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에 수국으로 차를 만들겠다고
맨손으로 싹싹 비벼댔더니
손이 아작이 나서
벌건게 가렵고 따갑고
흉해서 손 보이는게 창피한게
여러날이었는데
요로코롬
깨끗한 수국차잎을보니
슬슬 발동이 걸려버렸어요
차맛 좋다는 이품종이구요
많으면으면 일이지만
조금해 보는건 재미로 해요
깨끗한 잎만 따서 씻고
하루밤 말렸더니
비비기 좋게 됐네요
비닐 장갑을 끼고 비벼비벼했구요
똘똘 말아줬어요
기왕이면
있어보이게 만들어 보구싶어서
젓가락에 대고
큰잎은 중간에서
돌돌말아 빼서 꾹 눌러주고
작은잎은 끝부분에서 말아줬어요
요렇게 한뒤
숙성되라고 이불속에 넣어놨어요
숙성시키고나믄
바짝 아주 바짝 말려주면
덕지 않는 감로차가 된답니다요
감로차가 덕는 수국차보다
맛이 더 좋대요
첫댓글 우와 ᆢ
마리포사님 은
부지런쟁이 ~~~~~^^
신박한 방법이군요 ᆢ
진짜 재주가 넘 좋으십니다
뜨게질도 그렇구요~~
어쩜 그리 손에 닿는것 마다
재 탄생의 비법이 나옵니까요
가족은 진짜 좋겠습니다
어머나 세상이
완전 금손입니다
뜨게질도 잘하시던이
이쁘게 차잎도 말았어 솜씨쟁이 짱!!
부럽습니다
정성이 들어간 차라 맛도
효과도 좋겠지요.
솜씨좋은 마리포사님~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말로만 들었던 감로차 제작과정을 보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