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뿌리기 시작한 겨울비로서는 많은 양이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다. 봄을 선사하는듯한 비였지만 추위와 바람때문에 이번 토우달의 참가자는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천달 32코스는 정시에 출발되었다.
서정목 이사, 처남, 고태원, 이상금 모두 4명이 비를 무릅쓰고 월평으로 내달았다. 신발이 물에 젖었지만 달림길 흙길은 그 동안 마른 겨울을 흠씬 적신 비때문에 스폰지처럼 푹신하여 발바닥 아래로 전해지는 대지와의 접촉이 좋았다. 게다가 비까지 얼굴을 토닥거려 텅빈 들녘의 정경이 소롯이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해준다. 서이사님과 처남분은 철마삼거리까지 완주하였고, 고태원과 이상금은 20킬로로 만족해야만 했다.
강정수, 강용철, 최임숙 님은 금정체육공원 돌기, 김병호 회장님과 사모님 박희순 그리고 씩씩하고 준수하게 생긴 아드님 김민준 가족은 범어사 언덕 훈련을 하였다. 아름다운 가족애가 묻어났다.
훈련을 마치고 회식 장소로 이동하여 강정수 님의 강연(달리기와 건강), 이병호와 김일 님의 체험담 발표는 정말 소중하면서도 중요한 것을 다시금 일깨우는 값진 글이었다. 생선회와 백포도주가 곁들여진 모임이라 더욱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그리고 지난 해 우수 달림니와 달림이로 홍선화, 고태원에게 최신 음악 씨디를 선물하였다.
기타 토의 시간에는 3월부터 시작되는 벼룩시장의 운영자로 정대우 님을 선출하여 토달의 특색있는 사업을 펼치기로 하였다.
참서자 명단: 강용철/강정수/고태원/김병호/박희순/김민준(아드님)/서정목/처남/정대우/최임숙/이상금 등이며,
회식자리에는 김일/이강희/이금휘/박주성/하덕식/이병호/홍선화 님이 추가로 참석하여 유익한 시간을 함께 하였다.
특히 이번 강연을 위해 수고하신 강정수님, 체험담을 진솔하게 준비하신 김일과 이병호 님께 고마움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다시 감사를 전합니다. 이 분들의 글은 게시판에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그리고 회식비의 추가부분을 지원해 준 박주성 교수에게 고마움을, 2차에 나온 박주성 교수의 사모님, 강상욱 총무와 후배 두 분에게도 같은 감사를 보냅니다. 토달지기 ㅅ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