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된다는 것 / 김광욱
홀로 된다는 것은
꼭 외롭지만은 않은 것이다.
위를 보면 하늘과 구름이
당신을 감싸주고
주위엔 아름다운 숲과 꽃들이 향기 뿜으며
소곤소곤 밀어를 속삭인다.
자연의 빛깔과 소리와 향기에
도취할 수 있다는 건
어떤 사람과 즐기고 대화하는 것보다
성스러운 기쁨이고
잊었던 친구를 찾은 보배로움이다.
외로움은 핸디캡이나 콤플래스가 아니다.
세계 유명한 예술가와 과학자와 정치가도
외로운 순간에 글을 쓰고
자신의 발자취를 역사에 남기고 싶어한다.
집필은 혼자서만 가능하다.
누가 써 주거나 도와 주지 않고
나만의 세계를 하얀 백지에 깨알 같은 글씨로
채곡채곡 쌓아 간다.
거기에 자연의 소리와 향기가 있어 준다면
금상첨화일 게다.
첫댓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기묘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