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인테리어는 주인공의 성격과 취향을 대변해주는 것으로 저마다의 탄생 이유가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스타일’과 ‘아가씨를 부탁해’, ‘태양을 삼켜라’속 화려한 그들만의 공간을 공개한다.
드라마 ‘스타일’ 박기자의 집
드라마 ‘스타일’ 박기자(김혜수 분)의 집 촬영은 용인 동백지구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라폴리움에서 진행된다. 극 중 에지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박기자인 만큼 스타일리시한 그녀의 집도 눈에 띄는데,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가구에 강렬한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는 도도하고 시원시원한 그녀의 성격을 대변해준다. 전체적인 무드는 럭셔리한 로맨틱 스타일. 화이트와 레드, 블랙이 조화를 이룬 컬러 배합을 기본으로 벨벳, 새틴, 실크 등 드레시한 패브릭과 크리스털 조명이 눈에 띈다. 레드 컬러 소품으로 공간에 활력을 주었다.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장만호의 집
극 중 대부호인 장만호(전광렬 분) 회장의 대저택으로 나오는 이 세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위미리에 위치한 곳으로 드라마를 위해 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지었다. 총 면적이 약 10000㎡에 달하며, 저택 내부에는 정원과 두 개의 연못, 한 개의 풀장이 자리잡고 있다. 호화스러운 장식은 피하면서도 중후함을 잃지 않는 세미클래식 스타일이 이 집의 콘셉트.
클래식한 거실부드러운 라인만 살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가구를 배치해 전형적인 클래식 스타일을 연출한 거실. 집이 넓고 크기 때문에 색을 많이 더하면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가구는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해 안정감을 주었다. 여기에 샹들리에를 설치해 화려함을 불어넣었다.
지중해풍 아웃테리어
그레이에 블루 컬러 등 그리스 산토리니에 어울릴 법한 컬러 배합을 사용해 지중해풍으로 디자인했다. 이국적인 정원과 넓은 테라스, 위로 솟은 지붕 등 마치 중세시대 성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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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와인바 2.거실 3.다이닝 룸
거실에 자리잡은 와인바1층 거실의 한쪽을 와인바로 만들었다. 장만호 회장의 개인적인 공간인 만큼 일체의 다른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 브라운 컬러만을 사용해 중후함을 더했다.
간결한 인테리어의 2층 거실블랙을 주조로 해 심플하고 세련된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브라운과 블랙 컬러로 꾸며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 베이지 컬러의 카펫과 레드 패턴 커튼을 곳곳에 배치해 활기를 더했다.
컬러풀한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준 다이닝 룸블루 톤 타일 바닥재와 다마스크 패턴 벽, 주황색 커튼 등 다소 컬러감 있는 오브제를 더했다. 브라운 가구의 클래식하고 올드한 느낌을 완화시켜준다.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거실
극 중 박기자 캐릭터 특유의 세련미를 잘 표현한 모던한 거실. 레드 컬러의 쿠션과 카펫, 1인용 암체어를 배치해 공간에 활기를 더했다. 여기에 모던한 감각을 더할 수 있는 흑백 사진과 블랙 스탠드, 쿠션을 곳곳에 배치해 보다 스타일리시한 공간이 완성됐다.
스칸디나비아풍 사무 공간
시도해봄직한 사무 공간. 심플한 테이블과 선반 배치가 재미있는 장식장 등 클래식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연출해 무겁지 않은 편안한 느낌을 더했다.
● 사진으로 공간에 에지를 주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걸어둔 대형 흑백 사진. 갤러리에서 그림을 걸 때 사용하는 레일을 주택 천장에 달아 못을 쓰는 일 없이 액자를 걸었다. 거실 소파 위에 걸린 김혜수의 흑백 포트레이트도 레일에서 연결한 홀더로 고정시킨 것. 지루할 수 있는 공간에 사진으로 에지를 주었다.
●● 원목과 대리석이 어우러진 주방
원목과 대리석을 적절히 사용해 모던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싱크대 상판과 동일한 무늬의 대리석을 벽면에도 사용해 밋밋함을 피했다. 중앙에 간편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을 두어 넓은 조리공간도 확보했다.
●●● 블랙 가구를 배치한 다이닝 룸
야외 전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룸. 실버와 블랙 컬러를 주조로 한 식탁, 크리스털 조명으로 도회적인 느낌을 더했다. 부피가 풍성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커튼은 샤이니한 소재를 사용해 한층 가볍게 연출했다.
동백지구 라폴리움
박기자의 집으로 촬영 중인 라폴리움은 용인 동백지구 내 석성산 자락 숲 속에 둘러싸인 단지로 호수공원이 인접해 있는 등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각종 편의시설과 초등학교가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지만 대로변에서 떨어져 있어 도심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
갤러리풍 침실
은색 스팽글이 달린 레드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준 침실. 레드가 주는 느낌 자체가 강렬하므로 가구는 블랙과 화이트로 맞추어 산만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한쪽 벽면에 감각적인 사진을 걸어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강혜나의 집
극 중 강혜나(윤은혜 분)의 패션 못지않게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바로 그녀의 집인 ‘레이디 캐슬’. 이곳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가 살았던 저택이기도 하다. 이곳은 담양에 위치한 컨트리클럽 ‘담양다이너스티’. 딱딱하면서도 화려한 로맨틱 앤티크 스타일로 레드·골드·아이보리 컬러를 적절하게 배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유럽풍의 건축물과 고가의 앤티크 가구, 화려한 샹들리에 등 눈여겨볼 만한 오브제로 가득하다.
럭셔리한 피아노 공간
브라운과 골드 컬러의 조합이 럭셔리하다. 고풍스러운 골드 패턴이 새겨진 피아노 하나만으로도 공간이 럭셔리해 보인다.
레드&골드 컬러의 웅장한 복도
강혜나가 메이드와 자주 걸어다니는 복도 역시 럭셔리함 그 자체. 톤 다운된 레드 컬러와 화려한 골드 컬러의 벽지, 가구와 소품으로 고급스러우면서 안정감 있는 고풍스러운 저택의 느낌을 주었다.
● 이국적인 풍경의 대저택
극 중 강혜나가 메이드의 배웅을 받으며 차에 올라타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는 정문.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건물과 조각 분수, 푸르른 자연 경관까지 유럽식의 대저택 느낌을 준다.
●● 앤티크풍 실내 디자인
밝은 톤의 마감재로 골드 계열의 소품을 두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곳곳에 도자기, 조각상 등을 두어 포인트를 주었다.
●●● 브라운&레드 컬러의 다이닝 룸
가구나 패브릭, 소품을 브라운과 레드 계열로 통일해 전체적으로 산만해 보이지 않도록 하고, 곳곳에 옐로와 그린 컬러가 가미된 벽지를 이용해 중후한 분위기를 더했다.
●●●● 웅장함이 느껴지는 계단
극 중 서집사와 강혜나의 미묘한 감정 라인이 싹트는 곳으로 등장했던 대리석 계단. 대리석과 블랙 나선형 계단의 조화가 웅장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