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문답 제2문 (1)
소요리 문답의 제1문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늘 기억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우리가 존재하는 본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며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이러한 목적이 사라지면 남는 것은 우리 자신의 욕망입니다. 이 땅에서 잘 살고자 하는 욕망이 우리를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삶의 가치인양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 땅의 것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결코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펴보았던 제일문의 내용입니다.
이제 제2문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2문은 제1문을 이루기 위한 규칙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즉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기 위하여 주신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즉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즐거워하게 할 수 있는 매뉴얼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제2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제2문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할 것인지를 지시하기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규칙은 무엇입니까?
답 :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 할 것인지를 지시하는 유일한 규칙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할 수 있는 규칙이 바로 성경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개념에서의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통하여 들려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리시고 드러내시는 것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게시로서 모든 자연을 통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구원과 관련된 사실에 대하여 특별 계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 계시는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의 계획과 구원의 계획을 알려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권위가 있습니다.
그럼 성경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에 있어서 참된 규칙이 됨을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이 규칙이 되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성경의 권위입니다. 이에 대하여 딤후 3:1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베드로 사도 역시 성경의 저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벧전1:20-21]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이렇듯 성경은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증거 합니다. 성경학자 메튜 헨리는 성경의 탁월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성경의 탁월성은 무엇인가? 선지자들과 사도들은 스스로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다만 주께로부터 받은 것을 우리에게 전하여 주었다.” 이처럼 성경은 사람이 저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저자입니다. 하나님이 저자이신 성경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에 대하여 충실하게 기록하여 놓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하여 세 가지를 인식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성경의 무오성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모든 것은 진리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성경의 명료성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은 누구든지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성경의 충족성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성경 이외에 다른 조건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만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성경에 충실하여야 합니다. 성경에 충실하지 않는 신앙은 왜곡된 신앙이 될 확률이 매우 큽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사색을 통하여 얻은 신앙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에 있어서 부적절 하게 됩니다. 자칫하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뜻 때로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여야 합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성경의 권위에 대하여 분명한 고백을 가지고 있다면 성경을 말씀하심에 대하여 진지하게 반응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임의대로 첨가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가감해서는 안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즉 하나님의 권위가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가감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을 손대는 것은 사람들에게 주신 권위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여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지킬 것을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1:8]
“18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19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22:18-19]
일부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다 지키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맞는 것만 지키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권위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내가 주의 율법을 항상 영영히 끝없이 지키리이다”[시119:43-44]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한 삶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말씀의 종으로 삼고 살게 하셨습니다. 말씀에 대한 고백과 행함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말씀을 우리에게 주심이 바로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15:10-11]
말씀을 지킴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지킴은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원토록 기뻐하는 것이 바로 말씀을 지키고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우리에게 기쁨을 주십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에 대항 모든 가르침은 성경에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사람의 제1되는 목적을 이루게 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말씀을 떠나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며 복 있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오늘은 성경에 대하여 일반적인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주는 좀더 깊이 있는 나눔을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