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용기란에 올리는 이유는 특작수 15척에 관하여 주로 다룰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내미 붕어탕에는 평균 8치급 붕어가 대다수 입니다.
특이점은 발앞으로 벽가까이엔 향어가 엄청 많습니다.
즉 붕어탕에서 향어와 붕어중 내가 원하는 어종만 골라 잡을 수 있습니다.
붕어잡고 싶으면 제대로 던지고 향어 손맛 보고 싶으면 발앞에 던집니다.
아직 초보지만 이것저것 알아본바 챔질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챔질과 랜딩 굉장히 중요하며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시마노라는 회사에서 만든 동영상에 강조되더군요
주요 요지는 이렇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짧은 거리를 움직여 입걸림 시킨후
팔을 펴서 손목을 뒤로 제끼지 말고 초릿대근처에에 힘이 집중적으로 가해지지 않도록
대 전체가 고르게 휨세를 일으켜 제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손목으로 뒤로 제껴서 초릿대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눈에 보이지 않는 카본이 손상되며
누적 결과 최고급 일산대라도 뜰채질중 어이없게 부러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특작수 15척을 사용했습니다.
6:4 휨세의 본조좌로 동와에서 만든 보천원 짝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보천원과 모든면에서 흡사하지만 2% 부족한 대 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격은 제기준으로 고가에 속하지만.. 일제에 비하면 중가 정도 입니다.
반목 콕 찍길래
고기가 달려있는지 안달려있는지 모를정도로 약하게 챔질한뒤 팔을 쭉 펴면서 들어올렸습니다
낚시대가 아주 고르게 휘어지면서 고기가 달려 있다는 느낌이 들어옵니다.
곧 잠겼던 찌가 보이기 시작하고 붕어가 살짝 살짝 째는데..
아쉽습니다. 손맛이 느껴지질 않네요.
그냥 주욱~ 당기는 느낌
아주 가끔 한번 코고곡 땡겼다 다시 놔주는 느낌.
하지만 뜰채질하기까지 시간은 꽤나 오래 걸리는 듯 싶습니다.
제압은 아주 용이합니다. 다만 뜰채질할정도로 데려오려면
손목을 꺾지 않고 편채로는 상체를 옆으로 돌려서 해야 됩니다.
제가 미숙하여 그런듯.. 그러다보면 랜딩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집니다.
만약 손목을 꺾으면서 제껴내면 아주 손쉽게 뜰채에 담을 것 같습니다.
낚시대 손상될까봐 무서워서 그리는 못했습니다 --;
중요한 점은 챔질 직후 외엔 초릿대근처가 한계까지 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발란스에 맞추어 대 전체가 골고루 휘어지더군요
대가 골고루 휘어지고 나서는 손에 느낌이 없습니다 ㅠ_ ㅠ
바닥대는 상대적으로 초릿대근처가 한계상황까지 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붕어라도 그 느낌이 손에 아주 생생이 들어옵니다.
대신 랜딩 시간이 전층대보다 압도적으로 짧습니다.
짧고 강렬한 손맛 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 중경질 기준 )
아무래도 붕어 몇마리로 판단하기는 아쉬운감이 있지요.
찌를 30cm정도 내리고 밥을 달아서 발앞에 퐁당 떨궜습니다.
그렇게 예민하던 입질이..
아주 멋지게 한목 콕~! 빨아줍니다.
손을 앞으로 밀면서 대를 들어낸 후 기다려보니..
달려있습니다.
뭔가가 달려 있는데... 이놈이 별로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가 봅니다.
바닥대로 힘껏 쳐냈으면 쏜살가치 째고 나갔을텐데..
느긋~ 하게 이쪽 저쪽 왔다갔다합니다. ㅡ,.ㅡ
동네 할아버지 마실나온듯 ㅡ..ㅡ;
그러다가 우측으로 쭈욱~ 가기 시작합니다.
이젠 제압력을 테스트 해볼 차례 입니다.
힘을 고정하고 팔을 편채로 대의 휨세만을 주고 방향을 반대로 꺾었습니다.
우측으로 더더더 들어갑니다.
각도를 더 낮춰 놈을 띄우기위해 자연스럽게 대를 물에 담궜습니다.
ㄱ 자로 휘어지며 물속에 5:5 지점까지 잠겨들어가는데 휨세는 최대 5:5 정도 입니다.
짜릿한 손맛이 그제야 느껴집니다
대충 어느정도 휘어질만큼 휘어져 있는가 봅니다.
팔에 힘은 고정한체로 펴고만 있으니 오른팔 전완근이 아파 죽겠다 보챙이질입니다.
이제 슬슬 땡겨와야겠다 라고 맘먹고 왼손으로 손잡이 바로 윗부분을 살~짝 받치며 대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곳으로 따라 옵니다
다만 수면위로는 쉽게 뜨질 않네요
약 3분정도 더 고통을 받고 있으니 그제야 수면에 뜹니다.
42cm 정도되는 아주 깨끗하고 뚱뚱한 발갱이
이후 향어 약 3수 정도를 더 걸었는데
패턴이 비슷~ 합니다
약한 챔질 -> 팔을 편채로 밸런스 있는 휨세 만들기 -> 느긋~하게 슬슬 이쪽 저쪽 움직이는놈 -> 그러다 한쪽방향으로 쭈~욱 째고 나가는넘 -> 팅~! 바늘 빠지는 소리
첫번째 잉어에서 바늘이 반쯤 펴졌더군요 이후 쭈욱~ 째고 나갈때 전부 바늘이 빠졌습니다.
참고루 향어탕보다 붕어탕에 향어들이 외모도 힘도 더 출중합니다.
바닦낚시에서도 중경질 이상급에서 느끼던 강렬한 손맛이 연질대에선 느끼기 어렵습니다.
연질대에서 그 강렬함을 느낀다면 거의 제어 불가능한 어종과 작별인사 하기 직전이 아닐까 합니다.. ㅡㅡ;
긴글이 될랑 말랑 하네요 ㅎㅎ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전층대의 약한 챔질 -> 물고기에게 위기감을 크게 주지 못한다 -> 물고기는 최대의 힘으로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
전층대의 랜딩 -> 팔을 쭉 편채 손목을 꺾지 않고 대 전체 휨세를 만들어 준다 ->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ㅡ..ㅡ
이 두가지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바닦대보다 아쉬운 손맛을 느끼게 된것 같습니다.
중경질 바닦대의 적당히 강한 챔질 -> 대의 휨세와 채비가 버틸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강하게 챔질할수록 초장부터 주구장창 째고 다니는 물고기의 빠워를 느낄 수 있다..
바닦대의 랜딩 -> 짧다.. 고기 반대방향으로 제껴내면 낼 수록 랜딩시간은 단축되고 손에 전달되는 느낌은 강해진다.
짧고 강렬함
전층의 손맛을 느끼기엔 턱없는 경험입니다
앞으로 노지 왕떡과 고래사냥의 짜장곱빼기를 상대하며 새로운 손맛이 느껴진다면 좋겠습니다.
특작수 15척 잔챙이는 손맛없고 큰챙이도 약간 밖에 손맛없고 제압은 용이 했습니다.
비싼만큼 가볍고 투척잘되고.. 아직 잘 몰라서 이정도밖에 쓸게 없네요
다음에 2부로 찾아뵙겠습니다.
올겨울 가기전에 최소 3부정도는 올릴 수 있을거 같네요
회원님들도 저같은 경험을 하셨는지.. 아니면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합니다. 꼭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
첫댓글 전층대를 많이 써봤어야 뭐라 말씀드릴텐데 별로 써본 것이 없어서....^^; 저 개인적 분류로는 1. 낚시대가 휨세에 따라 동조자, 본조자, 선조자 2. 연질, 경질 그리고 마지막으로 3. 둔한대와 민감한 대(저만의 분류)로 나눕니다. 손맛은 연질 경질과 둔한대냐 민감한 대냐 크게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동조자등의 분류는 영향이 적은 듯.
기주도인과 강파골드는 모두 경질에 선조자이상의 휨세를 가진 대이지만 손맛은 다릅니다. 기주도인은 작은 물고기의 움직임까지도 대에 전해져서 손맛이 아주 좋지만 강파골드는 훨씬 둔한 느낌입니다. 다른 낚시대도 기존의 분류방법만으로 손맛을 논하는 건 부족한 것 같고 좀 더 세밀한 분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국산대중 대표적인 동조자대인 고죽은 쭉쭉 늘어지는 손맛이라고 하더군요. 반면 김상고낚시에서 새로 나온 홍매는 그보단 톡톡치는 손맛도 전해진다고 하니 고죽은 동조자 연질, 홍매는 동조자 경질 정도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은 동조자 경질대도 손맛이 좋은 대와 그렇지 않은 대가 나뉘는 걸보면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좀 더 세밀한 상위분류가 필요한 것 같네요.
* 참고로 제가 말하는 손맛은 쭉쭉 늘어지거나 꾹꾹 누르는 듯한 손맛이 아니라 붕어의 앙탈이 대로 전해지는 걸 손맛이라는 의미로 씁니다. *
주욱~ 잡아당기는 건 손맛보단 당길힘이라고 표현하는게 맞겠네요. 당길힘+손맛 동시에 느낄수있다면 좋겠는데.. 다음 전층대는 홍매9척이 땡기네요
주관적인 생각이니,,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저두 많은 낚시대를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낚시대 들어본 순간,, 이건 아닌데 하고 느낌이 들더군요,,, 전층대는 왠만하면 중고로 사지 않는다 합니다,,, 중고대는 관리를 잘 하지 못한 ( 대의 바란스가 무너진) 낚시대가 많거든요...새것으로 들어보아야 그 낚시대의 성능이 제대로 나올 것 같네요....... 일단 시작만 하시고 나중에 좋은대로 물색해 보아요....
새것을 들어볼 기회가 될려나 모르겠어요 ㅎㅎ 기회되면 여러종류의 낚시대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제글의 요지는 약한 챔질과 랜딩 거기에 고르게 분산된 휨세로 손맛이 덜 한게 아니었나 싶었서 카투님이나 반딧불님도 혹시 그런가 싶어서 여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