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적 배경
인라인 스케이트의 기원은 롤러스케이팅에서 시작되었으며, 롤러스케이트 기원에 대하여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보편적으로 17세기 네덜란드 한스 브린커(Hans Brinker)가 신발에 나무 실패를 부착하여 주행한 이후 실시되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1800년대 스칸디나비아반도와 북유럽에서 기원했다는 설은 있으나 문헌에 기록된 최초의 롤러스케이트는 1735년 벨지움의 악기제작자이자 발명가인 존 조셉 멜린(John Joseph Merlin)이 발명한 롤러스케이트이다. 당시 그가 발명한 롤러스케이트는 작은 금속성 바퀴로 움직이는 것이었으며, 가면무도회에서 처음 금속바퀴가 부착된 부츠를 신고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그러나 특허를 획득한 최초의 롤러스케이트는 1819년 프랑스 쁘띠블레드(Petitblied)에 의해 고안되었으며, 이 스케이트는 바퀴가 3 개이고 나무로 된 바닥과 가죽끈으로 발을 고정시키도록 되어 있었으며, 바퀴는 나무, 금속, 상아재질로 만들었다고 한다(그림 Ⅲ-1).
[그림 Ⅲ-1]
한편 1979년 미국 미네소타의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스콧 올슨(Scott Olson)은 얼음이 부족한 기간 연습도구를 찾기 위해서 중고 스포츠용품점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 때 우연히 인라인 스케이트를 발견하였다. 그는 스케이트를 구입한 후 연습하기에 편리하도록 스케이트를 바퀴와 브레이크가 달린 형태로 개조하였고, 마침내 이것이 오늘날 인라인 스케이트 모양을 갖춘 최초의 인라인 스케이트가 되었다(그림 Ⅲ-2).
1984년 사업가 봅 네즐(Bob Naegele Jr)은 스콧 올슨(Scott Olson)의 회사를 인수하였고, 이 회사가 결국 롤러블레이드 회사가 된 것이다. 비록 롤러블레이드 회사는 처음 인라인 스케이트를 제조한 회사는 아니지만, 사용하기 편리하고 확실하게 브레이크를 갖춘 인라인 스케이트를 제작하였다. 또한 인라인 스케이트를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독자적인 영역에서 분리시켰으며, 현재 전 세계 수백만이 즐기는 인기 생활스포츠로 확대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 인정종목으로 국제롤러경기연맹은 전 세계 90개국이 가입하였고, 연맹 산하에는 국제롤러스피드위원회(CIC), 국제롤러피겨위원회(CIPA), 국제롤로하키위원회(CIRH), 국제인라인하키위원회(CIRH)가 있다
[그림 Ⅲ-2]
2. 시대적 배경
우리나라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는 일제 시대 때 파고다공원 인근에 실외 링크장이 건립되면서 처음 롤러스케이팅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그 당시 롤러스케이트는 보편화되지 못하였고 오직 소수의 사람들이 즐겼으며, 주로 빙상선수들이 아이스링크 대신 훈련 연습용으로 실행되었다.
그 이후 1961년 서울 시청광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롤러스케이트 경기가 개최되었으나, 활성화되지 못하였고, 1972년 롤러스케이팅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주축으로 경북 롤러스케이팅 협회가 국내에서 최초로 창립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1973년 협회의 명칭을 대한 롤러스케이팅협회로 개칭하게 되었고, 전국 규모의 단체를 구성하는 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 당시 회장을 맡고 있던 김성환 회장은 일본과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였고, 마침내 친선교환 경기가 대구 국제롤러스케이트장에서 개최되었다.
그 후 1977년 캐나다 몬트리올 총회 시 국제 롤러스케이팅 연맹에 가입하였고, 국제무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또한 1978년 2월 협회의 명칭을 대한롤러스케이팅연맹으로 개칭하였고, 일본, 인도, 대만 등의 국가와 아시아 롤러스케이팅연합 결성을 위한 협의회가 국내에서 개최되었다. 1979년 6월에는 대한체육회 준 가맹단체로 승인을 받았고, 1980년 대구에 소재한 연맹사무실이 서울로 이전과 함께 전국 지부를 결성하였으며, 비로서 1981년 6월 대한체육회 정식가맹 단체로 승인을 받게 되었다. 1983년에는 전국체육대회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시범경기가 실행되었으며, 1984년 12월 제 66회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확정된 후 롤러스케이팅이 국내에서 공식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공식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한 롤러스케이팅은 1986년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였으며,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여자선수들이 종합 6위를 획득하는 전과를 올렸다. 또한 1986년 10월에는 일본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스피드부분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1987년 9월 제2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광주에서 개최되었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1997년 9월에는 제7회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강릉에서 개최되었고, 1996년 12월에는 제25회 소년체육대회 시범종목으로 확정되었으며, 1998년 12월 제27회 소년체육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99년 인천 전국체육대회를 발판으로 롤러스케이트에서 인라인스케이트로 장비 전환이 이루어졌으며, 200m 뱅크트랙의 전환으로 많은 기록경신과 함께 선수들의 기술과 경기력 향상을 가져왔으며, 이러한 결실은 2001년 프랑스 바렌스아젠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2003년 현재 인라인 스케이트 인구 추정은 장비 판매량을 기준으로 약 250만명으로 추산되며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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