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 대통령 첫 임명한 육군·공군 참모총장, 윤석열 캠프 합류키로중앙일보
남자천사
2021.08.25. 06:57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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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 대통령 첫 임명한 육군·공군 참모총장, 윤석열 캠프 합류키로
중앙일보
입력 2021.08.25 05:00
업데이트 2021.08.25 05:10
강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8월 청와대 충무실에서 자신이 임명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왼쪽에서 두번째와 세번째) 등 장성 진급자들의 경례를 받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정부 첫 육참 김용우·공참 이왕근 대장
윤석열 만나 '안보관 같다'며 지지 표명
'국방 특위' 공동위원장 맡아 캠프 합류
사진도 함께 찍으며 의기투합
문 대통령 파격인사 대표적 수혜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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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관 동의 못 해 윤석열 지원 결단한 듯
오후 5시 '강찬호 투머치토커' 상세 보도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직후 처음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에 임명했던 김용우 ·이왕근 대장(예비역)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캠프에 안보 특보로 합류할 예정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25일 "두 장군은 곧 윤석열 캠프에서 발족할 '국방혁신 4.0 특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안보특보 성격으로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며 "4.0 특위는 윤 후보의 국방개혁 비전과 관련해 군·민간 전문가들이 모이는 기구"라고 전했다.
김용우·이왕근 대장은 2017년 8월 문 대통령에 의해 각각 47대 육군참모총장과 36대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돼 2019년 4월까지 재직했다. 특히 김용우 대장은 육참총장 임명 당시 계급이 대장 아닌 중장이었는 데다 전임자 장준규(육사 36기) 총장보다 3기나 후배인 육사 39기여서 문 대통령의 '기수파괴' 인사의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김용우 총장이 육사 37·38기를 한꺼번에 건너뛰어 총장에 기용됨에 따라 선배 기수인 육사 37·38기는 물론 동기인 39기까지 군복을 벗었을 만큼 인사의 파장은 컸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첫 육참총장' 인 김 대장의 윤석열 캠프 합류는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윤석열 후보가 최근 지인의 소개로 두 장군을 만난 자리에서 두 장군이 '윤 후보의 안보관과 우리의 안보관이 딱 맞는다'며 윤 후보와 함께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 후보와 두 장군은 함께 사진도 찍으며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문 대통령의 파격적인 인사로 참모총장에 오른 두 장군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건 문 정부의 안보관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한 때문"이라며"두 장군이 윤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이대로 가면) 불안해서 못 살겠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두 장군 외에도 윤석열 후보의 안보관에 동의하는 전직 장성과 안보전문가들이 많다"며 "윤 후보도 이들 영입에 적극적이라 앞으로도 많은 군 출신 인재들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 덧붙였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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