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어려서 부모님께선 많은자식을 두셨고
궁핍한 살림에 먹을게 늘 부족했던 시절에 비해
지금에야 모든게 풍요로우니
요즘아이들은 어떤추억들이 있을련지 ...
내고향에는 "단자"라는 풍습이 있었다
마을어느집에 제사가 있는날이면 그날 저녁에 사랑방에 모여서 놀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젯상이 차려졌을 즈음이면
미리 준비해둔 주전자 바가지 소쿠리를 제사가있는집 마루에 던져놓고
도망쳐나와 대문밖에서 기다렸다가
음식을 채워 마루에 내놓으면 가져다가 멌었던 풍습...
울친정은 종가집이라 제사가 많았다
엄마는 제사때면 제수음식을 먼저 정해놓고 난 다음
다른음식들을 따로따로 몇몫을 준비해두시곤 하셨다
고향마을엔 사랑방이 몇개있었다
어르신들 사랑방 . 장년사랑방. 청년들..그리고 동네 아이들 사랑방까지...
제사때 몇몇사랑방에서 단자 온다는걸 알고 계셨기에 준비해두셨을것이다
바가지나 소쿠리 그리고 주전자를 보고
어느사랑방인지를 분간해서 음식을 넣어주셨던 기억이 난다
"단자"~~
어려웠던시절
내기억속에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기에 한토막 올려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
곡식과 과일들이 영글어가는 풍요로운 가을~~
"더도말도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듯
올 추석엔 따뜻한 고향의 정 한가득 담아오시고
님들 모두 늘 한가위 같은 날들이
계속되시길 바래보며
즐겁고 안전한 고향길 되십시오
첫댓글 님도 고은추억 가슴에 담듯 한가위 풍성하게 보내시고 행복하십시요 ^^
마음도 풍성한 한가위이시길.....아이님~!!
그옛날 그추억 잊지않고 꺼내보는 일도 참 행복한 느낌을 주네요. 올해도 풍성한 추억 맞으시길......
겨울온냐는 추억도 맛난추억만 있당게요...ㅎㅎㅎㅎ
장롱위에 올려진 맛난거 먹으려고 동생등밟고 올라가서 내려놓고 실컷먹었던 기억...엄마한테 혼난건 당연지사고 ㅎㅎㅎ그래도 그게 어찌그리 맛나던지요..후훗,..가족들과더불어 행복한 추석 되시길 바래봅니다..겨울님~~~~!!
높은 곳의 좋은 것은 동생 등 밟고 다 끄집어 냈군! 알만하요. ㅎㅎㅎ
쭉정이님~~추석 잘보내시랑게요..ㅎㅎ
나눔이 있는, 정겨운 옛 그림을 봅니다. 방학 때라야 갈 수 있었던 시골 큰댁, 밤이면 사랑방에 앉아 놀며 머슴 형이 구워다 준 고구마를 그리도 맛있게 먹었거니~~~ 그 때가 그립습니다. 밝은 달 , 둥근 달 맞이하시고 감춰 둔 소원도 빌어 보시길......
불휘님~방학때만 갈수있었던 할머니집이 그립답니다...지금은 얘들이 더 바쁜시대인지라 왕래가 별루 없고 맘뿐이랍니다..에긍.~!!
화혼단자,수연단자,...우리 조상님들의 넉넉한 지혜가 보입니다.
우리것은 좋은것이제요.ㅎㅎ
풍성한 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정겹게 보내세요~~*
지운님~안녕하셨어요? 따리 인사드립니다.ㅎㅎ
명절이 되면 차례지내느라고 여성분들은 항상 고생을 많이하곤 했지요 제사 얘기가 나오니 불현듯 추석명절이 떠오르는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요즘엔 남자들도 아주 잘도와줘요...그래야 사랑받으니까요.히힛...
단자라....한국 전쟁 끝난후...다들 어려웠지요. 감회가 세록 세록~
블루다이아님~~즐거운명절..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와요.^&^
처음으로 알게되었네요.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 아름다운 풍습이군요.
음복을 할려고,,, 먹고싶어 눈이마~악 감기는데도 먹고 잘려고 버팅기곤 했었는데,,,ㅎㅎㅎ 충추절 보름달같은 환한모습으로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단자"라는 풍습 지금에야 알았습니다.그러하군요..
딸부잣집 호랑이 아빠. 딸 단속이 어찌나 심하던지 밤외출은 꿈도 못꾸고... 겨울님께서도 한가위 잘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