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축제
봄이 좋다.
온 세상이 꽃으로 물들고 최고의 정점으로 변해가고 있다.
복수초 꽃으로 시작된 봄은 이제 꽃의 절정을
향해 아름다움을 찾아가고 있고
목련이 크고 순수한 꽃을 보여주더니 진달래 피고
벚꽃은 만개하고 민들레도
개나리도 노랑 꽃을 마구 마구 하늘 향해 피웠다.
봄 꽃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무엇일까 ?
우리 조상 선비님들은 "매화"라 했다
매화의 향기도 좋지만 꽃 모습이
아름다운 꽃은 역시 수선화 아닐까?
수선화 노랑꽃 모습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어쪄면 꽃의 신은 그 아름다운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냈을까 ?
지난 일요일(4월6일) 충남 서산, 운산면에 자리한
유기방 가옥에서 열리고 있는 유기방가옥 수선화 축제를 다녀왔다
수선화축제는 지난 03월25일(화)~04월20일(일) 열린다
유기방 가옥은 365일 연중 무휴로 열고 있고
입장료가 있는 축제다.
충남 민속문화재 제 23호로 지정된 유기방 가옥은
1919년 일제 강점기에 건립 된 전통가옥이다
후면 담장은 급한 경사지를 따라 둥글게 감싸고 있으며
상부에는 연목을 놓고 기와를 얹은 토담이 인상적이다
유기방 가옥은 두 번째 방문 이다. 그 수선화 아름다움에
이끌려 작년에도 왔었는데 올해도 또 왔다.
무언가가 나를 그리로 이끌고 왔다
그건 예쁜 모습의 수선화였다.
가옥주변 2만여평의 정원 산자락에 대나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온통 수선화를 심어
수선화 정원을 조성하여 서산의 볼거리를 만들었다
고즈넉한 언덕위를 노랗게 물들인 아름다움
눈을 이리 돌려도, 저리 돌려도 수선화꽃 뿐이다
아~, 너무 좋았다. 아름다웠다
게다가 중간 중간 남아 있는 산수유 나무도
노랑꽃을 함께 피워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 그늘진 곳에는 개화되지 않았다
다음 주 정도가 개화의 피크가 될 듯 싶다.
수선화 가득 심겨진 솔밭길 언덕을 오른다
요소, 요소에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고
한 그루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00년의 비자나무를 만난다.
수고가 20m 라고 한다. 웅장하기도 했지만 무성하게 자랐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곳 저곳에서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멋진 포즈를 취하느라 정체가 되기도 한다
꽃 보다 사람을 찍는 것은 아닌지 ?
이곳에선 한옥체험을 비롯해 민화 그리기
궁중의상 입고 사진찍기, 지역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하고
전통민속놀이도 일부 즐기고, 가수와 진의 라이브도 울려 퍼지고 있었다
먹거리 매장도 있고, 수선화 구근 및 꽃 판매장도 있었다
차 량은 주차장에 가득했고, 관리요원들이 차량
진,출입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수선화 면적을 점 점 늘려 가고 있었다
온 마을이 수선화꽃으로 덮혀지는 것은 아닌지?
주변 가는 길목 곳곳엔 수선화가 옹기 종기 많이 심겨져 있었다
노랑 수선화의 아름다운 꽃 모습을 원 없이 눈에 담아간다
내년을 다시 기다려야 할까?
떠나는 아쉬움에 자꾸 자꾸 돌아 오는 길
뒷 모습을 향해 눈을 돌린다. ♧
첫댓글
수선화꽃으로 이렇게
특별한 마음이 있군요
수고하신 덕분에
수선화꽃 구경 잘 합니다
네 "양떼"님 오늘도 이른 들문이십니다요
오늘은 흐린날씨에 비가 온다는 예보인데
한번 기다려 본랍니다요. 휘리릭 다녀와서 뵐게요.
맬 너무 고맙습니다.
활짝핀 수선화 모습 잘보고 갑니다.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