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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 미래위원회 조춘기 위원장님.
그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마음속으로는 자주 연락을 드리면서 근황도 여쭙고 싶지만, 자주 연락을 드리다는 것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학년초라 생각할 것이 많고, 처리해야 할 것이 많아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보내주신 <<<<가장 기분좋은 건강 뉴스 10.>>>> 을 읽어 보면서 또 다시 자상하신 위원장님의 따뜻하신 정을 느꼈습니다. 위원장님. 1998인가 1999년에 광주 매곡동에 도교육청이 있을 때, 당시 초등교과전담기간제교사 선발하기 위해 음악과 출제위원으로 저를 불러 주셔서 여관에 들어가 출제위원들과 출제할 때, 어렸던 저는 처음으로 조춘기 당시 과장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첫인상이 너무 좋았고 저희를 편하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조춘기 위원장님은 제 인생의 롤 모델이 되어 주셨고, 지금도 저에게는 가장 존경하는 교육계 선배님으로 남아 계십니다. 말씀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시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말씀하시는 면. 공사 구분이 뚜렷하시다는 저의 판단에 따라 그러한 여러가지 면으로 '제가 가장 존경하는 교육계 인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 마음에 새기면서 살아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도 저는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조춘기 위원장님의 마음 속에 ***이가 자리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저도 기분이 좋은 것이죠. 그러기에 저에게 이 메일을 보내주시고, 좋은 글을 보내주시고 계시 잖아요?
제가 도교육청 장학사로 3년 6개월 근무하면서 도교육위원회 회의장에 업무관계로 자주 참석하여 방청하였습니다. 그때 마다 제가 존경하는 조춘기 당시 교육위원님은 제일 신사 교육위원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인격적인 모독을 주면서 면박을 하는 교육위원이 있는가 하면 정말 돋보이게 필요한 말씀하시면서도 인격적인 모독감이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시던 그 모습이 제가 처음 여관에서 출제하면서 뵈었던 당시의 조춘기 과장님과 한치도 변하지 않으셔서 '나도 앞으로 조춘기 교육위원님처럼 신사다운 사람이 되어야 겠다.'라는 다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제 교직생활에 멘토가 되어주신 분들이 많은 편이어서 그분들께 감사하다고, 감사했다고 말씀을 드리면 항상 "자네가 열심히 하니까 도와줬던 것이지-------"라고 말씀들 하셔더군요. 그런 말씀들을 들어보면 멘토가 되어주시는 분들도 각자 생각들이 다 있으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년퇴직을 2년6개월 앞둔 시점에서 생각해 보니 저도 교직 동료, 후배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노력을 했으나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 궁금하기도 하답니다.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면서도 조춘기 위원장님께서 평소에 하시던대로 동료, 후배들에게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위원장님 만큼 정이 담기지 못했던 경우가 많은 것 같답니다.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배려하면서 친절하게 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부족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이제 제 인생에 롤모델이시고, 정신적인 멘토이신 조춘기 위원장님의 삶을 본받아 저의 남은 교직생활을 의미있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선망의 대상이 있고, 그 대상을 모방하면서 살아가려는 의욕이 있을 것입니다. 사심없이 꼿꼿하게, 정정당당하게 살아오신 조춘기 위원님께서 보내주신 이 메일을 받을 때마다 저는 항상 행복에 젖어 있답니다. '그분 마음속에 나 김남삼이 자리잡고 있구나.'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2014학년도에 연말에 조춘기 위원장님을 모시고 학부모 연찬회를 기획하였는데, 고광창 회장님, 최금홍 교장선생님이 오셔서 자모들에게 좋은 강의를 해 주셨답니다. 조춘기 위원장님께서 오셨더라면 또 다른 알찬 시간이 되었을 것인데,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이메일을 보내주신 즉시 답장을 못드리고 이제야 이렇게 답장을 드리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가이드를 하고계시는 위원장님. 저남교육을 위해 항상 건강하시고, 역동적인 활동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2015.3.10. ***초등학교 ***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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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正岩선생님 후배 교사의 글 감동적입니다. 先人으로서의 몸가짐 얼마나 엄정해야 하는지 깨우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