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지나갈무렵 정말 싼가격의 텐트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전문적인 캠퍼가 아니기에 좋은 텐트도 아니지만(전문가가보시면 허접해보일듯합니다*^^*) 텐트하나만있어도 제집이 하나생긴거마냥 너무 기분좋았습니다 그래서 제일먼저 떠났던곳은 영천보현산천문대의 주차장이었습니다 쏟아질듯 무수히많은 별을 기대하고 떠난 보현산천문대
그런데... 이렇게 보현산을 안개가 뒤덮었습니다 보현산에서 일몰을보고 라면끓여먹고 별을 보겠다는 우리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순간입니다
그래도 시험삼아 텐트도 함쳐보고 라면은 끓여먹자는생각에 천문대주차장으로 내려와서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책도보고 안개가 혹시걷힐지모른다는기대감을가지며 시간을 버티기로했는데... 바람이 넘 씽씽불더군요 8월에 얼어죽을수도있겠단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철수했습니다 ㅎㅎ 그리고는 바로어제 일욜늦잠을자고 아침겸점심을 간단히먹고 팔공산에있는 가산산성야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저희들은 가족야영장에 자리잡았는데 전날 야영하신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밤에는 조금 추웠을거같았는데 다른분들의 싸이트들을보니까 정말 입이 떡벌어집니다 저희들은 텐트하나만 달랑들고왔지만 며칠을 이곳에서 지내도 괜찮을만큼 정말 멋진캠핑을하고계시더군요 우리의 캠핑문화도 이젠 정말 많이 바뀐듯합니다
우거진 숲속에있는 느낌이 너무좋습니다
텐트에서 고개를 빼꼼히내밀고 찍은 하늘입니다 가을이 정말 문턱에 다가왔나봅니다 하늘이 참 높고 푸릅니다
저나무는 밤나무인데 와이프가 찜해놓았습니다 밤에 유독집착을하는 와이프이기에 보자마자 눈이 시뻘개져서 달려들더군요 하지만 아직 당연히 안익었겠죠? 그래서 찜만해놓고왔습니다
역시 이날도 책잠깐보고 군것질실컷하고 낮잠자고 집에서 만들어온 닭볶음탕해먹구 저녁에 별뜨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밤이되니까 일욜이라서인지 가족야영장에서는 다들 철수하고 저희들이랑 다른한팀만 남더군요 하늘을 바라보니 별이 무수히 떠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별을바라보고는 담날을 위해서 9시쯤 철수하였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우리부부가 밤에 커피마시러 종종오는 송림사에 살짝 들렀습니다 이곳 자판기커피 참 맛있습니다 ㅎㅎ 커피한잔마시면서 가로등에 비춰지는 송림사오층전탑(보물189호)을 바라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집니다 이렇게 일욜 늘어지게 푸근한 휴식을 보내고왔습니다 꼭 전문적인 캠핑이 아니라도 가을정취를 즐기러 텐트하나들고 가까운 휴양림이나 캠핑장을 찾아가보는것도 좋을듯하네요 물론 방한에 단단히 준비하셔야겠죠? 여러분들은 어떤 휴일을 보내셨을까요? 즐거운 여행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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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오스의 여행떠나기 원문보기 글쓴이: 에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