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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바닷길이 열린다는 그곳...보령 산길이야기.... 충남 -- 보령 종주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108 15.12.12 11:0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옥마산~~

~~성주산 장군봉~~

~~성태산 아래 당산나무~~

~~성태산 천세봉~~

~~백월산~~

~~무창포 바닷가와 석대도~~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오후 5시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지만...자는둥 마는둥....

밤 9시도 안되었는데 몸만 뒤척이다가 그만 일어납니다.

들머리에 도착해서 잠시 눈 붙이기로 하고....^^

 

밤 10시 30분

차가 출발하자마자 잠이 솥아지더니만 언제 도착했는지도 모르고...새벽 4시

출발시간 되었다고 깨웁니다.

 

"근데...쟈~갸...내 눈꺼풀을 누가 본드로 붙여 놓았는지 눈이 안떨어진다...ㅜ.ㅡ"

 

ㅡ,.ㅡ

알따...1시간만 더 자라.

 

 

그래서...

새벽 5시에 일어나 출발합니다.

안일어나면 혼자 간다고 협박(?)하기에...미아 될까봐....ㅜ.ㅡ

 

 

 

 

2105년 12월 6일 일요일...새벽 5시

충남 -보령 종주-

구장터마을 옆 철길 건널목을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

건널목 주변 너른 공터에 주차하고..고개 돌리니 멈추랍니다.

철길 건널목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니...등산안내도가 보이네요.

여기가 들머리입니다.

잠시 등로 오름길을 올라서니...이렇듯 넓고 편안한 등로가 쭉 이어집니다.

 

이틀전 지인 한분이 충남 서산을 다녀오셨는데...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엄청 많이 오더라고....

그 많이 왔다는 겨울 눈들은 다 어데로 가고...가을 낙엽만이 우릴 반기네요...ㅠ.ㅜ

편안한 길 빠르게 진행했더니만...어둠속에 돌탑이 앞을 막아섭니다.

잔미산(417m)

 

돌탑이 아니고...잔미산 정상에 있다는 봉수대였네요.

잔미산 정상에 세워져 있는 거리 안내판엔 우리가 걸어온 길이 약 3.6km랍니다.

1시간 걸렸네요.

잔미산 정상을 잠시 내려서니 삼거리입니다.

이어니재와 말재로 갈라지는...우리는 말재로....

봉화산(329m)

317m봉

 

봉우리 같지않은 봉화산도 스치듯 지나치고...또, 마주치는 정상입니다.

삼각점과 돌탑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봉우리네요.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습니다.

말재

 

100여m 내려왔을까...?

317m봉 바로 아래쪽이 말재였네요.

말재는 옛 성황당 같은...기도터 였던 모양이네요.

마을 수호신 같은 커다란 나무도...나무 아래 촛불을 켜둘수있는 공간도 보입니다. 

그 옆에는 말재 주변 지명들의 전설 안내판도 새워 두었네요.

한모금의 물로 목을 축이고 우린 옥마산으로....

등로 주변에 하얀꽃들이 피었습니다.^^

아쉬운 만큼만...눈꽃이 피었네요.

푹푹 빠지는 눈길을 상상하며 스패츠에...아이젠...

그리고, 앉을 자리도 마땅치 않을것 같아 의자까지 준비해 왔는데....ㅡ,.ㅡ 

방송통신탑들이 가까이 보이는걸 보니...옥마산에 도착했나 봅니다.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돌아서....

임도에 올라서니 kt중계소 정문이네요.

임도따라 내려갑니다.

잠시후....

옥마산(601m)

 

임도따라 잠시 내려오니...옥마산 정상석이 방송탑에 쫓겨 아래로 밀려 내려와 있네요.
정상석 뒤쪽은 페러글라이드장입니다.

조망이 좋다는데...한번 올라가 봐야죠.^^

올라서니...보령시내가 다 내려다 보입니다.

뒤쪽으로는 서해바다도 보이고....

보령 들판 사이로 서해안 고속도로도 보이고....

멀리 안면도도 희미하게 보이네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니...오후에 지나갈 성주산과 성태산이 빨리 오라 손짓하는듯 합니다.

오늘은 눈빛만 보낼수 밖에 없는 만수산은 포기한듯 고개를 돌리고....

보령의 진산인 성주산 장군봉과...지나갈 능선들이 마냥 편안하게만 보이네요.

돌아앉은 만수산 뒤로는...공주 계룡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보령시내를 둘러보던 중...오른쪽 멀리 뽀쪽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보이네요.

충남 서산과 예산을 끼고...우뚝 솟은 가야산입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잔미산도 보이고....

무창포 해수욕장 넘어로 석대도가 내려다 보이네요.

저기가 바닷물이 갈라진다는 그 곳이죠.^^

?

오늘 일찍 산에서 내려가게 된다면...다녀와야 겠습니다.

페러글라이드장 모습이네요.

뒤쪽으로 옥마산 정상에는...방송탑들이 즐비합니다.

쉼터에 앉아 간단히 아침을 먹으며...잠시 쉬었다가....

보령시내와도 작별을 하고 돌아서 내려갑니다.

임도따라 옥마정이 있는 바래기재까지 내려가야 하네요.

오서산은 점점 가까워지고....

약 2km넘게 임도를 걸어서...바래기재까지 내려왔습니다.

바래기재

바래기재 한쪽에는 정자와 수도꼭지도 보이네요.

여름에는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조금 아래엔 옥마정이란 정자도 있다는데...우린 그냥 종주길 이어가야 겠네요.

도로 건너 산길을 올라 왕자봉으로 향합니다.

등로가 넓직하니...아주 시원시원하네요.

조금 올랐더니 운동시설도 여럿 보이고....

나무데크 쉼터도 곳곳에 보입니다.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 많은 소나무들은 껍질을 벗기우는 아픔을 간직한 채...차디찬 겨울바람을 기다리고 있네요.

잠시 오름짓을 했더니...머리위로 돌탑이 보이고....

왕자봉(513m)

조망 없는 왕자봉을 잠시 내려오면...눈 덮인 핼기장이 나오는데....

살짝 트인 전망에...오서산과 멀리 가야산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네요.

기이하게 생긴 바위구간을....

돌아서 올라서니....

향천봉(519m)

장군봉

 

이곳은 옛 고려말 김성우 장군의설을 간직한 장군봉이라 하네요.

자세한 내용이 적힌 안내판입니다.

바위 모양이 특이하죠.?

고기를 썰어 놓은듯 합니다.^^

진행 오른쪽으로는 오서산이 계속 따라오네요.

질투어린 눈으로 우릴 바라보고 있습니다...ㅡ,.ㅡ

또...무슨 봉우리인가 하고 올라섰더니....?

청라면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삼거리봉이였네요.

성주산 장군봉이...이제 600m 남았답니다.

오른쪽으로는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백월산이...언제오나 하고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오늘은 흐린 날씨지만 멀리까지 보이는걸 보니...미세먼지는 깨끗한것 같습니다.

약 50km 멀리에 있는 광덕산도 운해위로 우뚝하네요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머리위로 산객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것보니...정상이 다와가는것 같네요.

성주산 장군봉(677m)

 

정상에는 단체로 오신 많은분들이 사진찍느라 분주하기만 합니다.

소란속에 그냥 정상석 사진만 남기고 내려갈려니...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네요.

여러명이 장군봉을 내려갈려고 앞쪽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밧줄잡고 내려가야 하기에....ㅜ.ㅡ

이 높은곳도 아주 오랜 옛날엔 바다속이였다고 합니다.

그 흔적인 역암이 여기에 있네요.

안내문과 함께....

지나갈 능선길입니다.

문봉산~성태산~백월산....

그런데, 문봉산 뒤로 멀리...봉우리가 여럿 보이네요.

문봉산 뒤로 계룡산과 대둔산은 대충 알겠는데....

저긴 어디죠.?

설마...설마하며 소머즈의 눈으로 뚫어지게 자세히 바라보니....

덕유산입니다.

100km가 훨씬 넘는 거리인데도 봉우리 하나하나가 흐릿하지만 잘보이네요.

오른쪽은 진안 운장산입니다.

 

향적봉 아래 스키장에 스키타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저기 스키타는 사람 넘어진다...?  넘어진다....?

에고~넘어졌다....ㅡ,.ㅡ

계룡산과 삼불봉의 산 능선들이...선명하게 아주 잘보입니다.

걸음이 느린 단체산객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앞질러 먼저....

문봉산까지 올랐네요.

문봉산(633m)

문봉산 정상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에는 성태산이 2.3km거리에 있다네요.

한걸음에 달려 내려갑니다.

문봉산과 성태산 사이에는 이런곳도 있습니다.

당산나무를 사이에 두고 아주 너른 공터가 조성되어 있네요.

두어개의 운동시설도 보이고....

바람도 잔잔하니...딱 좋습니다.

당산나무 아래에서 점심도 먹고 쉬어가야 겠네요.

따뜻한 양지쪽에 자리잡고...배낭을 풀어 헤칩니다...*^^*

오후 1시 30분 이네요.

금방 점심먹고 올라야 하는 성태산 오름길...숨이 차면 큰일납니다.

천천히...천천히...올라가야지요..^^

성태산 정상까지...긴 오름길 이네요.

성태산 만세봉(631m)

정상석 뒤에는 성태산 만세봉의 유례가 적혀있습니다.

1919년 부여.보령,청양 주민들이 이곳에 올라 만세운동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네요.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봉우리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봉산도...성주산 장군봉도....

지나온 능선 왼쪽으로 아미산과 월명산은...아쉬운 눈길을 보내고 있네요.

만수산~성태산~아미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도 좋을것 같네요.

좋은날 한번 걸어봐야 겠습니다.^^

성태산은 만세봉과 천세봉...그리고, 저기 아래쪽에 백세봉도 있답니다.^^

오늘 이곳에 눈이 너무 많아 진행하기가 어려울것 같으면...칠갑산만 올라 구경하고 갈려고 했었는데....

어려움이 없으니...칠갑산은 다음으로 미뤄야 겠네요.

100m건너에 있는 천세봉으로 향합니다.

몇발자국 건너에 천세봉이 있네요.

여기서 우린 안내판따라 백월산으로 가야하지만...백세봉은 반대로 내려가야 만날수 있답니다.

성태산 천세봉(628m)

이곳이 실질적인 성태산 정상이였던것 같네요.

안내판에는 이곳이 성태산 정상이라 적혀 있습니다.

우린 백월산으로 향합니다.

천세봉 내림길 조금 내려왔다고...눈은 이제 보이지도 않네요.

다리재

다리재...아주 너른 임도에 내려 섰습니다.

여기서부터 백월산 오름길이 시작되네요.

이곳에서부터 날머리까지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이곳은 스무고개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네요.

이곳에서...날머리 공덕고개까지는 금북정맥길과 함께 합니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백월산 정상이네요.

백월산(570m)

백월산 정상에서 뒤쪽으로 조금 시야가 트입니다.

성태산 만세봉과 천세봉...그리고, 아래쪽 백세봉까지 다 보이네요.^^

백월산을 잠시 내려서니...배문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도 나오고....

핼기장과 공덕고개로 갈라지는 갈림길도 나옵니다.

얼마남지 않은 거리의 공덕고개로 발길 향합니다.

긴 돌계단을 내려가야 하네요.

조금 더 내려오니...산길 돌아가는 임도를 마주치고....

우린 임도 건너 공덕고개로....

푹신한 양탄자가 깔린 등로입니다.

곳곳에 쉼터 의자도 여럿 보이고....

생각보다 좋은 등로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했더니....

?생각보다 빠르게 산행을 마쳤네요.

여기가 날머리 공덕고개입니다.

오후 3시 40분

 

오늘도 하~얀 겨울을 찾아 이렇게 멀리까지 왔건만....

따뜻한 겨울날씨에...이틀을 채 기다리지 못하고 눈들은 다 녹아버렸네요.

?

지난주 전라도에 이어서...이번엔 충청도을 찾아와도 끝자락만 스친 하~얀 겨울

다음번엔 강원도로 올라가봐야 겠습니다.

 

하늘이 점점 맑아지고 있네요?

 

 

 

 

2015년 12월 6일...일요일 새벽 5시

구장터마을 옆 철길 건널목을 들머리로 시작한

충남  -보령 종주-

약 30여km...

약 10시간 40분 걸린...오후 3시 40분

공덕고개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들머리에서 5km남짓 거리에 있는 무창포해변으로 달려왔습니다.

오른쪽 석대도까지 기적의 바닷길이 열린다는...그 곳이 바로 여기였네요.

석양에 물든 바닷가를 두 연인이 다정히 걸어가는 모습은...한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습니다.^^

무창포해변에...하나둘 발자국을 찍으며 추억을 남겨봅니다.

훗날 여유로운 시간에 조개주우며 고개들고 하늘을 올려다 볼땐...오늘이 생각 나겠지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먼길 가야하기에 넘어가는 석양은...바다로 넘어가는 그 순간까지 바라보지 못하고 발길 돌립니다.

작은 아쉬움을...이곳에도 하나쯤은 남겨두고 와야겠기에....*^^*

 

충남  -보령 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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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2.13 07:05

    첫댓글 아는 산이라고는 오서산 밖에 없군요. 이 많은 산을 단 하루만에 접수하시는군요. ㅎㅎ
    이름도 생소한 많은 산을 수고하신 덕분에 알게 됩니다. 대구에서 보령까지도 꽤 먼가 봅니다.
    남도에서는 너무 멀어 가기 힘든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닌가 합니다. 즐감하옵고 두 분의 건승을 빕니다. ^^

  • 작성자 15.12.18 07:05

    이수영님.
    충남 보령은 여기에서도 먼거리라 가기가 힘든곳이죠.
    지인의 얘길 듣고 찾아갔는데...포근한 산길만 만날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5.12.14 15:10

    멀리 다녀오셨네요.
    여기서 제일 잘 안가는 곳이 충남쪽이라서 귀한 풍경 잘 보았습니다.
    아직도 가보지 못한 청양 보령 예산 쪽으로 봄이 오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 작성자 15.12.18 07:07

    청계님.
    그렇죠.
    충남쪽은 높고 이름난 산들이 별로 없어서 잘 찾지않는 곳들이죠.
    지맥이나...기맥을 찾는 분들 외에는....
    바다를 끼고 한번 걸어 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15.12.16 13:46

    댗언 해쇽장에서 바라보면 보이던 보령뒤쪽 능선들의 산이군요.
    옛날에 가려다가 폭우로 포기하고 해쇽장에서 빗속에 술만 펐었는데 앙마님 덕에 사진으로 봅니다 ^^

  • 작성자 15.12.18 07:08

    무시기님.
    맞아요.^^
    해수욕장이 옆에 있어서 여름에 산행 후 찾는것도 좋은 생각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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