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남단이며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는것 처럼
우뚝선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지리산 무등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대부분 완만한
흙(육)산인데 비해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슷하다.
뾰족뾰족 성곽모양 바위능선 원추형 또는 돔형으로 된 갖가지
바위나 바위표면이 둥그렇게 팬 나마 등은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한다.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 미터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수 있다.
월출산은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이 장관이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운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여자의 음부처럼 생긴 베틀굴
지난2004년등반시 찍은 사진입니다
월출산은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한창 절묘하게
어우러져 해빙기의 등산로로도 압권이다.
천황사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초입부부터 동백꽃으로
곱게 단장하고 있다.
월출산의 운해는 평야의 들바람과 영산강 강바람이 맞부딪쳐
천황봉 정상에서 만들어내는 구름바다가 볼만하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영암아리랑 노랫말이 말해주듯 월출산은 산 봉우리와
달 뜨는 광경의 어울림이 빼어난 산이다.
구름을 걸친 채 갑자기 우뚝 솟아 눈앞에 다가서는 천황봉의
신령스러운 모습 그 위로 떠오른 보름달의 자태는
달맞이 산행의 명산이기도하다.
월출산 일대인 영암 강진 해남은 "남도 문화유산답사의 1번지"로
꼽을 만큼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월출산 산행기점은 천황사.도갑사.경포대.무위사 등 모두4곳이다.
이번엔 도갑사에서 월출산을 오른다
자연경관이 그대로 살아 있어 기분을 좋게 하는 산행지이고
능선에 오르면 연꽃송이.사자.뱀의 머리.매의 부리.죽순.붓끝 같은
기암괴봉이 도처에 널려있다.
정상에서는 장흥군 일대와 목포시,아득히 두륜산과 무등산까지 보인다
정상에서 통천문을 지나 급경사(?)로 하산 암릉구간과 철다리를 지나면
월출산 명물인 구름다리가 보인다.
암봉에 걸쳐져 있는 다리를 지나다 보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바람골로 불리는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바람폭포에 이르고
천황사 주변은 붉은 동백꽃이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백제시대 때 유명한 학자 왕인박사의 유적지이다.
일본 응신천황(405년)의 초빙으로 논어 천자문 등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전해 주었으며, 기술공예 등 백제문화를 전수하고
일본을 계몽하여 후에 일본문화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이 되었다.
특히 일본 태자 토도치랑 왕자의 스승이 되고 일본 황실의 정치고문으로서
논어 천자문 등을 전수하여 일본 아스카 문화의 원조가 되었다.
이곳 유적지에는 박사의 탄생지인 성기동과 박사가 마셨다고
전해지는 성천이 있으며 옆에 유허비가 세워져있다.
월출산 중턱에는 박사가 공부를 했다고 전해오는 책굴과 문산재, 양사재 등이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왕인묘 전시관 유허비 문산재 양사재 학이문 백제문
책굴 왕인석상 정화기념비 제실 성천 탄생지 상대포 등이 있고
주변에 도갑사 무위사 노적봉 월출산 도기문화센타 성기동 국민관광지 등이 있다.
또한 일찍이 열린세계로의 이상을 실현한 왕인박사의 업적을 조명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매년 100리 벚꽃이 만개한 4월
오랜 역사 만큼이나 장엄하게 "왕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왕인박사유적지
산행코스
경포대-바람재-베틀굴-구정봉-바람재-천황봉-통천문-사자봉-구름다리-주차장
(5시간/매식가능/왕인박사 유적지탐방)
.... 알 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