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저널에 실렸던 연구보고서를 올려놓습니다.
건강한 목소리는 좋은 방송의 필요조건이죠.
교통방송의 김희정 아나운서가 대한 음성언어학회 회원이며
강북 삼성병원 이비인후과 부과장인 진성민 박사의 도움을 받아
쓴 글입니다. (97.여름호)
* 음성을 이용하는 직업인, 특히 방송인의 문제점
아나운서등 방송인의 경우 입의 위치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제한된 자세가 문제가 된다. 그리고 근무시간이 극단적인
경우가 많아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 적어도 새벽뉴스의
경우는 밤 12시를 넘기기도 한다. 그외에도 태풍등의 천재지변이나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근무하게 되고 인터뷰를 할 때는
인터뷰 대상이 원하는 시간에 맞추게 되어 결국 영원한 피곤 속에서
생활 하게 된다.
그래서 세균감염에 걸리고, 만성피로는 적당한 호흡조절을 방해하기
때문에 말을 할 때 본인도 모르게 후두근육의 긴장을 유발한다.
근무장소를 보면 스튜디오가 낡고 오래된 경우는 먼지가
많고 공기정화필터가 있어도 자주 갈아끼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각종 방송용 기계에서 나오는 먼지들은 코나 후두를 자극하게
되고 촬영조명은 눈의 망막에 광화학 작용을 하여 안구통 등을
유발해 전신 피로를 가중시키며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올바른 음성구사에 어려움을 주게된다.
방송용 기계들은 오존을 발생시키는데 오존은 담배연기와 마찬가지로
호흠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이런 환경에서 오래 작업할
경우 천식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해지고 성대점막에도 해롭다.
또 마이크 앞에서 침을 삼키기 힘들어 숨이 찬 상태에서 긴 문장을
말하는 비정상적인 호흡을 하게되는데 이때 후두의 긴장상태를
유발한다.
* 방송인의 음성관리와 치료
1. 수분 섭취 : 하루 1리터 이상의 물을 마신다.
말을 하기 4시간 전부터는 인체에서 물을 빼앗아가는
술,카페인을 삼가며 분비물을 증가시켜 가래가 나오게
하는 유제품과 설탕, 고지방 음식도 피한다.
2. 올바른 호흡법(복식호흡)을 익히고 목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마사지를 해서 긴장을 풀어준다.
3.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신경질적인 상태에서 말하는 것을 피한다.
너무 낮은 음성이나 작은 소리 또 너무 큰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술,담배를 피한다.생리기간이나 임신중에는 음성의 혹사를 피한다.
4. 잠자기 직전에 음식을 먹으면 소화되는 과정에서 산성물질이 목을
자극해 성대에 좋지않은 영향을 주므로 적어도 잠자기 2시간 전에
는 음식을 먹지말고 과식을 피한다.
5. 몸에 꼭 끼는 옷을 피하고 무거운 것을 들지않는다. (무거운 것을
들때 "끙끙"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때 양쪽 성대는 상체의 힘을
증가시키기 위해 서로 단단히 맞붙는다. 그래서 성대를 강하게
누르게 되어 결국 성대점막의 부종을 유발한다)
6. 지나치게 크게 강하게 웃지 않는다.(강하게 웃는다는 것은 폐로부터
공기를 빠르게 밀어내는 현상이 이루어지며 탄력성이 있는 성대를
찰싹거리면서 열리고 닫히게 한다. 이런과정이 반복되면 성대점막에
부종이 생긴다)
7. 약물주의 : 어떤 약물은 성대를 건조하게 하고 움직임에도 영향을
준다 . 감기나 알레르기 약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재
(코감기약에 항상 들어감),그리고 카페인은 성대를 건조
하게 하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8. 거담제의 사용 : 레몬은 거담작용을 한다. 레몬 속은 씹어먹고 껍질
은 버린다. 레몬을 6조각으로 나누어 아침 식사후에
한조각,오전에,점심식사 후에, 저녁식사 후에,잠자기
전에 한조각씩 먹는다.(치아의 감각이 예민해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좋지않다)
카페 게시글
기초자료실
방송상식
아나운서의 목소리 관리와 비법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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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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