선이 취항하였으며, 1918년에는 일본 오사카 항로가 개통되어 취항한 곳이다. 당시 오사카행 배가 입항하는 날은 부두가 인파로 혼잡을 이루었다 한다. 모슬포항에서는 1971년부터 가파도와 대한민국 최남단인 마라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해마다 11월 중순에는 모슬포항 일원에서 방어축제가 열린다. 육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그 규모가 매우 크고 웅장하다. 전에도 탐방했던 곳으로 오늘은 두번째로 탐방이다. 그래서 더욱 정겹다.
* 오좌수 의거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출신 다섯 의사의 행적 기념비다. 이만송, 이흥복, 김성만, 정종무, 김성일의 항일 행적을 기념하여 세웠다. 1876년 강화도조약과 1883년 재조선일본인 민통상장정 체결 이후 일본 어민의 제주 침탈이 가속화되자 생존권을 위협받게 되었다. 1887년 고종 24년 가파도에 6척의 일본 잠수기선이 정박하여 어로작업을 하였다. 식수를 찾아 대정읍 하모리에 온 일본인들이 노략질을 하고 부녀자들을 능욕하였다. 이에 격분한 5명이 주동이 되어 청년들을 이끌고 일본 어부와 격투를 벌였다. 그 과정에 이만송은 일본인의 칼에 참수 당하고, 김성일은 손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조정에서 다섯 의사의 의협심에 좌수의 직을 내리게 되었다. 오좌수 의거비는 1995년 대정읍 하모리 신영물 가에 세웠다. 도로확장으로 의거비가 잘 보이지 않자 2009년 조금 떨어진 도로변으로 옮겨 세웠다. 하모리 읍내에서 가파도 마라도 정기여객선 대합실로 가는 항구쪽으로 이동하면 최남단 해안로가 나타난다. 이 도로가 시작되는 곳 우측 다리 아래에 신영물이 있고, 신영물에서 정기여객선 대합실로 가는 도로변에 오의사 의거비가 있다. 비는 화강암기단에 제주산 현무암 자연석을 올려놓았다. 오좌수의 행적과 건립주체 및 건립일자 등을 한글로 새겨놓았다. 꼭 와야하는 명소는 아니지만 마침 모슬포항을 탐방했기에 잠시 들렀다. 의로운 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안타까웠다.
2025년 9월 4일 목요일
* 신창항 주변 풍경
오늘은 제주여행 4박 5일 중 그 마지막 여정이다. 신창항과 신창해안도로, 신창등대 등을 탐방할 것이다. 먼저 신창항을 둘러보았다. 숙소 바로 앞에 있어서 그 동안 매일 보아온 항구인데 볼 때마다 새롭고 풍경이 참 좋다. 신창항은 낚싯배들이 많이 정박해 있다. 정자도 있고, 아주 잘 정비된 항구다.
* 제주 바다목장 체험관
신창해안도로변에 있다. 밖에는 인공 바다 수영장이 있다. 실내에는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체험관이 있는 듯하다. 어린이들에서 좋은 바다 체험 장소다.
* 신창 해안도로
최근 들어 제주의 떠오르는 명소다. 자가용으로 드라이브도 즐기고. 걸음으로 즐기기도 하는 도로다. 우리는 발로 걸으며 신창등대까지 탐방하고 올 것이다. 바다와 풍차 등이 어우러진 비경의 명품길이다.
* 한국남부 풍력발전 센터
원래는 펜션 건물이었는데 한전에서 매입하여 현재는 한국남부 풍력발전 센터 건물이다. 매우 아름다운 건물이다. 이곳에서 신창 풍력계를 관리한다.
* 신창등대로 가는 돌다리
신창해안도로에서 신창등대로 가는 다리는 돌다리와 철다리가 이어져 있다. 돌다리라 먼저 반긴다. 바다를 가로질러 등대로 안내한다.
* 다금바리 조형물
신창등대로 가는 돌다리가 끝나고 철다리로 이어지는 부분에 다다르자 안온한 바다에 다금바리 조형물이 있다. 제주 바다에서 잡히는 어류다. 정겨운 풍경이다.
* 신창등대로 가는 돌다리에서 본 풍차
신창 풍차는 전에도 제주에 왔을 때 제주 남서부 곳곳에서 여러 차례 보았다. 그런데 오늘 지금 이 순간은 아주 최근거리에서 풍차를 만나고 있다. 그것이 제주 신창의 아주 큰 선물로 가슴 훈훈한 정경이다.
* 신창 등대로 가는 철다리
돌다리보다 조금 높은 위치로 철다리가 놓여 있다. 이제 이 다리만 건너면 등대가 반긴다. 바다 위를 가르고 신창등대로 가도록 허락하는 이 다리가 참으로 고맙고 소중하다.
* 신창 등대
제주도 서부 끝 신창리에 있는 신창풍차해안에 해상풍력단지가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이 지역에 조성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6기의 하얀색 큰 풍차와 멀리 보이는 차귀도까지 비경이다. 신창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일몰 명소다. 산책코스 중간에는 전망대도 있다. 2009년 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 하나다. 신창 등대는 제주 서해안 선박의 안전 길잡로 4초마다 하얀 불빛을 발사한다. 1965년에 설치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 6대가 등대 주위에 줄지어서 있다. 육지의 신창해안도로에서 바다로 진입하는 길을 10분 정도 가면 등대를 만난다. 해상 낚시터인 붉은 다리가 등대 주변에 있다. 바다목장에서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고급어종를 키워 방류한다. 싱계물공원의 은빛다금바리 조형물은 바다목장 조성기념으로 설치한 것이다. 하얀 등대가 아름다운 자태로 오롯하게 솟구쳐오른다. 해안도로에서 꽤 멀리 떨어진 바다 가운데 위치해 있는데 다리를 조성하여 이곳 등대까지 탐방을 도와주는 제주시에 감사했다.
* 제주바다목장 원담
밀물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들을 잡기 쉽도록 조성한 제주바다목장이다. 안온한 바다 가운데 다금바리 조형물도 설치 놓았다.
* 신창해변 풍차
신창 풍차는 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데 바다 위에도, 육지에도 우람하게 설치되어 있다. 이곳 신창이 그 만큼 바람이 많이 지나간다는 표식이기도 하다.
* 싱게물공원
신창 풍차해안도로변에 있다. 풍력발전기들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이다. 싱게물(싱계물)은 제주 사투리로 새로 발견한 갯물이라는 뜻이다. 갯물은 용천수다. 예전에 목욕탕으로 쓰던 곳이 있는데, 돌담으로 남탕, 여탕이 구분되어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지정한 바다 목장도 있다. 수 백만 마리의 제주 자생 고급 어종 치어를 방류해 키우는 곳이다. 신창풍차해안과 싱계물공원의 풍력발전기와 산책로 끝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낚시가 가능하다. 바다에 떠 있는 느낌이나 근방의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장소다. 공원 안에 인공으로 조성된 다리를 통해 신창 등대까지 걸어갔다 올 수 있다. 풍력발전기들과 공원 중간 해안에 물고기 조형물이 이색적이다. 싱계물공원의 최고 아름다운 순간은 일몰 낙조다. 풍차와 등대가 더욱 비경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 싱게물공원 남탕
남자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하고 돌아올 때 몸을 씻는 목욕탕이다. 바닷가에 민물이 솟는 정경이 신비롭다.
* 싱게물공원 조형물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의 설치물이다. 꿈이 담긴 글도 새겨 놓았다.
* 싱게물공에서 본 풍차
싱게물공원도 아름다운데 주위를 감싸고 맴도는 풍차가 있어 더욱 비경이다. 아주 가까이에서 보니 풍차가 웅장하다.
* 싱게물공원 여탕
남탕 반대쪽에 있다. 들어가서 물을 만져보니 매우 시원하다. 바닷가에서 솟는 민물이다. 해녀들이 몸을 씻고 목욕하는 곳이다.
* 싱게물공원 전경
싱게물공원 탐방을 마치고 신창해안도로로 나가서 바라보니 싱게물공원 전경이 보인다. 한눈에 보는 정경이 새롭고 아름답다.
* 신창항 중식 식당
내가 여기서 이걸 할 줄 몰랐다, 라는 상호가 발길을 이끌었다. 독특한 상호다. 해물요리로 중식을 했다.
* 판포포구
제주 서쪽 스노클링 명소다. 얕은 수심의 모래 바닥에 깨끗한 물색으로 신비로운 바닷속 풍경을 볼 수 있다. 샤워시설도 있다.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포구다. 바닷속은 들어가지 않고 주변을 돌아보며 제주 바다의 절경을 감상하고 왔다.
* 신창항 낙조 비경
숙소 주변 식당에서 석식을 하고 돌아오는데 숙소 앞 신창항의 낙조가 비경이다. 제주의 일몰 명소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한다. 눈부신 저 비경을 잊지않고 담아갈 것이다. 먼 후일 제주가 그리울 때 저 장면을 추억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