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대학원 안내
교과과정, 학점의 취득 방법, 수업 받는 법, 학위의 종류 등 여러가지 점에서 미국의 대학이 한국의 대학과 다른 특징과 이점을 소개합니다.
(1) 사립과 공립대학
미국의 대학에는 약 4천개의 사립대학과 약 450개의 주립 및 시립의 공립대학이 있다. 사립대학은 공립에 비해 일반적으로 역사가 오래 되고 명문이라 불리는 대학이 많다. 학교 운영은 경영주에게 맡겨져 지원단 체나 개인의 기부 학비로 경영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교육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도서관의 장서수가 많고 교수의 질이 높으며 학습 환경이 좋다. 그러나 연간 수업료는 공립대학에 비해 5∼0배 정도 더 비싸며 학력 등에 있어 입학 기준이 엄하게 정해져 있다.
공립대학은 각 대학이 정한 입학 규정에 맞으면 원칙적으로 지망자 전원을 입학시 키고 있다. 입학 규정이 엄한 사립에 비해 공립은 캠퍼스의 분위기가 매우 자유로우며 느긋하다. 외국인 유학생도 많다. 대학에서 전문 고등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교육 시설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지만 사립 대학만큼 충실치 못하다. 주나 시가 운영을 하기 때문에 수업료는 매우 싸며 대학이 있는 주에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는 거의 무료이며, 타주에 사는 학생 및 유학생은 1만 1천 달러 ∼ 2만 달러 정도이다.
(2) 유니버시티와 칼리지
유니버시티 (university)는 일반적으로 학부정도 수준의 고등 교육 기관에다 대학원 및 전문학교(professional school)와 그 밖의 고등연구 기관이 함께 모여 있는 종합 대학을 말한다.또 박사 과정까지를 지닌 대학을 디그리 그래듀에이트 유니버시티 (degree graduate university), 석사과정까지를 지닌 대학을 콤프레헨시브 유니버시티 (comprehensive university)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대학에서는 20∼30종류의 전문학부가 있으며 그 밑에 한국에서 말하는 학과, 전문에 해당하는 디파트먼트(department) 또는 디비전(division), 인스티튜트(institute)로 나뉘어져 있다.
유니버시티에서는 문학, 수학 경제학 등 칼리지(college)의 전문학부와 공통된 학부 이외에 의학부, 이공학부, 경영학부 등이 설치되어 있다. 대학에서는 한국처럼 학년제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그 학생의 학점 취득 기간, 수업을 받는 법에 따라 졸업하는 연수가 다르며 필요로 하는 과목과 학점수를 취득하면 졸업이 된다. 따라서 입학한지 3년만에 졸업하는 학생도 있으며 6 년만에 졸업하는 학생도 있다. 유니버시티와 대비되는 것이 칼리지이다.
칼리지 (college)는 교양학부(liberal arts and science)의 과정을 설치하거나 리버럴 아트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 2년제 의 주니어 칼리지(junior college),지역 및 평생교육을 목적으로 한 커뮤니티 칼리지 (community college)의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모두 유니버시티에 비해 재학 기간이 2년간으로 짧지만 칼리지에서 배울 수 있는 전문학은 폭이 넓어 문학, 수학, 경제 학, 물리학, 정치학, 역사, 미술, 음악 등의 이른바 일반 교양학이 있다 한국에서는 2 년제의 단기 대학 또는 단과 대학을 영어명으로 칼리지라 부르지만 미국의 칼리지는 그것과는 성격이 다른, 규모가 큰 교육기관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좋다.
(3) 대학원과 전문학교
대학을 그 다음에 진학하는 것이 대학원 및 전문학교이다. 대학원은 4년제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지 않으면 진학할 수 없다. 전문학교는 대학원의 석사과정의 일부분이며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직업과 직결된 전문학을 배우기 위해 진학하는 곳이다. 한국의 의과 대학에 해당하는 메디컬 스쿨 (medical school) , 법과 대학에 해당하는 로 스쿨(law school), MBA를 취 득하는 비즈니스 스쿨(business school) 등이 이 전문학교에 해당한다.
(4) 미국 대학교육 구조의 특색
미국의 대학에는 한국 대학에서 볼 수 없는 여러가지 특색이 있다.
① 전공할 학부를 정해야 하는 분야
기본적인 지식이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공학부. 경제학부 간호학부, 건축학부, 등의 뿐이다. 그밖에 대부분의 학생은 교육학부에 재적하고 입학 후 2년 이내에 전공분야(major)를 정한다. 입학하는 시점에서는 장래 무엇을 전공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않고 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② 전공
미국의 대학에서는 한국과 달리 자기가 전공할 학문을 스스로 계획해 간다는 것은 기본이다 따라서 장래 전공하고 싶은 분야에 필요한 교양 과목은 스스로 골라 스스로 학점을 취득해 나간다. 실력이 있고 공부할 여유가 있는 학생은 'double major'라고 해서 수학과 물리, 경영학과 법학 등 두 개 분야의 전문 과목을 전공할 수도 있다. 또 마이너 (minor)라고 해서 전공 이외에 준 전공 과목을 정할 수도 있다.
③ 학년제
미국 대학에는 명확한 학년제가 없으며 학점의 취득수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의 대학 1학년은 미국에서는 프레시(Freshman) 이라고 하며 32학점 이하를 취득한 사람을 말한다2학년은 소포머(sophomore)라고 하며 64 학점 이하, 3학년은 주니어 (junior)이며 96학점 이하, 4학년 은 시니어(senior)이며 128학점 이하까지의 학생을 말한다.필요로 하는 일정 이상의 학점(credit)을 취득한 시점에서 졸업하게 된다. 클래스 취급도 입학한 해가 아니라 졸업한 해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1학기 동안 정해진 학점수보다 더 딸 수 있기 때문에 3년 반 정도로 졸업할 수 있다.
④ 유급
한국의 대학처럼 유급 제도는 없다. 단,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여 진급을 할 수 없어 낙제하는 경우는 있다.
⑤ 학점
일반적으로 한 학기에 취득할 수 있는 학점수에 상한은 있으나 하한은 없다. 단, 풀 타임으로 수업을 받는 학생이나 F-1비자의 유학생은 한 학기에 최저 12학점을 취득하도록 되어 있다. 전학 또는 휴학 후에 복학했을 경우는 그때까지 취득한 학점을 인정한다.
⑥ 전학
미국에서는 대학이나 학부를 넘어 , 자기가 필요로 하는 전문 과목을 배우기 위한 편입, 전학(transfer)이 자유로이 가능하다. 단, 학교간에 전학할 수 있는 협정을 맺고 있는 대학들, 학교간 연맹에 가입하고 있는 대학들만 한정되어 있으므로 장래 전학을 예정하고 있으면 그 대학은 몇 개의 대학과 협정을 맺고 있는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⑦ 학기
학기는 1년을 두 학기로 나눈 시메스터 (semester) 제가 주로 많다. 수업은 9월의 가을 학기와 1월의 봄 학기에 시작된다 6 월에서 9월까치는 여름방학이며 그 동안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특별하기 강습을 설정하고 있다. 또 대학에 따라서는 연 3학기 의 트라이 시메스터(tri-semester) 제, 4 학기의 쿼터(quarter)제를 채택하고 있는 곳도 있다.
(5) 대학의 성적평가에 대하여
대학에서는 성적표를 레터 그레드 (letter greats)라고 하며 A, B, C, D, F로 나타낸다.
이 기호의 의미는 A가 excellent(4.0), B가 good(3.0), C가 satisfactory(2.0) , D가 passing(1.0) , F 가 failure 또는 unsatisfactory(0)로 되어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이것을 더 세분화하여 성적을 평가하고 있는 곳도 있다. 학부를 수료하고 학위를 취 득하려면 GPA(Grade Point Average, 종합평균점 ) 이 2.0 이상, 대학원에서는 3.0 이상이 아니면 어렵다. 리포트의 마감이나 시험 공부가 겹치는 학기말 등은 외국인 학생에게는 공부의 준비 부족으로 생각대로 학습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경우에는 코스의 담당 교수에게 사정을 말하고 리포트의 마감을 연장해 주도록 부탁할 수 있다. 이 경우 성적은 I(incomplete, 미완성)로 평가되고 리포트를 제출할 때까지는 공식적인 성적 평가는 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