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극과 할리우드>①
또다시 납량특집극과 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의 납량특집극은 여자의 한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전설의 고향'류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맺힌 귀신이 자기의 한을 풀기 위해 원수에게 해를 가하는 것이 변치 않는 테마.
그러나 영의 세계에서 보자면 이는 진실과는 거리감있는 설정이다. 귀신이 나타나는 경우 대부분은 자기의 바람을 전달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사람을 해치려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일은 극히 드물다.
얼마 전 한 회원이 요청해 집을 방문한 일이 있다. 그녀의 집에는 새벽 6시만 되면 TV가 저절로 켜졌다.
리모컨이 고장난 터라 손으로 눌러야만 TV가 켜지는데 새벽마다 스스로 켜진 TV소리에 가족들이 잠을 깨니 실로 얄궂은 일이었다.
그 집에 가보니 역시 귀신이 있었다. 회원을 영매로 써서 귀신과 대화를 나누었다. 귀신은 100년 전, 101세의 나이로 죽은 노파였다. 구천을 떠돌아도 고통스러운 것을 별로 몰랐단다. 그런데 여기 있어 보니 이 집 사람들이 너무도 재미나게 살기에 떠나기 싫었는데, 이제는 자기도 환생하고 싶어졌단다. 결국 귀신은 자기 소원을 알리고 도움되는 인연을 받기 위해 새벽마다 조화를 부렸던 것이다.
귀신은 물체를 움직이거나 변형시킬 능력이 있다. 다만 모든 귀신이 이런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처럼 영혼의 힘도 천차만별이라 그 중 더러는 그런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이런 영혼들은 어떡하든 자기를 구해줄 인연을 찾아다니며 조화를 부리기도 하지만 영혼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놀라고, 다음에는 원인을 헤아리기만 하다가 제풀에 지치기 일쑤다.
귀신이 돼도 인연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살아서 찾지 못한 길은 죽어서도 더더욱 알 수 없기에 영혼들은 어떤 영능력자와의 인연을 바라고 절이나 교회 혹은 무당 집 주변에 더 많이 몰려 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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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후속타가 없는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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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는 귀신이안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