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올려 보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카페에 들를 때 마다 눈팅만하고 유령처럼 스으윽 나갔었는데요..ㅎㅎ
오늘의 주제는 헬멧입니다..ㅎㅎ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헬멧들을 샀다 팔았다를 반복에 반복...무한 반복하다가 그나마 맘에 드는 벨 커스텀 500 에 안착,
다른 헬멧들은 다 처분하고 벨 커스텀 500 골드펄, 빈티지 신문지 스퇄 헬멧 두개를 번갈아 써줬습니다..
거기에 세나도 달아보고-목소리의 또렷함에 촛점이 맞춰줘 중저음이 약해서 맘에 들지 않아 다시팔았습니다.-
벨 커스텀 500씨리즈는 쓰면 쓸수로 제 두상과 아주 썩 매치가 잘되는 아주 편한 헬멧이더군요...
그런데 두 헬멧을 번갈아 사용하다 점점 골드펄이 맘에 들더니 급기야 골드펄만 주구장창 사용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신문지스퇄도 처분...(아~~괜히 처분했다는 생각이...)
하나만 계속 사용하니 마음 한구석이 조금 허전하더군요..
만1년동안 골드펄만 착용했더니, 버스 운전하는 친구 녀석이 신호대기중인 저를 보고 추돌할듯이 달려와
제 오도방 옆 차선에서 큰소리로 부르더군요...
' 종일아~~~딱 너일것 같더라...헬멧이 멀리서 봐도 딱 너였어'
ㅎㅎㅎ
헬멧만으로도 절 알아보는 고마운 친구녀석...ㅎㅎㅎ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으면 지금 비행기를 몰고 있을텐데...ㅎㅎㅎ
암튼 역시 헬멧은 라이더와 바이크를 연결해 주는 훌륭한 매개체임이 틀림없습니다.ㅎㅎ
올드 부코, 맥코이 부코, 다비다, 지미챠퍼스 헬멧등 여러가지 고민을 했습니다.
이베이, 라쿠텐, 일본옥션....
그러던중 좋아하는 형석이로부터 부코핏을 가진, 지미챠퍼스 헬멧과 형제라는 레트로버 헬멧을 보러 가자는 연락을
받습니다..
'직접 써보고 사죠'
'흠....귀찮은데...'
'형...가보시고 이것 저것 써보고....'
'그래 가자...'
의견일치....
저절로 법칙에 의해 카드로 바로 구입....ㅜㅜ 담달 카드값...ㅠㅠ
어찌됐든 생각보다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제가 고집했던 DOT인증은 없지만, 매버릭 헬멧이나 TT&CO 처럼 두상에 충격이 가해지는 사고시 바로 기절하게 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보이시나요?
헬멧 상단부 스티커에 씌여져 있는 빈티지 앤 클래식~~~ㅎㅎ
할리를 타면서 저도 모르게 빈티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무진장 깔끔 떠는 스타일인 저를 할리가 변화시켰습니다..ㅎ
책상모서리도 닳아서 자연스런 빈티지를(가난해서가 아닌 진정한 빈티지를 위한 가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ㅋ)
지금 내피는 S싸이즈 내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안에 볼패드가 조금 빵빵해 보입니다...좋은 현상인거죠...ㅎ
레트로버 헬멧은 쉘크기가 전부 동일합니다..
내피로 싸이즈를 조절하는 전형적인 저가형 헬멧들과 같습니다.
가격대는 이십만 초반대..
펄없는 상품들은 십만 후반대.
맥코이사의 신형 베이비 부코 헬멧은 약 45만원대의 가격을 보여줍니다..
딱 절반대의 가격으로 부코의 핏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인을 보면 부코 짱구 라인이 보이는듯 합니다.
생각보다 헬멧의 품질은 좋지만 크롬테두리를 억지로 양면테잎으로 붙여서인지 그안쪽에 고무 몰딩이 조금씩 떨어져 올라오고
있습니다..
ㅠㅠ...이건 다비다, 벨커스텀 500, 데이토나 뭐 거의다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세심한 마감이 아쉬운...
이런면에서 본다면 일본의 아라이 헬멧이나 쇼에이 헬멧의 마감은 참 훌륭합니다...
일본상품만 아니었다면 저도 아라이 클래식을 착용했을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레트로버 헬멧은 생각보다 착용핏에서는 높은만족감을 선사해 줍니다...
외형도 올드부코 핏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ㅎ
웃긴 사진이라서 안올리려다다 맨바리님의 수고스러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간접 핏 사진을 함 보여드리겠습니다.
잘때 입는 면 티셔츠라 필리핀스럽게 목이 좀 늘어나 있네요...ㅠㅠㅠㅠ
외출할 때 입는 옷들은 안늘어난거 입고 다닙니다...ㅜㅜ
선해보일려고 억지 웃음을 지어 봤는데 역시 어색하네요..ㅜㅜㅜㅠㅠㅠ.
턱끈의 가죽 또한 멋진 빈티지룩을 보여줍니다.
헉!! 예전사진이라 사진사이즈 확인을 안하고 올렸더니 이것만 무쟈게 큰 사진이...죄송합니다..
암튼 이건 올드 부코...(얼굴은 보지마시고 헬멧에 집중해 주셔요..죄송합니다...부담스런얼굴이 두컷이나...)
이것또한 제가 사용하는 데이토나 오픈페이스처럼 턱끈 D링 마감 고정 똑딱이가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거기에 내피 작업 공사비도 아쉽구요...
그리고 70년대 올드제품들이라 벌레가 있을것 같은 생각도....아닌가요?
수청들러 가는 춘향이처럼 턱끈을 촤악 늘어뜨리고 찍어봤습니다..
89년 19살때 MX바이크로 첨 시작해서 바이크 사고가 3회 있었습니다..
그중 첫번째 사고때 헬멧이 제역활을 참 잘 해줬습니다...(HJC헬멧)
그래서 헬멧은 꼭 DOT를 착용하자는 철칙이 있었는데 이넘은 예외가 되었습니다...
할리 바이커들의 최대 난제인 동시에 숙제인.....패션의 완성....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위해서 이번엔 저도 작은 쉘의 헬멧과 패션의 완성을 위한 마침표를 찍어줄 초특급 레어 아이템 하나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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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니 고글.....
이십만원대의 가격으로 이만원대의 품질을 보여준다는 할시온 고글이 아닌...
이태리 장인들이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직접 수제작 한다는 그 아이템!!
난니니고글을 듀엣라이더 동생과 함께 세트로 장만했습니다...
보이십니까?...한땀 한땀 이태리 바느질 장인의 휘감치기 솜씨가...ㅎㅎ
밴드 사이에 고무 몰딩이 있어서 헬멧 부착시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크롬 도금의 상태나 가죽의 질감도 뛰어납니다.
위아래, 위위아래~~~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위한 에어벤트도 있습니다.ㅋㅋ
nannini
어찌보면 난닝구를 연상시키는...(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자꾸 왜색짙은 난닝구가...)
여기 까진 참 좋았는데 아~~~착용해보니 이렇게 바보스러워 보일수가 없네요..
이걸 팔아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심히 고민됩니다...
왜이렇게 안어울리는 걸까요?
ㅠㅜㅜㅜㅜ
무슨 꿀벌 같기도 하고,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잠자리 벌레인지 인형인지....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헬멧과 고글형 얼굴은 약간 긴 달걀형 얼굴이 자세가 나오는듯합니다..
휴~~역시 사진이랑 함께 글 올리기는 힘드네요..
첫댓글 고글 갖고싶네요 ㅠㅠ
지르세요. 다나와 검색하심 싸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단,얼굴이 좀 기셔야 어울릴듯 합니다.
까논밤톨님~ 살신성인의 후기글 즐감하고 갑니다~
저절로의 법칙을 조심하겠습니다~ *^^*
카드를 분질러야 합니다. 와인강님. ㅠㅠ
@까논밤톨 까논밤톨님~ 카드가 잘못이 아니라 카드를 집는 손꾸락을 분질러야 하지 않을까요~ ㅎ *^^*
아.. 빤짝이 헬멧 사고 싶네요.
부코에 어울리는 멋진 코를 가지셨...^^;
잘 보고 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코가 넘 커서 주먹코라고 말씀하실려고 하신건 아니죠??ㅎㅎ
다른카페에서는 리뷰 잘 올라오곤 하는데 할리에서 이런 리뷰는 첨인것 같네요 ㅡ잼있게 잘보고 갑니다^^
중복 투자 하지 않으셨음 해서요. 아~~내돈.
저는 난니니는 랜즈각이 애매해 여러종류써봤지만 바이크 헬멧에 잘 안어울리더군요. 얻어쓴 느낌. . 할시온은 왠만한 헬멧에 어울리고요. 그러더라고요. 다시는 난니니 안사려고요.
영국보다 이태리가 한수 위라고 믿고 있는 저였는데 솔직히 모양은 할시온이 한수 위. 아닙니다. 남자라면 난니니입니다. ㅠㅠ
아주 잘 어울리십니다..! TT&CO 를 사용하면 충격을 받을 시 기절을 하게 되나요? 제가 사용하고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일본에서 구매할때 들었던 내용이
디스플레이 헬멧 이라고 하더군요
충격방지 고려는 하지않은 패션헬멧이지요
티티엔코 라인은 이쁘지만 안전규격은 하나도 맞추진 않았답니다
헬멧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들여 쓰신 글과 사진이 까논밤톨님의 할리사랑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헬멧이 작아 고글을 덮어써도 될 듯합니다.
멋으로 쓰지만 안전에는 취약한 헬멧임에 틀림없지요. 항상 사고 없는 안전 라이딩 하셔요. 천사님 ㅎ5년뒤쯤엔 저도 투어링으로 가려고 합니다.
ㅋㅋ 밤톨님 헬맷을 보려하는데
자꾸 잘생기신 얼굴에 시선이가네요
전 기절한다는 tt인데 밤톨님 글보고
또다른 모델들도 함 다시 봐야겠어요...
헬맷에단상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기절은 과장이구요. 머리에 체중이 실리면서 충격이 가해지면 목쪽에 강한 전기에 감전 되는 듯한 느낌이 오더군요. 그러면서 내부 스티로폼이 크랙이 가더라구요. 외부쉘은 스크래치 정도로 보이지만 안쪽의 스티로폼이 크랙 가면서 충격을 흡수한거라고 하네요. 그럼 그 헬멧은 제 역활을 다하고 사망한거라고 하네요. 경험담인데 경험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너무 아펐습니다. ㅠㅠ
맨바리님~~
유머도 보통이 아니십니다~~^^
ㅋㅋㅋ 재밌네요 ~~~
이런 사용후기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네요
부럽습니다. 소정아빠님. 저도 하얀 머릿결을 갖고 싶습니다만 언제나 지저분한 새치만. ㅠㅠ
저는 대두인데다가 DOT 인증 되어 있는 되도록 저렴한 클래식 바버 스타일 제품을 찾다가 LS2 의 of583 이라는 클래식 헬멧을 샀는데요
홍진 XL 싸이즈 쓰는데 이것 XL도 잘 맞습니다 다른것은 쓰고 싶어도 작아서..못썼습니다...부럽네요~~~
지금 봤습니다. 그래픽은 마음에 듭니다. 쉘이 벨커스텀 보다 작은지 확인해보고 사고 싶습니다. 아~~헬멧 욕심이. ㅠㅠ
역시 고글은 난니니죠!! 잠자리 얼굴 모양은 저만 그런줄 알았었는데....^^
맞습니다. 드니로님. 잠자리돈 뭐던 일단 구입했으니 계속 써서 본전을. ㅠㅠ ㅠ사실은 할시온도 사고 싶습니다.
잘난 남자가 글도 잘쓰시네~
잘난 남자님~개인적 소견으로는 녹색보다 푸른색이 더 멋지게보여요.
선배님. 이미 샀으니 녹색이 어울린다고 해주셔요!!
잘생겻다...
DOT 모델을 워낙에 안좋아해서리 기절하는 헬멧만 쓰고다니는데 그정도 내피 되는거 하나 찾고 있는데 만족감 있으시다니 어디서 사신건지 좀 알려주세요. 가까우면 한번 가보게요~. 벨 보다 내피가 얇은가요 ?
벨보다는 얇습니다. 그래도 장거리는 디오ㅌ를 써주셔요. ㅎ. 레트로버는 강동구에 있는 비티샵으로 가보셔요. ㅎ
헬맷을 아무 멋도 없이 쓰고 다녔는데...
오늘 지리산에서 넘어진 후배가
헬맷 뒤통수가 찍힌걸보고 놀랬는데...
다행이 큰충격은 없은걸보고..
헬맷의 중요함을 깨달았네요...
안전한 헬맷을 쓰고 다닙시다...
이 헬멧만 빼고는 다 DOT입니다. 근데 이헬멧은 멋부리기용이라 그냥 함 써보려구요. ㅜㅜ
재미있게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글재주가 있으십니다.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감사 드립니다. ㅎ
사진보고 빵 터졌슴돠~~^^
모습이 좀 글치?ㅎㅎ
글 재미있습니다~ 헬멧 말구 공부를 요로케 열씨미 하셨으면 할리카페가 아니구 싸이언스지에 논문을 올리셨을듯 ㅎㅎㅎ 수고하셨어요 까논밤톨님
헬멧에 대해 다시한번 알고 갑니다 ~
20년후 은퇴의 일상을 선배님처럼 가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근데 쉽지 않습니다. ㅎ
필력이 ...상당하시네요.^^그리고 저랑 좀 닮았습니다.켁...^^
황당하게 생겼단 소리 많이 듣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