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척도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과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가."
(마태 23.27)
낚시할 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옆 사람이 큰 고기를 잡았다 놓칠 때'라는 밀이 있다.
웃고 말기에는 찔리는 구석이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른 이의 불행을 즐기는 마ㅇㅁ을 가지고 있다.
마음이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웃집이 불븥는 것을 보고는 좋아
한단다. 겉으로야 발을 구르며 안타꺼워할지 몰라도.
속으로는 잘됐다 좋아하는 것이 우리네 마음이다.
'심사는 없어도 이웃집 불 난데 키 들고 나섰다'는 말은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심보를 어김앖이 드러낸다.
이웃집에 불이 났으면 물을 들고 달려가 불을 꺼야 할 텐데 키를 들
고 나서다니,
불 난 집에 부체질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다른 이의 불행을 내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 하는 것이
내 인격의 척도 일 수 있다.
그것은 또한 신앙의 척도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어찌 잴 수 있겠느냐며 쉽게 모른 척할 일이
아니다.
- 일간 '기독교 사상' 2006년 10월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