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0년 10월 16-17일 (1박2일)
* 위 치 : 인제군 서화면/북면, 양양군 서면/강현면, 속초시
* 동 행 : 도연, 후배2명
* 코 스 : 한계령-능선삼거리(귀때기청봉 갈림길)-끝청봉-중청봉-끝청갈림길-중청산장
대청봉-소청봉-희운각산장-무너미고개-1275봉-(1박)-나한봉-마등령-마등령
정상-1250봉-(너덜지대)-저항령-(너덜지대)-황철봉-(너덜지대)-울산바위갈
림길-미시령
09 : 33 : 한계령
10 : 56 : 능선삼거리(귀때기청봉 갈림길) , 1,350m
13 : 10 : 끝청,1,610m
13 : 41 : 중청 ( 끝청갈림길), 1,676m
중청대피소 ( 점심)
14 : 45 : 대청봉 , 1,708m
16 : 23 : 희운각산장
16 : 33 : 무너미고개
17 : 48 : 샘터 (1275봉 지나 안부 = 1박 )
06 : 15 (17일) : 샘터 출발
08 : 57 : 마등령삼거리(오세암,백담사)- 간식
09 : 56 : 마등령 정상, 1,326.8m
12 : 51 : 저항령
14 : 16 : 황철봉, 1,381m
17 : 29 : 미시령, 826m
한계령
능선삼거리 2.2km
끝청 4.1km
중청 1.2km
대청 0.75km
무너미고개 3.1km
마등령 4.4km
저항령 3.6km
황철봉 1.4km
미시령 4.5km
총마루금 : 25,25 km / 8 시간 15분(첫날) + 11 시간 14분 =총 19시간 29분
***** 恐龍稜線*****
공룡능선은 외설아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트림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 하여 恐龍稜이라 불린다.
공룡능은 마등령에서 부터 희운각 대피소앞에 있는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이다.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공룡능선은 자체늬 아름다움도 일품이지만 공룡의 기괴한 등뼈를 연상시키듯 험봉이 줄기차게 솟아 이어져 있는 설악산 최대의 암릉구간이다.
공룡능선은 기묘한 화강암 암봉들이 용트림하듯하며 가파른 들줄기는 빼어난 경관이 밀집한 대표적 능선이다. 설악산의 척추격인 공룡능선은 내.외설악의 면면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설악의 최고 전망대로 손꼽힌다.
천화대와 일곱봉우리, 칠형제봉이 천불동으로 내리 꽃혀 있고 설악골,잦은바위골 등 깊은 계류를 형성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용아장성의 기암연봉이 뒤따르며 공룡능선을 올라서면 천하를 호령하는 듯 하다.
***** 雪嶽山 , 1,708 m *****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雪山, 雪峰山 , 雪華山 등 여러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을 서리뫼(霜嶽)라고한 것과 관련해 우리말로 설뫼(雪嶽)라고도 하였다.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이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향로봉(1,293m), 금강산 , 남쪽으로는 點鳳山(1,424m), 오대산(1,563m )과 마주한다. 최고봉인 대청봉 남쪽에는 한계령, 북쪽에는 마등령,미시령 등의 고개가 있다.
위치상 공룡능선의 서쪽 인제군에 속하는 지역을 '내설악' , 동쪽을 '외설악'으로 나누는데 남설악이라 하여 오색지구를 추가하기도 한다. 내설악에는 미시령,대청봉,한계령을 수원지로 하여 소양강,북한강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발달했다.
내설악의 명승지로는 647년(신라 진독여왕 1년)에 창건된 고찰 百潭寺를 비록해 大勝,臥龍,雙瀑 등의 폭포, 수렴동,가야동,九曲潭 등의 계곡과 玉女湯 등 이름난 곳이 많다.
외설악은 대청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경계로 북외설악으로 나뉜다.
冠帽山(874 m), 천불동계곡,울산바위, 權金城,금강굴 외에 비룡폭포,토왕성폭포,귀면암,와선대,비선대 등 기암괴석과 계곡이 絶世佳景을 이룬다.
식생분포도 다양해 온대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원시림지역이며 특히 대청봉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눈잣나무,눈주목은 남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북방계 고산식물이다.
1965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한계령-공룡능선-미시령 구간에서 평소 늘 기다려오던 비박산행을 결행키로하고 도연과 동반하여 적설기 위험한 겨울산행을 피해 산행일정(백두대간산우회)을 개인적으로 앞당겨
먼저 이 구간을 마치려 한다.
4년전 26산케들과 희운각 대피소에서의 1박후 공룡능선 종주시 날씨가 흐리고 우중이라 공룡릉의 비경을 즐감을 못해 아쉬웠으나..... 이번엔 청명한 가을 날씨로 공룡능선뿐만 아니라 설악의 全景을 소중히 담아 온다.
바람은 세차게 부나 밤공기는 아직 훈훈하여 공룡릉에서의 비박은 성공적이고 환상적이다.
: 한계령-귀청갈림 삼거리-끝청-중청산장-대청봉-소청-희운각-무너미고개-1275봉-샘터
지난 구간의 점봉산을 뒤로 들머리, 한계령을 출발하여 귀때기청봉 갈림길을 지나 4시간여만에 중청 대피소에 도착을 하나....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거세어져 대피소안에서
중식을 한다.
설악산의 모든 산장에는 만실예약이라 예약을 못한 일반 등산객의 이른 하산을 독촉하는 방송은 이어지고......
한계령을 출발한 지 약 7시간여만에 뒤딸아 붙은 도연의 자유인 산악회 후배님(2명)들과
희운각에서 만난다.
비박예정지를 공룡능선상의 1275봉을 바로 지난 안부에 있는 샘터(식수확보)로 잡고 무너미고개를 지나 본격적으로 공룡능선을 즐감하며 희운각을 출발한지 1시간 20여분만에 샘터에 도착하니 이미 부부조의 2개 텐트가 자리를 잡고 있다.
: 샘터-나한봉-마등령 정상
훌륭한 비박을 마치고 새벽 4시에 기상하여 간단하게 요기를 때우고 마등령 도착을 서두른다. 가을단풍을 보러온 무박산행객들이 공룡능선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좁은 마루금에서의 체증으로 몇 시간씩 지연됨을 익히 경험한 터라......
내.외설악의 奇岩連峰,깊은 계곡등을 여유있게 디카에 담아가며 샘터를 출발한 지 2시간30여분만에 마등령에 도착한다.
황철봉-미시령 구간을 대비하여 돤장찌게 등으로 朝食을 한다.
마등령-미시령 구간은 출입금지구역(단속되면 벌금 50만원/인)으로 미시령 감시초소의 경계가 최근 부쩍 강화되었다는 첩보에 따라 후배들의 마등령 탈출을 권유를 하나 .....후배들의 동행 결정으로 마등령 출입금지 팻말을 넘는다.
: 마등령-1250봉-저항령-황철봉-울산바위 갈림길-미시령
마등령 정상을 지나 바로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고 대체로 평탄한 길로 1250봉을 우회 넘는다. 급경사로 위험한 연속암릉구간을 힘들고 길게 여러번 오르내리며 마등령을 출발한 지 약 3시간여만에 황철봉을 마주보며 저항령 직전의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짧은 너덜지대를 내려 서면 저항령이며 5분거리의 샘터에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는 비박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저항령에서 40여분의 너덜지대 오름길만에 황철봉 정상을 밟는다.
황철봉을 출발하여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 1318.9봉에서 좌틀을 하면 이번 구간의 최대 난코스인 4단의 너덜지대를 내려서야 편안한 육산길로 울산바위 갈림길에서 좌틀하면 미시령 휴게소가 코앞이다.
미시령 감시초소를 피하기 위해 미시령 10분 거리를 앞두고 우틀하여 등산로가 없는 계곡을 개척하며 40여분을 힘들게 내려 서니 미시령 9부길에 떨어져 날머리로 마무리 된다.
신선봉에서
대청봉의 夕陽
황철봉 정상을 넘어 미시령으로 이어간다.
울산바위 , 속초항
죽음의계곡으로 이어지는 원래의 대간맥길이나 출입금지 구역으로 묶여....소청-희운각으로 우회해서 무너미고개로 이어갑니다.
무너미고개
1275봉을 지난 안부, 샘터에서 비박을......
마등령에서
저항령( 5분거리의 샘터에서 식수를 확보, 40여분을 오르면 황철봉 정상 도착)
너덜길을 올라서야 황철봉 정상
미시령과 다음 구간
속초항
미시령
백두대간 구간중 몇 손가락안에 드는 난코스를
도연의 동반 산행 지원을 받고
고대하던 비박을..... 그것도 공룡능선에서
설악의 낮과밤에 푹빠진 행복한 산케다.
동행한 도연의 배려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
내년에도 설악의 밤을......
鏡岩
첫댓글 대청봉 날씨가 매우 추운모양이네. 겨울 벙거지 쓰고있는걸 보니. 얼마 안남은 구간 안산하시기 바라오.
날씨는 청명화창하였으나 정상에 갈수록 바람이 엄청 세어지니.......공룡능선 비박 안부에도 밤새 바람은 거세었으나 훈훈한 맑은 공기에 성공적인 설악의 밤을......
1박2일의 설악대종주..마지막 황철봉의 추억은 오래 갈거요..이제 미시령 넘어 진부령 길을 보았으니..
얼마 남지 않은 대간 완주의 그날까지 화이팅!! 이번 주 낙동 완주의 기쁨을 함께 하면서..
꿈에 그린 코스를 그림으로 보네....부럽다...
대청봉,마등령,공룡능선 말로만 듣고 한번도 못가봤네. 사진으로 나마 웅장한 모습을 감상합니다.경암과 도연의 우정이 빛납니다. 경암의 남은 구간 무탈산행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