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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심경》(大般若波羅蜜多心經)《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또는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핵심적인 이치인 반야바라밀다를 간결하고 명징하게 요약한 불교 경전의 정수에 해당한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의 산스크리트어 제목은 프라즈냐파라미타 흐르다야 수트라(Prajñāpāramitā-hṛdaya-sūtra)로 한자어 명칭에서 '심(心)'은 마음[心]을 뜻하는 치타(citta)의 번역어가 아니라 핵심 · 정수(精髓) · 정요(精要) · 에센스 또는 참된 앎[正知]을 뜻하는 흐르다야(hṛdaya)의 번역어이다.[1] 따라서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는 제목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반야바라밀다 또는 《대반야바라밀다경》의 핵심 또는 정요(精要)를 간추려 담고있는 경전'이다.[2][3][4]
《반야심경》은 '관자재보살이 깊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로 시작되는데, 두 《인왕경》 즉 《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과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에서 고타마 붓다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한다는 것이란 복인(伏忍) · 신인(信忍) · 순인(順忍) · 무생인(無生忍) · 적멸인(寂滅忍)의 5인(五忍)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5][6][7][8] 5인(五忍)은 보살 즉 대승불교의 수행자의 수행계위인 10신 · 10주 · 10행 · 10회향 · 10지 · 등각 · 묘각의 52위 가운데 최초의 10신을 제외한 나머지 42위 즉 42현성(四十二賢聖)을 인(忍) 즉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무루혜의 성취라는 관점에서 크게 다섯 그룹으로 나눈 것으로, 따라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한다는 것은 10신 즉 청정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상위의 42위의 보살 수행계위를 직접 밟아가 최종적으로 적멸인(寂滅忍) 즉 묘각(妙覺)을 증득하는 것을 말한다.[9][10] 즉, 본래 갖추고 있는 위대한 지혜(prajñā)에 이르는(pāramitā) 것을 말한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본래 갖추고 있는 위대한 지혜에 이르는 열쇠[心: 핵심]를 설하고 있는 경전'을 뜻한다.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 공중무색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陀 依般若波羅密多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故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고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三世諸佛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故知般若波羅密多 삼세제불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3)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관세음보살이 큰 지혜로 저 깨달음의 언덕에 이르는 깊은 수행을 하실 때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를 이루고 있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인 물질적 형상과 느낌, 생각, 의지, 인식작용은 모두 고정된 실체가 없이 텅빈 것임을 훤히 비추어 보시고 모든 괴로움과 불행에서 벗어나셨다.
사리불이여! 물질적 형상으로 나타나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텅빈 본질세계와 다르지 않고, 텅빈 그 본질세계 또한 눈에 보이는 물질적 형상의 세계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물질적 형상의 세계는 곧 텅빈 본질세계이며, 텅빈 본질세계는 곧 물질적 형상의 세계인 것이다.
정신적 요소인 느낌, 생각, 의지, 인식작용도 역시 물질적 형상처럼 고정된 실체가 없이 텅빈 것이다. 사리불이여! 이처럼 모든 우주의 법칙은 텅빈 것이며, 생겨나는 것도 없고 없어지는 것도 없다. 더러운 것이나 깨끗한 것도 없고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도 없다.
그래서 텅빈 본질세계에는 물질적 형상이 없으며 정신적 요소인 느낌이나 생각, 의지, 인식작용도 없다. 또한 눈과 귀와 코와 혀 그리고 몸은 물론이고 의식 조차도 없다. 눈에 보이는 것과 소리, 냄새, 맛, 몸으로 느끼는 감촉도 없고 의식으로 분별할 대상도 없다. 눈으로 보는 세계도 없고 의식의 세계도 없다. 어리석은 착각으로 가려진 어둠도 없고, 그 어둠이 다함도 없다. 늙고 죽는 것도 없으며, 늙고 죽는 것이 다함도 없다. 괴로움도 없고 괴로움의 원인인 집착도 없고 괴로움의 소멸도 없으며 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도 없다. 깨달음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지혜로운 구도자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다. 마음에 걸림이 없으니 두려울 것이 없고, 뒤집어진 헛된 생각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완전한 열반에 이르게 된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저 열반의 언덕으로 가는 지혜인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셨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를 잘 알아야 한다. 이것은 가장 큰 신비로운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다. 이보다 더 높은 주문은 없으며 이와 비교하여 견줄만한 주문도 없다. 모든 괴로움을 완전히 없애주는 진실하고 거짓없는 주문이다.
이제 반야바라밀다 주문을 말하노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가자 가자 피안으로. 피안으로 아주 가자, 영원한 깨달음으로.) (3)
대한민국에서는 1989년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가 반야심경에 나오는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따서 만들어졌다.또한 영화 색즉시공도 이 반야심경의 내용을 가지고 제목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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