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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목적지 ; 경기도 가평 매봉(929.2m) ,칼봉 (900m)
2,산행코스 ;경반리-경반분교 (폐교)-목넘어 고개-890봉-칼봉-회목고개-매봉-깃대봉
1km 전 좌측방향-수락폭포-경반사-경반분교
3,산행날씨 ; 맗음
4.산행인원 ; 나 (방랑자), 임준규, 김용환, 이창규, 권미경, 조미영, 황규현, 송연화 (8명)
5,교통수단 ; 이창규 대원의 승합차
6,산행일시 ;2006월 2월 18일 오전7시 에델바이스
7산행시간 7 시간 (휴식 및 식사 시간포함)
8산행기
산행 전 날에 배낭을 완벽히 준비 한다는 것을 잊어버려 아침 5시 30분에 기상해 배낭을
꾸리고 7시경 권미경씨와 약속장소인 에델바이스 앞에 가보니 ... 아무도 없구만 그려
약 30분 지나서 7명이 모여 승합차를 타고 다시 하남으로 출발하여 에니메이션 학교앞에서 송연화씨를 픽업하고 남양주시를 거쳐 마석을 지나 기사 식당인 N식당에 9시에 도착하여 육개장과 된장찌개로 식사하고 약간의 간식을 사고 9시40분경 목적지인 매봉산을 향하여 출발 .....
내가 몇 일전 백덕산 러셀 산행기를 기록하던 중 황규연 씨와 모니터 상으로 몇 마디 주고 받았는데 그 분이 지금 같이 동행하는 바로 그 사람인 것을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
그리고 우리 일행의 목적지인 매봉안에 해뜨는 절 경반사를 여러번 방문하여 이곳의 지리도 잘 알고 이 절의 원 주인인 스님(법사)은 모 경찰서 소속의 경찰관이라는 것도 알려 주시고........................................................ 참 인연이란 묘한 것이네요
가평군청을 지나자마자 왼쪽방향으로 직진하고 눈과 빙판이 어울려진 좁은 도로와 냇가를 여러 차례 거쳐 궁소 유원지를 지나 경반분교 1km 전에 차를 주차 ( 10시 20분)하고 등산 장비를 꺼내 만발의 준비를 하고 10시 34분에 매봉산 첫 산행이 시작 되었다
이 길은 경반분교까지 임도 세멘트 포장도로임으로 곳곳이 눈과 얼음이 있어 조심스럽게 걸어 10시54분에 분교 갈림길에 도착해 (항상 이정표는 우리가 온 방향을 기준으로 함 직진-회목 고개-1.64km,우측-칼봉산-3.05km, 경반리-3.90km) 오른쪽 방향으로 접어 들어 10분 정도 지나서 송연화씨가 윗 자켓을 벗다가 낙엽 밑에 깔린 눈에 미끄러져 오른쪽 무릎이 돌에 찍히는 사고를 당했지만..............................
이분이 누구인가 100km를 달린다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와 싸이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 경력이 있는 무쇠다리 무쇠팔 그리고 강철같은 심장을 지닌 운동 전문가 답계 언제 다쳤다는 듯이 다시 레츠고고고고고고고고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주능선까지는 소이 말하는 껄덕 고개가 길목을 지킨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듯이 여기도 역시 주능선 400m 전부터 가파른 길을 오르니 오랜만에 온 몸에 열기가 나면서 기분이 상쾌해지고 근육이 기차 바퀴가 힘차게 돌아가듯
온 몸에서 정기가 발산되는 그런 느낌으로 산을 오르니 삽시간에 칼봉 주능선인 목넘어 고개에 도착 (12시 01분, 이정표-왼쪽-칼봉산-1.25km 오른쪽-중산리-2.90km, 경반분교-1.80km )해 간식을 먹으며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칼봉을 향하여 레츠고고고고고고.....
칼봉과 매봉산은 계곡과 폭포가 잘 어울려져 여름 등산이 적합한 산이므로 겨울철에는 등산객이 그리 많지 않아 능선길이 인위적인 것이 보다는 자연적인 바람과 자연의 힘으로 이루어진 눈과 얼음 특히 조심할 곳은 낙엽 밑에 얼음이 깔려 엄폐 은폐가 잘되 있어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그런 능선 구간 이다,
여러 차례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지나 태극기가 걸려있는 890 봉우리( 12 시40 분)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하고 주변은 상수리나무로 둘려 쌓여 경관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다시 능선 몇 구비를 지나 내가 선두로 칼봉( 12 시56분 .이정표-매봉-2.4km,용추휴양소-6.6km )에 도착하니 여기도 890봉우리와 마찬가지로 경관이 그저 그렇고 서쪽계곡에서 동쪽방향으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정상을 알리는 비석 뒷 쪽에 한가로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바람 부는 데로 태극기가 춤을 추고있다
난 우리 대원들이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보이지 않아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들 무렵 한 명 두 명 모두 무사히 도착
....................................여성 대원 중 미끄러져 경미한 부상을 입었슴..........................
칼봉에서 회목 고개까지는 아주 위험한 급경사 내리막 길 이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회목고개에 도착 (13 시47분), 직진-매봉-1.4km, 왼쪽 -경반사 방향 , 오른쪽-마일리 국수당-6.6km)
이 산은 산세가 우람하고 계곡과 폭포의 산의 정기가 잘 어울려져 예부터 무속인 들이 많이 활동하는 그런 산이며 회목 고개에도 아주 오래되 보이는 나무 밑에 지금도 국선왕 이라는 예를 올리는 장소가 마련 되여 있다,
정상을 정복하려면 내려왔으면 반듯이 그만큼 올라간다는 등산의 불멸의 법칙이 모든 산에 적용되듯이 지금부터 매봉산 정상까지는 매우 가파르고 음지인 까닭에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어 선두는 러셀을 해야만 하는 체력적으로 힘든 구간이다 ,
이번 능선은 권미경씨가 선두로 정상을 향하여 러셀을 치고 8부 능선까지 올라 잠시 휴식을 하는 동안 나의 분신인 휴대폰이 없어진 것이다.
난 후미대원들에게 연락을 시도하였지만 산 중턱이라 연결이 않되 고민 고민하다가 나 혼자 칼봉까지 되돌아갈 것을 결심하고 막 내려가는 순간 김용환이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빙그레 웃으면서 휴대폰을 건내 주는 것이다.
................이 지면을 통하여 친구인 김용환과 나와함께 칼봉까지 되돌아 가겠다고 걱정해준
권미경씨에게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난 휴대폰도 찾았지 다리도 크게 불편하지도 않지 기분은 띵호야지 이런 기분으로 산을 오 르니 별로 힘들지 않게 매봉 정산에 도착 ( 14 시31 분,이정표-좌측-깃대봉1.8km, 화목고개-1.4km, 우측-우정고개-2.69km )
매봉은 한북정맥이 휴전선을 넘어 대성산과 백운산을 솟구치고 서울의 진산인 삼각산으로
달려가다가 동남쪽방향으로 갈라져 이 매봉을 빚어 놓은 것이다
매봉의 북쪽은 우정봉(전패봉) , 연인산(우목봉),과 명지산이 보이고 여름철의 명소인 용추계곡이 있으며 남으로는 깃대봉, 대금산이 보이고 수락폭포와 경반사가 있고 동으로 우리가 걸어온 칼봉산이 위용 한 자태를 폼 내며 자랑하듯 펼쳐져 있다.
정상은 산불감시소가 있고 우정고개 방향인 연인산 쪽으로 헬기장이 있어 이곳에서 점심으
로 라면을 끊이고, 소주 한잔 그리고 정성것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우리 일행은 당초 목적인 깃대봉을 거쳐 송이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경반 분교로 하산하는 방향을 잡았으나 날씨와 시간과 그리고 겨울산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깃대봉 정상 1km지점에서 좌측방향인 경반사 절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매봉 정상에서 깃대봉 까지는 한두 군데 급경사면을 제외하고 별 어려움이 없는 능선으로 무사히 깃대봉 경반사 갈림길(15시55분, 직진-깃대봉-1km, 좌측-경반-2.65km, 매봉-0.8km )에서 좌측 방향인 경반사 길은 내리막 하산길이라는 점에서 조심해야 할구간이다 일행들은 산행을 많이 해서인지 아니면 이런 길에 익숙한 건지 아주 쉽게 하산을 하여 우리가 처음 올라온 콘크리트 임도을 만나 그 길을 따라 경반사 절에 도착(16시 55분 매봉 3.25km, 경반 4.
해뜨는 절 경반사를 찾는 이들이여 !
먼저 온 사람이 주인이요
나중에 온 사람은 손님이니라,
먼저와 주인이 되었으니 ,
나중에 온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모든 것을 먼저
베풀어야 하느니라 ..............
.......................경반합장..........................
해뜨는 절 경반사의 희한 한점 ....
첫 번째 ; 먼저 온 사람이 주인이다.
두 번째 ; 법당에서 누구나 다 목탁을 자기 마음대로 칠수있다
세 번째 ; '염불도 자기 멋대로 하면 된다.
네 번째 ; 전기불도 없다 .
다섯번째 ; 법당 열쇠는 부엌 문에 걸려있다.
이 절에서 황규현씨가 타주는 녹차 한 잔을 마시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빙판이 곳곳에 있는 임도를 따라 차가 주차한 곳으로 향하던 중 나에게 우째 이런 일이...!?
주차장 10m 앞 빙판길에 미끄러져 왼팔 뒷 꿈치에 가슴 바로 앞 갈비뼈에 부딪혀 한참동안
숨도 쉬지 못하고 일어나지도 못 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몇 분후 정신을 차려 차 있는 곳 까지 도착 (16시55분)에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우리 일행은 가평에서 성남에 홍탁 삼합을 잘 하는 곳 이 있다고 해 뒷 풀이를 성남에 있는 식당으로 정하여 홍탁 삼합, 홍탁찜, 동동주를 시켜 한 잔씩 마시고 송연화씨를 픽업한 하남으로 가서 원위치 해드리고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이천 토야에 22시 20분에 도착하였다.
일 이 꼬이려면 한도 끝도 없듯이 이번엔 준규 형 휴대폰이 없어진 것이다. 우리들은 동동주를 마셔 고속도로에서 정차해 노상 방뇨 한 적이 있어 이때 주머니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여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만남의 광장에서 유턴하여 그 자리를 가보니 다행스럽게도 휴대
폰 이 있는 것이다. 아마 없었더라면 노상 방뇨비 치고는 비싼 값을 치를 뻔 했다.
경찰관이라는 특수 신분을 가진 주인이 어떠한 의미로 해뜨는 절 경반사를 지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뜻은 무엇일까?....
난 오늘 이 산들이 무언 무취해 고요한 정적만 감도는 무상 세계에서 말없이 흐르는 맑고 맑은 물에 겁도 없이 내 눈을 비추어 반사되는 두 눈 속에 거짓과 욕망으로 채워졌다는 사실이 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가 ! ..난 언제쯤이면 이런 잡것들을 버릴 수 있을까? ...............................................죽음이 눈에 보일 때쯤 ..............................
어쨌든 내가 집에 도착한 시간은 밤 12시가 지난 시간이었고 아침에 산 가족 산악회에서 가는 원주 매봉산 산행이 걱정이 된다.
.................................................안 녕 ..............................................
첫댓글 방랑지님. 겨울의 백미인 설산을 마음껏 즐겼네여. 우리 후회없이 열심히 산행하자구여. 화이팅.
반가우이 방랑자님 산행도 프로 글 솜씨도 프로시구료 --우째 이런일이--
방랑자님 넘 멋지와요 화이팅 이에요
제가 등산을 다녀온 기분이군요...동동주에 약간 붉어지는듯한 느낌도 있구여...아름다운 산행되심을 추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진심으로 감사합니다..........카페운영 멋지개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