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편 ] 여자이길 거부한다 [완결]

[애기겅쥬]

[여자이길 거부한다]

no.113





바다를 앞으로 하고 별장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해가지는 풍경을 지켜보았다.

시안을 만나기 전까지 내 삶은 내일이면 뜨지 않고

그저 바다밑으로 꺼져들어가는 해라고 생각했다.

더이상 뜰 수조차 없는...노을조차 아름답지 않는..





갑자기 유성에게 버려졌을 당시가 생각이 났다.

그때는 정말 죽고싶은 마음뿐이었는데...아니..복수하고 싶었다는 그런 마음?

하지만 이젠 아무 소용도 없을뿐이니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가장 큰 낭떠러지로 떨어져버리겠지..

하지만 곧 밧줄이 내려질테고 힘들더라도 그 밧줄을 잡고

올라가고 또 올라가다 보면...밧줄을 내려준 그 누군가를 보게 될테고..

감사하면서 다시 인생을 살아가겠지....





그순간 내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또르르 내 볼을 타고 흘러

가지런히 모아진 내 손등 위로 떨어졌다.

그순간 내 뒤에서 내 목을 감싸안는 시안..





"바보같이 또 우냐"





"....안울어요..누가 울었다구.."





"이젠 웃자. 우리...."





".....네.."





"널 처음 본 그때 니 눈빛은 항상 울고 있었던거 아냐"





"....내 눈빛이 울고 있었어요?"





"어. 비참하리만큼..그게 궁금하고 호기심이 갔지"





"...나쁜남자네요. 호기심까지 갖을 만큼이라면"





"나쁜자식이었지. 나....여자를 그저 하룻밤 지나면 버리는 그런 하찮은 존재로 여겼으니까"





"정말.....못됐어요"





"나 이제 착한남자 되고 싶다"





"........"





"널 만났으니까..니가 착하니까....나 너한테 어울릴 수 있도록.. 착해지고 싶다"





"철들었네..."





그순간 다시한번 눈물방울이 툭 떨어졌다.

당신이란 남자가 날 살려준 밧줄과 같으니까...

힘겹게 힘겹게 올라왔는데 당신이 내 앞에 있었어요...

눈물이 자꾸 흘러서 미안해요..

당신에게 나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또 이렇게 울고 있어서 미안해요..

항상 미안해해서 미안해요..

당신을 사랑하는것 자체로 미안해했을때 조차...





"내앞에 나타나서 고맙다"





"......흐....."





"날 위해 울어줘서 고맙다...."





"....흐......."





"너만 사랑할께. 너만 지킬께"





"....흐...으..."





"이세상에 너란 여자가 없으면 나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그런 생각해봤다"





"..........."





"그런데 정답은 단 하나더라. 나도 없는거"





"!!!!!!!!!"





"과거에 니가 없었으면 나도 없었고....
지금 니가 없으면 나도 없을테고..
미래에 니가 없다면....나도 없을거니까"





"...하......흐.."





"그러니까 함께하자. 신예아"





"....네...."





"지금 너와 내가 같이 있는 걸 보면...
우린 과거에도 함께였고..
미래에도 함께일테니까..
지겹다고 버리면 절대 안돼"





"..............."





"싫다고 해도 따라다닐테니까~"





그리고는 내 볼에 살짝 입맞춤을 하는 시안

이 남자.....정말 내 남자인가 보다.

정말....내 남자..

잠시후 시안은 내 옆으로 와서는

자신의 어깨에 내 머리를 받쳐주었다.





그렇게 나와 시안은 점점 사라지는 노을을 지켜보았다.

이게......사랑이라면..

분명..저 지는 해처럼 뜨겁게 사라지겠지만.

내일이면 또다시 뜨겁게 나타날테니까..

그러니까 걱정안해..

시안과 나의 사랑이 식어가더라도 곧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테니까..

사랑이 사랑을 아프게 한다고들 하지만...

난 이제야 깨닫는다.





사랑이 사랑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나와 시안의 이야기는 이게 끝이 아니겠지..

주례사님도 결혼이 연애의 끝이 아니라고 하셨듯이..

나와 시안의 연애는 이제가 시작일테니까....

그리고 그분의 말씀처럼 결과보다는 원인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부인이 되고 싶다.





함부로 시안을 의심하지 않으며...함부로 시안을 궁지에 몰아놓지 않으며..

시안을 아프게 하지 않을거니까..

당신을 사랑하고 너무 사랑해서.......

이제 당신 내가 완전히 가져요.

당신 내가 족쇠로 채워버렸으니까....열쇠는 오직 나한테밖에 없어요.

아무데도 당신 갈 수 없으니까...

나랑 결혼한거 후회하기 없기예요...





"시안......"





"어?"





"열쇠.....어디있게요?"





"뭐? 갑자기 무슨 열쇠?"





"풋...그런게 있어요. 시안은 절대 못찾는 그런 열쇠"





"그게 뭐야?"





"시안은 아마 평생 모를 그런 열쇠"





"뭐????"





"나한테 당신 딱 걸린거예요. 풋"





"무슨 응큼한 생각을 한거야? 불어!!"





"내가 뭘 생각했다구~~"





"무슨 소리야???? 빨리 불어!!"





"나........"





"너 뭐?"





"키스 한번만 해줄래요?"





"누가 해준데? 그 입 집어넣지?"





"안해줄꺼예요?"





"그 열쇠가 뭔지 말하기전까진 안해"





"뭐...그럼 할 수 없죠"





그리고는 나는 시안의 입술에 내가 입을 맞추어버렸다.

그리고 나서 나는 웃으면서 놀란 시안의

볼을 잡아서 늘리고는





"내가 하면 되죠. 뭘 그렇게 놀라요~~~~~ 풋"





"내가 당한거야? 지금?"





"네. 당한거예요. 풋"





"안되겠어!!!!!!!"





그리고는 내 손을 잡아서는 내려놓더니

내 볼을 자기 손으로 꽉 잡아서는 키스를 하는 시안.....

놀란 내눈은 어느새 사르르 감겼다.

그날이 떠올랐다.





시안을 만나 시안의 무릎에 앉아

시안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하던 그때...........

그때와 지금....

나와 시안은 같은 시아안에 존재해있다.

하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우리 사이안에 사랑이란 단어가 숨어있다는 사실이겠지....

사랑해서...더 사랑한다.





말이 안되는 모순같은 얘기지만...난 지금 이 단어를 믿는다.

사랑해서....난 지금 시안을 더 사랑하니까...

여자이길 거부한다......그건 아마.....

시안이 없는 하늘 아래에서의 여자이기 거부하는 것이겠지..

그래......그런 걸꺼야..

시안에 없는 나라면....그건 벌써 여자이길 거부하는 셈이되는 거니까.....



[여자이길 거부한다란 뜻이란.....사랑하는 남자가 없는 상태에서 말하는 슬픈 말]

by.애기겅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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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완결을 했습니다.
참 힘들고도 힘든 여정이었어요..ㅠ0ㅠ
그동안 끊임없이 사랑 주셨던 모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 소설을 시작할때 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글을 써나갔는데...그 많은 생각이
점점 소설에 대한 소홀함으로 허전하리만큼
안타깝게 이어나갔다는 생각에
많이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항상 어떤 글 하나를 마치면 아쉬움이 존재하리라 여깁니다.
이부분이 아쉬웠고 이부분이 잘못되었는
작가로써의 아쉬움이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깨달아가면서
좀더 좋은 소설을 쓸 수 있을꺼라 여깁니다.
그저 아직까지 부족한 작가로 여기시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가 될테니까
변함없는 사랑으로 지켜봐주세요.
정말 열심히 소설을 사랑하면서 글을 써가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이 완결을 끝으로 번외 몇편이 나갈 예정입니다.
번외까지도 많음 사랑 부탁드리구요.
부족한 작가의 소설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답글을 꼬박꼬박 달지않아서 서운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 기억을 하고 있답니다.
인터넷 상으로지만 정말 알고 지내는 분처럼
그렇게 기억되는 분들도 있구요^------^
항상 겸손하게 글 쓰겠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날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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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pak]

아 ~ 너무 아쉬워요~ 번외라도 써주세지^^ 어쨋든 수고 하셨어요~ 그동안 재미있었어요~ㅋ

[etoil]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수고하셨습니다...^^

[소천이]

드뎌 시안과 예아의 지치고 힘든 삶도 둘의 진정한 사랑으로 행복의 문으로 들어섰군여.. 정말 축하해염~ 더불어 겅쥬님의 완결도 무지 무지 축하드려염~ 아르바이트와 더불어 연재하시느라 수고하셨어여.. 담 작품에서 뵈염~ 항상 행복하시길~

[할일없는애]

완결 축하드려요 한번도 꼬릿말을 남기지 않아서 보면서 미안했는데벌서 완결이네요... 수고하셨어요 좋은 작품으로 뵈요

[오란마녀]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완결 내신거 정말로 축하드려요^^ 소설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앞으로도 좋은 소설 부탁드릴께요...

[노랑나무]

넘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완결 추카드려요~~

[비주&주리]

헤~... 고생해쏘여~....나두 고생했눈뎁...

[짝꿍v]

113편의 긴 여정이 이제야 끝났네요~ 넘 아쉽다는~ㅜ_ㅜ 그 동안 수고 하셨구요~^^ 완결을 축하드려요~>_<* 이번 소설은 출판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소설 출판도 축하드리구요~ 다음에 가지고 올 소설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께요~^-^

[이퓨리☆]

완결 축하해요>ㅁ</// 그동한 수고 하셨어요>_<// 그리고 소설출판(?) 사실이에요?0_0 사실이라면 정말 축하 드려요>_< 다음 소설 또 쓰실거죠?-0- 그떈 꼭 알려주세요~~ tonto23 이로-_-.ㅎㅎ 아무튼 소설 완결난거 축하 드려요>ㅁ<//

[채린z]

완결 축하드려요!! 매번 글만읽고 -ㅅ- 꼬리는 안달았었다죠aaa 그래도 항상 재밌게 글을 읽었답니다!! 다음에도 글 올리시면 꼭 볼께요!!!!!! 수고하셨어요!!

[비가[悲歌]]

저 볼빨간애기에요, 닉네임을 바꿨답니다, ㅎ 아아,, 드디어 완결이 낮군요. ㅇ_ㅇ* 그치만 정말 못 잊을것 같아요, 애기님 팬까페 생기시면 꼭 말해주세요,, 제가 만들어 드리고싶긴 하지만 나이제한땜에 까페를 못 만든답니다..ㅠ 더군다나 꾸미는 재주도 없구요,;; 애기님!!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乃

[비가[悲歌]]

< < 여자이길 거부한다 > > 화이팅!!!!!

[천상유애You]

글 잘 읽었어요^_^* 꼬리 이제야 다네요~~ 다음 글도 올리시면 꼭 볼께요. 수고하셨어요. 축하 축하~

[임군지킴이]

수고하셨어요,, 겅쥬님... 정말 대단합니다.. 한편씩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하고 정말 감동입니다. 또 다른 작품으로 저에게 감동을 주시길 빕니다.. 여자이길 거부한다의 마지막 정의 가슴에 와닿네요.. 또한번 감탄하고 임군지킴이는 이만 가렵니다. 저잊지 마시고요.. 기억해주세요..

[보라소]

애기겅쥬님 정말 수고하셨어요^^저도 덕분에 많은 걸 배운게 되었네요 ^^그동안 힘드셨죠?^^번외까지 마니마니 사랑할께요~크큭 힘내세요^^화이팅!~~나..애기겅쥬님 알게 되서 그게 젤 뿌듯했어요^^헤헤 저도 잊지 마세요~~~보라소^_^*

[死血]

아.완결 추카드려여!~~~ 너므너므 잼나게 읽었어여~~~~ 그동안 수고하셨구여~~~ 담에 또 가지고 오실꺼져?? ㅋㅋㅋ 수고하셨어여~

[푼수수니]

잘 읽었어여... 완결까지 쓰시느라 수고하셌네여^^

[아라v]

으아 그동안 오류나고 컴퓨터 고장나는라고 못읽엇는데 ~~ 이렇게 읽으니까 좋아요^.^/호호 오랜만에 올리는 꼬릿말이네요^_^+ 완결 축하드리고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예아랑 시안...이젠행복하겟죠 ..? 으아 행복해라앙아ㅏ아아앙 ~~ 다음소설기대하겠씁니다~^ㅇ^!

[Sylph]

으아 완결소설 ~~ 님 그동안 즐거웠어요 새로운 다음 소설 기대할께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0^//

[☆푸른달☆]

완결편읽다가 옛날 시안가 예아가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서 첨부분 읽었어요..똑같은 상황이라지만 그 안에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둘은 행복해하나봐요. 근데요. 유성이랑 시유 얘기는 어떻게 되었나요? 유성이 시유에게 못 다가갈 수 있는 이유도 없어졌는데...번외편에 둘이 행복해지는 애기 써주세요

[정진희♥임현민]

완결애넘넘좋게끝나서다행이예영 번외도꼭!!!부탁드립니다

[cherry654]

오랫동안 수고하셨네요..ㅠㅠ넘 잘봤고요..다음에도 좋은작품 부탁 합니다...^^

[왕눈이83]

첫 꼬리말이 마지막 꼬리말이네요~ㅜ_ㅜ 완결 축하드리구요~ 다음 글은 마니마니 응원해 드릴께요~ 언능 돌아 오세요!!^^

[ol퓨-0 -A]

아쉬워요...ㅜ_ ㅜ( 훌쩍_ <-뭐니-_ -^꼴사납게=_ =^^

[chat-_-]

완결축하드립니다ㅠㅁㅠ!! 정말재미있었어요ㅠ_ㅜ! 이제 번외로 시유랑 유성이랑 이어주세요ㅜ_ㅜ!♡

[princess7]

완결 축하드립니다!! 이 소설 너무 재밌게 봤어요,,근데 마지막이라니..조금 섭섭하네요^^

[쳔샤가아니야]

완결 축하드려요~!!!...>.<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담 작품도 기대힐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