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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 호주에사는 여조카둘이 처음한국에나와 남산타워 전망대에올라....좌측검정색복장은 딸,아들)
도우미카페 입문 6년차인데 거의 매일 남의글 눈팅만 하다가 미안한 마음에 독수리타법으로 글을 올려보는 용기를 내어보았다. * 두서없는 글이지만 이해를 구합니다... *
** 최일희 = 2005.7 ~ 2008.3 (청도,청양 류팅공단내 가방제조회사의 총경리로 근무)
2008.7 ~ 현재 (의정부거주 20여년. 중소기업 근무중.)
2/26(토) 3.3.3 의 수고도 헛되이...
12시 토요근무를 마치고 '순대국'한그릇으로 점심을 때운뒤 4호선 당고개역을 출발,충무로역을거쳐
압구정역 2번출구로 나와 유명한 소망교회옆을 지나 압구정거리를 느긋하게 걸었다.
역시 패션의거리 멋장이들이 몰린다는 거리답게 별의별 괴상한?복장에 선남선녀들의 데이트 행열들이
의정부에만 박혀살던 내겐 다른도시에 온것같은 생각에 혼자걷는 내모습이 괜히 쑥스럽기만합디다.
근래 몇번 왔지만 올때마다 너무많은 인파에 차들도 거의 움직이질못하고, 에라이~ 운동삼아 걷자 다짐하며
촌사람 처음서울구경하듯 아이쇼핑하듯이 걷는것도 괜찮데요...
아~ 복장이 더운듯하니 이젠 봄옷으로 갈아입어야할때가 된듯하네요,
드뎌 갤러리아백화점앞 로데오거리에 도달 오늘 3시에 부킹한 @플란트칫과에 도착했다는 겁니다..
오늘이 3번째 방문, 이를 악물고 사랑하던 치아를 뽑아야하는날이죠,
보름전 4대,오늘1대, 55년간사용했고, 나와동고동락했던 놈을 보내버리자니 서운하더군요..
20여년간 하루3번,식사후3분이내,3분간 열심히 양취를 하였것만 보람도없이 잇몸이 주저앉았대나 어쩌나
최근 풍치로 가끔씩 통증이와 제대로 씹질못하니 먹는즐거움도없고,역시 5복의하나라더니 ...
느낀점을 우리 회원들께 당부드리자면,
! 가급적 브론즈(철)로 치아를 씌우는 치료는 피하자....경비가 적게드는 점이 있지만 그곳은 칫솔질이 미치지못하므로
쉽게 이상이생기며 잇몸병이 빨리옴,(나의경우 이에해당되었지요)
! 딱딱한것을 무리하게 씹거나 과용하지말자.
1 스케일링을 최소 1년에 두번정도는하자.(이비용을 투자하면,고액의 임플란트경비를 엄청나게 줄일수있슴)
거리에 나가 고개를 한바퀴 돌리다보면 수많은 칫과를 보게되지만 그많은 곳을 두고 이곳까지 오게된것은
비용때문이었지요.
1달동안 칫과치료견적은 5군데 이상받아보아야한다는 경험자들의 조언에 알아보던터에
이곳에 위치한곳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상담후 가격을 절충하여 결정하게 되었죠..
상담도 중요하더군요...물론 치료상담도중요하지만 가격상담도 '밀.당'을거듭하면
절충의 여지가 충분히있는것 같더군요.적어도 칫과에서는...
임플란트 이식까지 6개월간의 기간이필요하므로 앞으로 자주 로데오거리를 걸어야할듯하네요.
(심한경우는 1년이소요된다함) 3대를 해야하는 비용이 장난이 아닌데,돈없는 사람은 틀니를 하든,스켈링을 자주하든,
요즘선전하는 칫과보험에 가입하든 택일을 해야할것같습니다.
그래야 삼겹살이라도 상추에싸서 와드득 와드득 한번 맛있게 씹어먹을것 아닙니까? 하하하~~!
2/27(일) 발음이 자꾸새요 ㅋㅋㅋ
1주일중 유일하게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고,밀린과제물을 허둥지둥안고,어김없이 택시를이용11시에 가까스로도착.
1주일을 되돌아보며,감사도하고 회개도하고 찬양을 하는데 ㅋㅋㅋㅋ 이놈의 발음이 자꾸새서 이상하네요..ㅎㅎㅎ
옛적 할머니 말씀이 새삼 생각이 나네요..이빨이 없으니 자꾸샌다고..
(그렇지만 전 윗어금니3대.안사랑니2대이기에 그나마 다행입니다.웃어도 표시가 안나므로..)
저녁엔 4시간 흠뻑 탁구로 땀을빼니 기분이 상쾌하네요...
쉬는시간에도 역쉬나 이빨치료를 화제삼아서...(주위에 이빨치료 안한사람이없네요..ㅋㅋ전그래도 늦게시작한것 같아서..)
아~~, 날씨가 풀리면 중랑천변 달리기를 다시 시작해야하는데,라고 다짐을 해봅니다.
열심히달려서 75KG으로 되돌려 놓아야하는데...
율림산장님은 지금도 매일 칭다오해변가를 달리는지 생각도나네요..(몇달전 상계동에서 같이순대국한뚝배기 했었는데..)
2/28(월) 웬지 가기싫어
7시10분 허둥지둥 매일 정해진순서에따라 집을나와 버스정류장으로향한다.
6시알람소리에 놀라 휴대폰을 찾아 손에 쥔후 5분간격 울려대는 알람을 자꾸죽여가며 20여분 달콤한 ,
비몽사몽을즐기죠? 여러분~~! (다른집과달리 처음부터 잘못버릇이든 마누라쟁이는 옆에서 아랑곳않고,쿨쿨..열받죠 다들깨워준다는데...그저맞벌이만아니면,,국물도없는데...아닌가요?우리나이엔)
버스에 승차후 번득이는 눈초리로 재빨리 빈좌석을 찜해서 또다시 몇십분간의 '가수면'을 즐기는데 이시간이 참좋습디다..
ㅎㅎㅎ좋긴 개뿔~, 나이들어서 그런줄누가모르겠어요?(대하동님도 인천에서 출퇴근한다던데 나처럼,졸빙이신세?ㅋㅋㅋ)
내일이 삼일절 ㅎㅎ 오늘 출근하면 내일 또쉬고,모처럼의 징검다리 휴일...4월은 공휼이없고 5월에나 가야 있는데
이 얼마나좋은지 힘이납니다.
저녁에 모처럼 뭘할까?오전부터 구상에 들어갑니다...
매주 월요일저녁마다 받는 2시간짜리 개인교육을 땡땡이를 칠까?(2개월여 단한번 결석한적이없는데 옥의티가될성싶고,)
그러나' 웬지오늘은 가기싫어~'
간만에 스트레스를 풀겸 과한 *마시기?를 해볼까?
이미바람이 들어가버린 상태에서 마시기로 작정하고(의사선생님이 발치후 3일은 금주하라하였는데...이점이걸린다..그렇지만 엊저녁 땀흘린후 냉막걸리를 몇컵하지않았던가?)대상자 물색에 들어갔다...
몇명에게 문자를 보냈더니만,요즘도 술먹냐는 핀잔성 답신이 오길래,
'나 이래봬도 담배끊은지 10 여년 된몸이여~' 라며 당당하게 대꾸해주고,꿩대신 닭이라고 지척에 사는 전혀 술을못하는
선배에게 부탁? 을하여 같이 식사를 하게되었다.
역시 치아가 좋지않은 사람에겐 중국음식이 최고~~맨끝 어금니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누룽지탕,탕수육,짬뽕에
60도짜리 북경산 고량주 ,'위해'에서 모셔왔다는 요리사들의 솜씨또한 베리굿!
아~생체리듬상 아니면 발치후 홀가분함,내일이 휴일이겠다..이모두 상승작용을 하여 분위기 업되어 3시간 가까이
즐거운 시간을보냈다는 야~그죠!!ㅎㅎㅎ
(강냉이빵님 한텐 죄송....내가먼저 내일 등산하자해놓고 날씨예보 핑계로 빵구를 냈으니...)
아~~!! 벌써 3시간 가까이 컴퓨터 자판앞에서 씨름을 하고있는데 아직 마무리를 못하고 있네요~~@#$%^^
머리는 머~엉하고 냉장고 안에 뒹굴던 포도주 한모금 했더니 , 눈도 침침하고....좀쉬었다가 다시쓰기로.....ㅋ~
3/1(월) 공휴일, 아이~좋아!
모처럼의 평일 늦잠, 10시반경 눈을뜨니 옆에 마눌쟁이는 벌써 집앞 찜질방으로 향하신듯하고,
딸래미도 외출한듯하고 아들내미만 있는듯..(아들이 화장실변기에 오줌갈기는 소리에눈떴으므로....)
엊저녁 마신 고량주가 숙취없이 기분좋게 깨어지고 ,이얼마만의 푸근하고 아늑한 아침인가....
3년전 중국에서 들어와 몇개월 쉬는동안도 편치않은 아침의 연속이었건만...아늑한 기분에 누워 티비를 켜니
3.1절특집 100여년전 제주도분들의 일본땅 이주후의 삶이 꽤나 실감있게 잘그려져 감명깊게보았다..
이어 다른채널의 '윤봉길의사의삶'또한 오늘 이땅을 살아가는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하였다.
25세의 나이에, 나라를 위하여 결단하며 자식을 위한 당부의 편지'정말 추앙받기에 부족함이없는 멋있는분이었다..
이렇게 누워편안히 있을수많은 없겠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시원하게 소변을 보았다.
갑자기 밀려오는 복받치는 울컥함에 경건하게 묵념이라도 해야 하건만,
시장기에 냉장고문을 열고 고개를 두리번거리는 불쌍한 나의이몰골,이러한 나의모습이 부끄러운 아침입니다.
아휴~ 더이상 못나겠네요...엉덩이가 좀이쑤셔서...
이젠 나도 밥값좀 했지요? 방장님~~!!
'언제 한번 행차 안하냐'는 스프링님의 댓글을 보니 불현듯 한번가보고 싶네요..
해몽원의 원탁에 앉아,
따끈한 고웰용샨의 '소흥주'에 베이징 카오야 ,
찬물방울이 흘러내리는 파란병의'칭다오피주 ' 벗들과 함께 하고픈데
에효~~! 이빨이나 제대로 수리해놓고 함 봅시다............^&^ #$%@^&
하 하 하 ~~
첫댓글 최일희님의 치료경과를 보면서 저두 대 공사를 슬슬 준비 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치료 전 같이 한 잔 했어야 되는데~ 아쉽네요!
ㅋㅋ아니 ,작성글 수정중인데도 읽을수가있네요? 하여튼 난~컴맹..ㅎㅎ 끝까지읽어봐요.그러나 마셨어요..
눈 속에 고생하신분들 미안하지만 그래도 좋은 산행 이었죠
봉창님께 인사 꾸벅
ㅋㅋㅎㅎ미안합니다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과찬이십니다..
간만에 글 올리셨네요. ^^ 그것보다 전 아직도..... 감사히 보았습니다.
ㅎ~예... 1년에 1~2번은 올리기로 맘먹었습니다.
죄송은~요... 덕분에 푸~~욱 잘 잤습니다. (어두운 아침 눈발에 왠지 움직이기 싫고... 오늘은 꾀가나서요~ㅎ)
같이 한번 오릅시다, 조만간..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오심, 연락줘유~ㅎ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치아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 안해도,이러다 칫과 홍보대사 되겠어요? ㅋㅋ
그럼요~ 맨날 눈팅만 하시면 안되죠..
댓글도 올리시고.. 댓글에 꼬리글도 올리시고..그러셔야죠..^^
이렇게 글 잘 쓰시면서 재밌는 글도 좀 많이 올려주시구요~
아무렴,감히 프로님을 따라가겠습니까?요즘 글잘보고있습니다..ㅎㅎ '폭탄시리즈'..
햐~독수리 타법도 제 필체와 별반 다를바 없군요ㅎㅎ.자녀분들이 너무나 멋지고 잘 생겼습니다..재산 중 최고의 재산을 가지신 부자이십니다. 치아 잘 관리하세요.그리고 진짜 청도 놀러 함 오셔야지요.
예~ 가야지요..그날이 빨리오길 고대하고있습니다..ㅎㅎㅎ,
실력이 대단합니다.~~ 임플란트와 스켈링~~
앞으로 자주뵈요~~
예,장군님 애독자입니다. 빼놓지않고 보고있지요~~
댓글로만 뵈엇는데.. 사진 맨~오른쪽에 서 계신 멋진 분이 최일희님 이셨네요.. 독수리 타법으로 이렇게 잼나는 긴 글을 쓰시다니~ 대단하세요~ㅎ 앞으로 자주 올려주세요~^^
산에서,행사장에서 분주히 수고가 참 많으시데요? 계속 활발한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자녀분들이 모두 잘 생겼네요. ^^ 좋으시겠당... ^^
버스님 자녀들이 큰재목으로 성장할것같아요...정성을 워낙많이 쏟으시니,........좋은글 잘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