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은 세.시.동.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회원들에게 있어 매우 바쁜 날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일찌감치 한인들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 광장에 모여 '세월호 학살 5주기'를 기억하는 행동을 준비해야만 했기 때문이죠.
'세월호 전담 수사단을 설치해 진실을 규명하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행인들에게 세월호 물품을 나눠주며,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한 청와대 청원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날은 동포들 뿐 아니라 호주 현지인, 그리고 외국 이민자들도 서명에 동참을 해주었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사실, 이 선전전은 몇 주 전부터 (그리고 현재진행형) 4~5명이 꾸준히 길거리에서 해왔던 일인데, 지난 토요일은 세시동 회원 30명 가량이 모여서 함께 총력전을 펼쳤던 것입니다.
태극기/성조기 부대원들이 삼삼오오로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훼방을 놓으려고도 했으나, 이 쪽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큰 충돌이 나진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여러 푯말들 앞에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서 드리는 순서도 진행이 됐고요.



저녁 6시가 되어서 광장에서의 행동을 마쳤고, 그 후, 우리들의 아지트로 옮겨 조촐하게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묵념, '잊지 않을 게' 제창, 제가 맡은 "세월호 정세와 우리의 실천'이란 제목의 발언, 그리고 풍물패의 추모공연에 이어, 세시동 대표의 성명서 낭독이 이어진 후, 헌화식으로 추모식은 정리가 됐습니다.



세.시.동.은 세월호 관련한 모든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책임자들이 공정하게 처벌받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멀리서나마 함께 힘을 보탤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알럽 회원님들, '세월호 전담수사단 설치'를 위한 청원에 함께 해주십시오. 그리고 이 청원을 지인들에게도 알려주십시오. 4월 28일까지 20만 명이 채워져야 하는데, 청원 종료 2주를 남긴 현재, 13만 명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2014416.com 만 치면 곧바로 청원 사이트로 들어갑니다. 동참해주십시오. 널리 퍼트려 주십시오.
첫댓글 화이팅 입니다!!!
정말 멋지십니다.(풍채도... ^^)
화이팅입니다.
항상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너무 멋지세요
감사합니다!
해외에서도 늘 잊지 않으시는 모습 멋집니다.
어제 다섯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광화문 5주기 행사에 나갔었습니다. 근데 박사모들이 꽤나 큰 규모로 모여서 광화문 광장 주변을 행진하고 차량에 대형 스피커를 싣고 온갖 추악한 말들을 쏟아내고 세월호 행사 참석자들과 국지적으로 여기저기서 충돌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지어 교통 통제하는 경찰관들과도 언성을 높이더군요.
세상 모르는 아들이지만 그래도 보여줘야겠다 데리고 나갔건만 대놓고 행사 방해하고 괴성을 질러대는 통에 아들이 겁을 잔뜩 먹고 제 팔을 잡아 끌어서 일찍 귀가해야 했습니다.
해외에서나마 평화롭게 잘 진행돼서 다행이다 싶네요.
여기서도 문제가 날 뻔 했습니다. 그런데 저쪽에서 방해하러 나올 거란 정보를 우리가 사전에 입수하고, 우리쪽 인원을 많이 모아서 나왔죠. 저쪽은 간헐적으로 4~5명 씩, 이쪽은 30명이... 이쪽이 숫자가 워낙 많으니까 저쪽에서 어쩌질 못했죠.
모바일이라 잘안하는데 이건 적어주신 사이트로 들어가서 청원했습니다. 호주에서도 방해세력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뭉클하네요. 근데 거기서도 태극기.....하아...-_-. 청원 완료~!!
고맙습니다.
동의했습니다! 저도 언제나 잊지 않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에있는 태극기와 박사모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여?? ㅠㅠ 한국에서는 누가 돈이라도 주고 권력이 도와주기라도 했지 ㅠㅠ 한 나라의 국민들이 누군가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이런식으로 양쪽으로 갈리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박사님의 활동에는 늘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화이팅입니다.
동의하였습니다. 4월 16일이 왔네요.
늘고맙고 감사합니다.박사님
동의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미 동의한 청원이네요...
박사님께는 늘 감사드립니다.
동의하였습니다. 너무나 고생 많으십니다.
마지막 사진의 저의 외삼촌이 계시네요ㅎㅎ
신준식 삼촌과 박사님 응원하겠습니다!!
와 ~ 정말입니까? 저랑 여러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하는 동지신데...
@Doctor J 네 조카 김민준이라고 합니다 ㅎㅎ
나중에 만나셔서 제 이름으로 담소 나누시면 영광이겠습니다. :)
@Hinwood 이틀 후에 또 만나는데, 그 때 얘기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