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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W 9 PHILLIPS K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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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rn: 1973/07/25
: National: England
: Position: Forward
: Height: 1.73m
: Weight: 6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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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10월8일 현재 총 10게임을 소화한 영국 프리미어쉽리그전 '중간평가' 결과 가장 큰 이변은 지난해까지 만해도 2부리그인 '퍼스트 디비전'에 속해있었던 선더랜(Sunderland)의 돌풍이었다.
: 최상위 20위권의 팀들이 참여해서 경기를 벌이는 프리미어쉽에는 끼지도 못했던 이 팀은 최근 파죽의 4연승을 구가하며 당당히 팀 순위 3위에 올라있다.
: 이 팀의 뒷자리에는 전통의 명문구단들인 첼시(4위)와 아스날(5위)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내려앉아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와는 겨우 승점 1-2점 차를 보이고 있다.
: 선더랜드가 이렇듯 약진을 한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놀라운 기록의 뒷편에는 케빈 필립스라는 선더랜드 최고의 골잡이가 버티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10경기에 출전, 통산 10골을 기록하고 있는 필립스. 꼭 한경기당 한골을 뽑은 셈이다. 여기에는 지난 9월18일 더비와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세운 것도 포함돼 있다. 그가 기록중인 10골은 그를 프리미어쉽 득점랭킹 1위에 올려놓았다. 무서운 돌풍이 아닐 수 없다. 170cm를 갓 넘는 조그만 키에도 불구하고 필립의 헤딩감각은 일품이다. 여기에 폭발적인 돌파력을 겸비했으니 그에게 주어진 어떤 형태의 볼도 골인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전천후 병기인 셈이다.
: 지난 97년 와포드에서 선더랜드로 이적한 뒤 보여준 그의 기량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특히 소속팀이 2퍼스트 디비전에 있을 당시인 1997/98 시즌에서 그는 이 리그에서 36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시즌 최다골(35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필립스의 맹활약에 힘입은 선더랜드는 퍼스트 디비전 우승과 함께 올 시즌 당당히 프리미어쉽에 진출한 것이다. 그러나 선더랜드의 첫 출발은 불안해 보였다.
: 프리미어 리그의 터줏대감 중 하나인 첼시와 지난 8월7일 가진 개막 경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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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로 완패, 최강리그에 진입했음을 실감해야 했다. 개막전의 패배로 축 쳐져있던 팀의 분위기는 필립스가 살아나면서 급반전되기 시작한다. 첼시전의 완패이후 와포드와 가진 경기에서 필립스는 혼자 두골을 넣으며 분전, 팀에게 프리미어쉽 진출 후 첫 승리를 안겨줬다. 이후엔 현재 프리미어쉽 1위를 달리고 있는 리즈에 1-2로 패한 것을 제외하곤 패배를 모르고 있다.
: 최근 선더랜드가 일군 파죽의 4연승에서는 단 한골의 실점도 없이 12골을 휘몰아 넣었다. 이 가운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5골을 필립스 혼자서 기록했다. 1879년, 그러니까
: 정확히 120년 전에 '학교 선생님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선더랜드 구단은 창단초기에는 상당히 강팀으로 군림했었다. 1891/92 시즌을 비롯,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었다. 그러나 이 팀이 최고위급 리그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기록은 63년 전인 1935/36 시즌에서 멈춰있다. 이후에는 최하위 리그인 '디비전 쓰리'(1987/88)에 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었다.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던가? 선더랜드의 추락이 아닌 비상에도 분명 날개가 있다. 그 날개의 한쪽은 분명히 케빈 필립스로 평가돼도 무방할 것이다. 무려 63년만에 최고위리그 우승을 꿈꾸는 선더랜드. 이 팀이 올해 새롭게 최고위 리그에 진입한 팀으로서, 맨체스타, 아스날 그리고 첼시라는 걸출한 팀들이 다져온 최근의 '삼국시대' 지형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상당히 흥미로운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 꿈이 현실로 될 것이냐의 여부는 많은 부분 필립스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 비록 팀은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케빈 필립스는 프리미엄 리그 득점왕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 그의 2002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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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축구(http://cafe.daum.net/euro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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