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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태고사-낙조대-마천대) * 일 자 : 2006년 09월 24일(일), 날씨 맑음 * 장 소 : 대둔산 낙조대(850m), 마천대(878m) * 산행인원 : 2인 * 산행거리 : 10.4km 태고사 입구 주차장(2.0km)-태고사(1.0km)-장군약수터(1.5km)-낙조대(1.3km)-마천대(1.2km)- 낙조대 산장(3.4km)-태고사 입구 주차장 * 산행시간 : 6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태고사 입구 주차장(09:40)-태고사(10:20)-장군약수터(11:13)-낙조대(12:17)-중식(12:30)- 마천대(13:30)-낙조대 산장(14:10)-태고사 입구 주차장(15:40) * 코 스 : 푸른 선이 오름길, 붉은 선이 내림길
* 대둔산 개요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다.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는 기암단애와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데다가 산세가 수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의 금강구름다리는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금강 구름다리를 건너면 약수정이 있고, 약수정에서 다시 왕관바위를 가는 삼선줄다리가 있다. 완주와 금산 방면으로는 「금강산」 못지 않은 기암절벽.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완주방면 등반로. 능선을 따라 삼선 바위, 임금바위, 입석대, 마왕문, 장군봉, 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봉, 칠성대, 낙조대 등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논산 방면으로는 어느 산보다 부드러운 능선을 펼치고 있다. 암봉 주위 빽빽한 나무들의 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제각각 다른 모습의 바위가 그 자태를 드러낸 위로 흰 눈이 쌓인 풍치는 대자연이 빚은 조각 전시장. 그러나 단풍으로 물든 만추의 풍광도 놓치기 아까운 풍치. 오색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협곡마다 비단을 펼쳐놓은 듯해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 가슴까지 물을 들일 듯하다. 완주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을 오른다. 하지만 요즘은 금산쪽의 태고사를 거쳐 낙조대, 완주쪽의 용문골 코스, 논산쪽의 벌곡면 수락리 등산코스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양쪽으로 암벽이 버티고 있는 좁은 계곡에는 화랑폭포와 금강폭포, 은폭포 등 여러개의 폭포가 있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낙조대에서는 남쪽으로 대둔산 정상 마천대와 서쪽으로 월성봉, 바랑산이 보인다. 서해로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논산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팔각정 모양의 낙조산장이 있다. 산장 바로 뒤 바위에 마애불이 있으나 오랜 세월 풍우에 씻겨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 대둔산 정상은 마천대.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 케이블카로 쉽게 오를 수 있다. 맑은 날 마천대에 서면 가깝게는 진안 마이산,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 그리고 변산반도의 서해바다까지 한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 산행스케치
일요일, 모처럼 느긋하게 등산을 준비하고 있다.... 평소 같으면 07:00에 집에서 출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오늘은 08:50까지 집결이다 보니 한결 느긋함을 보인다. 모임에서 같이 하기로 한 등산이지만 여건들이 좋질 않아(아마 벌초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우리 부부만 가게 되지 않을 까 예상하고 집결장소인 가수원역 옆 저유소로 향한다.. 정확하게 08:50에 도착하여 약 5분정도 기다렸으나 모습들이 보이지 않는다. 역시 예상이 적중하였다는 생각이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시동을 걸고 출발한다(08:56). 이왕 이렇게 되다보니 일정에 한결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여럿이 움직이다 보면 정해진 일정으로 이동해야 하는 제약이 있으나 우리 부부만 움직이다 보니 일정에 자유로움이 생긴다... 물론 코스에서도 구애받을 필요가 없게 되었고..... 하여 코스를 원래 정하였던 수락계곡-마천대 코스에서 태고사-낙조대-마천대 코스로 변경하여 등반을 하기로 아내와 같이 결정한다. 태고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표 받는 아저씨가 방금 도착한 것 같다. 주차지와 입장료를 지불하고 태고사 입구 주차장에서 등산화를 착용하고 첫발걸음 내디딘다(09:40). 태고사 코스는 다녀 간지 오래되어서 코스가 가물 가물하다. 태고사 입구까지는 시멘트 포장으로 잘 정돈되어 있어 산책길 같은 마음으로 오른다. 태고사 입구에서부터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들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약 20분 정도 오르니 장군 약수터 팻말이 보이고 팻말에서부터 약 0.8km라는 거리 표지 판이 보인다. 장군 약수터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약수를 먹고 100일 기도하면 만병통치라는 문귀가 보인다. “만병통치”라는 말에 솔깃하여 장군약수터로 향한다. 나중에 알았지만 코스를 잘못 들어 올라가고 내려가고,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올라오는 수고를 하였지만 장군약수터의 시원한 약수로 피로를 잊는다(11:13). 장군약수터의 시원한 약수를 물통에 가득 담고 낙조대를 향한다. 낙조대로 오르는 등산로는 계속 오름길로 이어지고 있으며 오르는 길목에 많은 산죽들이 퍼져 있다. 낙조대 입구 철계단을 올라서니 멀리 마천대가 보이고 대둔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서 낙도대는 우회전, 마천대는 좌회전 표지가 있고 우리는 우회전하여 낙조대에 오른다. 낙조대에 올라 보니 멀리 행정저수지와 논산, 대전이 눈앞에 있는 듯 하다(12:17). 낙조대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마천대 방향으로 오는 도중에 점심을 한다. 맛있는 도시락을 아내와 함께 하며 오늘에 일정을 다시 이야기 한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고 마천대로 향한다(12:30). 낙조대에서 마천대는 산능선을 따라 가는 코스로 오름길과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그리 심하지 않은 코스로 어렵지 않게 마천대에 이른다. 마천대 이르니 많은 등산객들이 이미 와있고 천지에 음식 냄새와 등산객들의 떠드는 소리로 시장판 같은 느낌이다(13:30). 마천대에 올라 기념사진 찍고 하산길에 오른다. 대둔산 정상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는데 몇몇 나무가 단풍으로 아름다움을 미리 선보이고 있다. 서둘러 하산길에 들러선다. 하산길의 태고산 코스는 오름길과 같이 한적함을 보이고 있다. 우리 부부와 한팀을 만난 것을 제외하고 하산 길 내내 우리 부부만 같이 내려온다.
장군 약수터에서 이곳으로 오느라 잘못된 이정표 덕분으로 많이 돌았다.....
장군약수터 서기 660년 백제가 니딩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하게 되자 허둔장군(許芚將軍)이 잃어 버린 나라를 ?O겠다는 결심으로 대둔산에 입산하여 지금의 장군 절터에 집을 짓고 운둔생활을 하면서 약수를 마신 곳이라 하여 장군 약수터라고 전해오고 있다. 약수터의 근원인 상여봉을 멀리서 바라보면 龍이 하늘로 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형상을 볼 수 있고 상여봉이 용의 머리라면 장군약수터는 용의 입으로 물을 내 뿜는다 하여 일명 용천수(龍泉水라)고도 한다. 이약수를 마시며 100일 기도하면 만병통치된다고 한다.
낙조대 정상 표지판 앞에서 저 멀리 뒤에 마천대가 보인다 낙조대 정상 하늘 색이 너무 이쁘다....
낙조대 정상의 갈대 하늘과 갈대의 조화
낙조대 정상 갈대 숲에서 멀리 보이는 산이 계룡산
낙조대에서 마천대 가는 등산 길목~~~
낙조대에서 마천대 가는 길목~ 아래 내려다 본 대둔산 앞쪽 왼쪽에 보이는 것이 배티재 휴게소, 오른쪽 아래 주차장이 아득하게 보인다.
귀암-1
귀암-2
마천대에서 바라본 낙조대 사진 오른쪽 능선을 따라 마천대로 온다 등산 거리로는 약 1.3Km
마천대 정상
마천대 정상에 있는 개척탑을 배경으로
해발 878m 대둔산 마천봉 표지
마천대 단풍 아직 이른 감이 있으나 몇몇 나무가 단풍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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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벌써단풍이!!! 그 많은 친구중에 부부단둘이 가는것을 추카했는가? 덕기야 ! 해외가는걸 눈동냥으로 알았는디 잘다녀오고 추억거리만들어 올려라 홧팅!!!!!!!!!! 부부그림이 너무너무 멋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