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25 철도여행기80(동백정1, 춘장대2)
이번에도 약간의 목적을 가지고 갔습니다만 기차여행은 맞는 것 같군요.
이번 기차여행의 가장 첫 번째의 목적이라면 간치부터 시작되어 동백정역에서 끝나는 서천화력전용선(한국전력 소유의 사설철도) 17.7km를 전부 완승해 보는 것입니다.
작년에 춘장대까지만 이용을 하여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 것을 실현한다는 기쁨을.(물론 열차 안에서 승무하시는 여객전무님과 차장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먼저 충청지역 관광지에 대해 간단히 적어봅니다.
대천역 : 대천해수욕장
웅천역 : 무창포 해수욕장
춘장대역 : 마량포 해돋이, 마량포 동백나무 숲, 춘장대 해수욕장
기타 충청남도 지역의 역 근처의 관광지에 대해서 보고 싶으시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www.korail.go.kr/train/k_tour_cc.html
춘장대 해수욕장 피서 관광열차의 내용에 대해 적어봅니다.
철도청 홈페이지(http://www.korail.go.kr)에서 퍼 왔습니다.
▶ 관광열차명
춘장대해수욕장 피서열차
▶ 관광요금
왕복 철도운임 21,400원(토,일,공휴일일 서울역 승차기준)
▶ 출 발 일
2001. 7. 21 ∼ 8.12일 (당일)
▶ 출발지역
수도권 지역(서울역,영등포,수원)
▶ 일 정
○출발 및 도착시각
갈때 : 서울역(07:20),영등포(07:33),수원(07:58) 출발 ⇒춘장대(10:55) 도착
올때 : 춘장대(16:30) 출발⇒ 수원(19:16),영등포(19:39),서울역(19:51) 도착
○주요관광지(자유관광)
- 춘장대해수욕장, 동백정
▶ 여행안내
○승차권구입 : 전국 각 역 및 위탁발매소 ○여행문의 : 철도고객센터1544-7788
▶ 게 시 자
여객과
이 열차에 대한 추가사항으로 천안, 대천, 웅천도 정차합니다.
그 외에 춘장대 외에 서천군 관광에 대한 것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www.sochon.chungnam.kr/mo_fo/tourist.htm
아마 이쪽 부근에 대해서는 하이텔 철도사랑동호회 운영진이며 천안에 사시는 송지환님이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이번 기차여행에서 그 외의 목적은 입장권, 철도 자료 등을 구하는 것 그리고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잠시나마 피서?를 하는 것입니다.
일단 철도회원 홈페이지(http://www.barota.com)으로 표를 아래와 같이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3381 무궁화호 영등포(07:33)->춘장대(10:55) 일반실 창측 1장
#1132 통일호 서천(13:43)->노량진(19:07) 일반실 창측 1장
음!
작년에 춘장대를 탑승했을 때가 #3383이었고 서울역 07:10-춘장대 10:32였군요.
그러니까 작년과 올해의 열차 운행 시간이 다른 듯.
전날 다음 까페 레일로드 분들과 채팅을 하느라 01:00에 잠이 들어 06:20분쯤 일어나 재빨리 씻고 나오는데 피곤이 가시지 않아서 상당히 졸린 나의 모습.
70-2번 버스를 타고 영등포 신세계 앞 정류장, 그리고 영등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예매하는 곳을 보니 사람들이 줄을 지어 앉아 있고 어떤 신청서와 A4지로 된 열차 시각표를 휴대하고 있었습니다.
아하!
그것은 바로 추석 특별 수송 기간 열차표 예매였습니다.(아직까지 한 번도 그런 광경을 보지 못해 어떤 것인지 막연히 상상만 했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장난이 아니군요)
오늘은 경부선
서울↔부산, 해운대, 진주(동대구 경유)
울산, 포항, 부전, 안동(충북선 경유)
부산↔영주(김천 경유)
이렇게 됩니다.
저는 큰집이 면목동이라 지방으로 내려갈 필요가 없어서 구할 필요는 없지만 항상 하는 행사인 청량리<->강릉 #9885, #9886을 하기 위하여 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중앙, 영동, 태백선은 내일인데)
하여간 아침부터 줄을 지어 표를 사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벌써부터 설, 추석 등의 귀성전쟁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철도회원 창구에서 예약한 표를 학생할인하여 신용카드로 구입하였습니다.(7000원)
개표를 하고 나가는데 개표하는 역무원님이 한참인가 눈에 거의 붙이듯이 놓고 제 표를 보고 개표를 해주시더군요.(제 표가 표를 발매한 단말기의 문제로 상당히 흐리게 나온 편이라)
아무래도 나이 많으신 역무원님이 보시기에는 약간 불편하실 듯.
아무튼 개표를 하고 밖으로 나와 열차를 기다립니다.
밖에 나와 있는 사람은 한 10여명 되려나?(헉! 하계 수송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타는 사람이 이렇게 없다니, 반면 영동, 태백선 구간은 좌석이 매진되고 난리가 아닌데)
열차가 까페객차 1량+일반실 객차 5량이 편성되어 조용히 나타나는데 객실 안이 컴컴하고......(이상함!)
열차가 정차하여 문을 여는데 문도 열리지 않아 여객전무님이 직접 수동으로 열고......
특히 영등포역에서 타면 컴컴해서 완전 터널 안에 들어온 것처럼 잘 보이지 않는군요.
그리고 냉방도 안되는......
발전차가 고장이었습니다.
오늘 춘장대 해수욕장 피서 열차 왕복은 서울 열차 승무 사무소 김종신 여객전무님, 안홍배 차장님이 수고를 하십니다.
안양 정도까지는 그냥 냉방없이 껌껌하게 크크(이것도 재미있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불이 들어오고 냉방이 되기 시작(고쳤군요)하더니 방송에서 발전차 고장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수원역에 도착하여 홈을 바라보니 역시 탑승하시는 분은 거의 보이지 않네요.
다음 까페 철도 사랑 모임 최승규님이 탑승하신 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탑승하지 않으시는 듯.
그리고 발전차에서 두 분이 내리는 듯.(발전차를 고치신 분들인 듯)
수원을 출발하여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
차장님이 표 검사를 하시는데 전부 1호차에만 손님이 있는 관계로 금방 끝나시고(다른 2, 3, 4, 5호차에도 가보시지만 사람이 없으니......)
전 자리가 넓은 2호차에 편안히 앉아서 갑니다.
2호차에는 손님이 저까지 2명이었는데 수원역에서 내려서 혼자......(정말 혼자하는 기차여행......)
잠시 후 차장님이 순회를 하시는 것 같아서 잠시 요청?을 해보았답니다.
사실 서천화력전용선 춘장대를 지나 동백정까지 가고 싶은데 가도 되는지......(열차는 동백정까지 들어갔다가 나오기 때문에)
부탁을 드렸는데 혼쾌히 승낙.(감사합니다.)
그리고 잠시 동안 그냥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잠깐 입장권 수집한 것 보여드리고(#1132열차 때문에 가져온 것), 기타 철도 이야기 약간......(중간에 여객전무님도 등장)
그리고 춘장대에 관한 이야기도 했는데 두 분다 오늘 처음 가신다는 말씀을(수건, 반바지, 슬리퍼 등을 준비하셨습니다.)-춘장대 해수욕장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있으신 듯.
여객전무님이 화상채팅에 대해 물어보셔서 간단히 대답(pc 카메라를 이용한)
수원을 지나 평택을 통과하는데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어느새 두정에서 천안직결선을 이용하여 천안역에 도착합니다.(여기서도 사람들이 내리고......)
한번 심심풀이로 1호차에 있는 손님의 수를 한 번 세보았는데 정확히 37명입니다.(그러니까 이 열차를 이용하여 춘장대까지 가시는 손님은 저까지 37명입니다.)
예전 추석 때 #9886을 탔을 때 24명에 버금 가는......
천안역을 출발하여 우측으로 보이는 장항선 철로로 진입하기 시작.
잠깐 고속철도가 보이고 고속철도 xxx역(이름가지고 아직도......) 엄청 크네요.
그리고 모산역(우측), 온양온천역(우측)-온양온천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1101, #1102의 시종착역입니다.)
스템프가 아마 이순신 장군의 귀여운 모습이 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군요.
그리고 신창역(우측), 학성역(우측), 선장역(무배치 간이역)-이름 멋지네요.(주위에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데)
도고온천(좌측), 신례원(우측), 예산(좌측)-충절의 고장, 풍요와 활력이 넘치는 고향 예산, 예산 8경 등이 눈에 띄는군요.
오가(무배치 간이역), 삽교(우측역)-역 건물이 한옥식인데 눈에 띄며 관광지로 수덕사, 덕산온천, 충의사, 보덕사를 소개해 놓았습니다, 삽교천......
화양(좌측)-역 주위에 창고 등이 많이 보이고, 시멘트 공장도 보이고
홍성(우측)-역이 약간 크며, 군사철로 같은 것도 보이고(정체를 알 수 없는), 역에는 글과 그림이 있는 역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만해 한용운님하고도 관계가 있는 지역이고요)
신성(우측), 광천(좌측)-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한 광천입니다라는 문구구 보입니다.
원죽(무배치 간이역), 청소(우측), 주포(좌측)-여기서 장항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와 교차 운행 관계로 5분 이상 머무른다는 차장님의 말씀에 황재호님의 2.5cm입장권이 생각나서 약간을 구입했습니다.
주교(무배치 간이역), 대천(좌측)-정차하는데 내리는 손님 한 분도 안계시군요, 대천 해수욕장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대학생들 MT로도 많이 가는 곳이고, 작년에 장항선 입석까지 꽉 차서 손님들이 내린 것을 본 기억도 납니다.)
남포(여기서 좌측으로 옥마까지 남포선(4.3km가 시작되는 곳이고요-화물선)
웅천(우측)-바다가 갈라진다는 무창포 해수욕장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차하는데 역시 내리는 손님은 없습니다.
단선이라 역시 느리지만 중앙, 영동, 태백선보다는 약간 열차가 빨리 가는 듯 합니다.
간치(우측)-여기서부터 서천화력전용선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잠시 간치역에서 머물다가 출발.(앞의 기관차에서 통표를 받는 부기관사님......)
좌측으로 장항선이 나가고 우리 열차는 우측의 서천화력전용선으로 들어서면서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서천 화력 전용선은 17.7km로서 한국전력이 소유하고 있는 철로로 서천화력발전소로 무연탄 운반을 위해 화물열차가 다니는 구간......
작년에 한 번 와본 이후 올해는 처음이라 유심히 밖을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선로의 상태는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열차의 속도도 상당히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터널을 지나 우측의 낚시터 다시 터널을 지나 원두(좌측)역을 지나는데 통표 걸이가 보이고 한국전력 직원이 열차 감시를 하는군요.(부기관사님은 여기서 또 통표를 받았을 듯)
통표는 아시다시피 상용 폐색 방법의 한 종류로서 단선 구간에서 사용하는 것이죠.(운전허가증이라고 보시면......)
1호차에서 아이들이 이제 거의 목적지에 가까워 짐에 따라 물놀이 기구를 가지고 뛰어다니고 약간의 난리가......
장동마을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속도가 더 느려지는데 좌측으로 바닷가가 보이며 또 안내방송이(바닷가를 천천히 보여주기 위해 느리게 가는 듯이)
빨간색 셔츠에 전투복 바지를 입은 군인들이 무엇인가 작업을 하고 있고 우리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습니다.(저도 같이 손을 흔들어 주는)
그리고 춘장대 임시승강장에 도착합니다.(작년과 변한 것은 없고 똑같습니다.)
임시 승강장은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을 환영하는 플랭카드와 표 파는 곳도 보이고......
사람들이 모두 내리고, 차장님은 기관사를 향해 전호기로 가거라 전호를 실시합니다.
이제부터 또 잘 봐야겠죠?(처음 가는 곳이니)
마을과 함께 우측으로 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정말 멋있습니다.
그리고 발전소 안으로 열차가 천천히 진입하기 시작.
잠시 기외정차를 실시하고 도착합니다.
헉! 화물열차들이 보이고 승강장이 없습니다.(당연한 일이죠)
서천화력 발전소의 큰 건물(굴뚝......)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혼자 나가는 것은 약간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발전소 같은......)
그래서 차장님, 여객전무님과 같이 나가야 할 듯.(춘장대로 가신다니)
차장님, 여객전무님께서 간편한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으시고 발전차를 끄시고 동백정역으로 갑니다.
동백정역은 영어로 DONG BAEC JEONG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선로는 8곳정도가 보이고요.
동백정역까지 와서 주위를 살펴보았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발전소 좌, 우측은 바닷가가 있는데 상당히 거리가 먼 듯.
그리고 춘장대로 나가려면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를 타는 곳도 마땅히 보이지 않고......
약간 걱정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쉽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방법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중간 생략.
춘장대역에 도착하여 걸어가기 시작합니다.(춘장대역에서 700m라는데 실제로는 더 될 듯)
날씨는 햇빛이 쨍쨍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작년에 춘장대역을 이미 가보았던 관계로 안내?를 합니다.
조그마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약간의 시간을 보내며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걸었더니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잠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이따가 먹기로 하고 먼저 바닷가로 가보기로 합니다.
사람들은 많지 않군요.(춘장대는 대천 해수욕장처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고요)
그런데 간, 만조가 심해서 그런지 물이 싹 빠져있더군요.
사람들은 호미, 삽 등으로 땅을 파서 조개 등을 잡는 분도 계시고. 다른 분들은 멀리 앞으로 보이는 바닷가로 들어가 물놀이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주위로 네트를 쳐 놓고 축구, 족구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위로 보이는 숲 쪽의 위락시설에는 아주머님들의 노래 열창......헉!
그런데 약간 황당해 하시는 여객전무님과 차장님.
모래사장에서 바닷가를 들어가려면 또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간, 만조로 물이 많이 빠지는 바람에)
최소 500m이상 걸어가야 합니다.
또 약간의 시간?을 걸어가서 드디어 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면서 #1132 예약을 취소시켰습니다.(지금의 시간으로서는 가서 탈 수가 없으므로)
물에 들어가기 전 계속 물기가 신발에 젖기 시작하더니 결국 신발과 양말이 T.T!
물에 들어가기 전 신발과 양말을 벗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신발, 양말 젖고, 바지도 약간 젖고.
이제부터 말릴 걱정을 해야 합니다.(갈아 입을 옷을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잠깐 물에서 놀다가 나옵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물놀이에 정신 없습니다.
파도는 그리 높지는 않고.
모래는 진흙 성분이 많아서 아래는 보이지 않습니다.(흙탕물이라고 하면 되려나?)
갯벌이라고 보시면 될 듯.(갯벌에 있는 고기잡이 배들도 보이고), 좌측 등대 쪽으로 아주머님들이 조개를(이 분들은 직업적으로 하시는 분인 듯)
천천히 다시 이번에는 방갈로 등의 시설이 있는 방향으로 해서 점심을 먹기 위해 버스가 다니는 도로쪽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약간의 시간을 걸었습니다.(땀과 기타......)
중간에 숲 속에서 아이스크림을 파시는 분이 있어서 하나씩 먹는데 헉 2000원?(500원짜리의 양도 안되는)
너무 비쌉니다.(작년에는 아마 길 근처의 가게에서 음료수를 마신 것 외에 사먹은 것은 없는 듯)
아이스크림을 그래도 맛있게 먹으면서 도로쪽으로 나왔답니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약간을 걸어 명동회관?(빨간색 바탕에 하얀색 글씨가 보이는 간판)
(041) 952-2411 이렇게 되고.
먼저 발과 손 등을 열심히 씻었습니다.(소금기하고 모래를 열심히 물로 씻어 내고)
식당은 친절하신 편입니다.
손님은 우리밖에 없고.
그런데 역시 약간 비싼......
그래도 가장 싼 삼계탕(7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어찌나 더운지 선풍기 2기를 풀가동에 계속 물을 연거푸 마시는......(이러다 삼계탕 다 못 먹고 남기는 것이 아닌지)
뜨끈뜨끈한 삼계탕이 나오고......
후후 불면서 먹기 시작합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
반찬도 생각보다 많이 주시고 밥 한 공기도 그냥 주시고...... 인심이 있는......
식사를 하고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약간을 쉰 뒤 동백정 방향의 버스 정류소로 출발합니다.
버스는 20분 정도에 한 번씩 있는 듯.(서천군청 홈페이지
http://www.sochon.chungnam.kr/mo_fo/tourist.htm
에서 관광지리정보, 교통안내, 시내버스 시간표를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3거리 도로에서 좌측으로 서천, 우측으로 동백정, 화력발전소로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일단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정류장 앞의 슈퍼에서 음료수(네버스탑)를 마시면서 앉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버스는 생각보다 금방 나타났습니다.
버스는 1인당 650원(3인 1950원)을 내고 갑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바닷가가 정말 멋있습니다.
멋있는 바닷가가 계속 보이며 가다 마을이 보이고 버스를 돌리려고 차를 세우는.
차장님 : 여기가 종점입니까?
버스 기사님 : 예......
내린 곳은 마량리 마을입니다.
내려서 동백정역을 어떻게 가는지 마을 분들에게 물어보지만 모르시는.
그래서 발전소를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는데 서로 다른 대답을.
어떤 분은 길이 있다고 하고 어떤 분은 길이 없으며 조금 전 한전입구에서 내렸어야 했다는 분도 있고.(여기서 내려서도 1.5km이상을 걸어가야 한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내린 곳에서 우측으로 발전소 건물이 보이기 때문에 잘만 가면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어떻게든 발전소 쪽으로 접근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길로 걸어갔습니다.
우측으로 조그마한 동백정 교회 건물도 보입니다.
차장님, 여객전무님 오늘은 정말 많이 걷습니다.(저도......)
올라갔는데 발전소 주위로 철조망이 쳐져 있고 좌측, 우측으로 길이 보입니다.
좌측길 아래로 초소가 보여서 근처에 들어가는 문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갔는데 철조망만 보이고 그래서 다시 왔던 위치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번에는 우측 길로 가면서 근처에 슈퍼가 있어서 길을 물어보았는데 아래로 가다가 다른 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가면 된다는......
이제 찾았구나 하고 걸어가는데 길이 상당히 먼 듯.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트럭이 나타나더니 빵빵......(빵이형 죄송합니다.)
트럭에는 음식쓰레기를 보관하는 통과 함께 아까 관광열차를 운전하신 기관사님, 부기관사님, 철도청 직원이 탑승 중.
운이 좋았습니다.
트럭에 탑승하고 발전소로 들어가는데 약간 많이 가는군요.(걸어갔으면 장난 아니었을 듯)
중간에 정말 좌측으로 발전소 들어가는 길도 보이고.
하여간 빨리 발전소에 도착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발전소 입구에서 내려주시는 트럭 운전기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하차.
내려서 발전소 입구에서 수위 아저씨께 말씀드리고 모두 안으로 들어갑니다.
발전소는 정말 크군요.
약간의 시간을 걸어서야 동백정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동백정역에서 우리 열차로 가서 차장님은 발전차를 가동하시고, 모두들 잠시 동안이지만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16:17분쯤 열차는 다시 춘장대역으로 출발합니다.
다시 아까의 멋진 숲에 가려져서 신비하게 보이는 바닷가를 바라봅니다.(이 곳은 사람들도 없이 조용하고 물도 상당히 깨끗합니다.)
춘장대역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제법 탑승하지만 아까의 인원 정도입니다.(30명 내외)
저는 내려서 표를 구입했습니다.(#3382 무궁화호 춘장대->영등포 7000원)
춘장대역 xxx로 찍히는군요.(삼척선 후진역처럼)
그런데 임시로 표를 파는 곳인데다 단말기를 거의 안해보신 분이신지-마을 분이신가? 상당히 미숙)
그리고 다시 열차에 탑승.
열차는 정확히 16:30분 출발합니다.
아까의 멋진 풍경을 보면서...... 갑니다.
간치역...... 웅천역(타는 사람 무), 대천역(많은 사람들이 타는데 거의 대부분 단체로 탑승)
계속 밖을 보면서 가는데 차장님이 짜장면 한 번 먹어보지 않겠냐는 말씀에......(중앙, 태백, 영동선을 타면서 짜장면을 시켜 먹어본 적은 있지만 경부선에서는 처음)
흔쾌히......(이거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모산역을 통과하여 천천히 일어서서 방송실이 있는 1호차로 가기 시작합니다.
천안역(엄청 많은 사람들이 탑승)
먼저 차장님께 2500원을 드리고 짜장면을 부지런히 먹기 시작.
젓가락을 보니
북경 사천 요리 전문점 왕자관(구, 원산대반점)
(041) 565-3015, 554-3055, 562-0455
이렇게 적혀있군요.
짜장면을 열심히 맛있게 먹고 객실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어느새 수원 그리고 영등포입니다.
내려서 오늘 수고해 주신 여객전무님과 차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운임요금 영수증(열차표)은 기념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이로서 서천화력전용선 완승을 했습니다.
지금은 햇빛에 완전히 타 버린 제 얼굴과 피부에 대해 걱정 중입니다. 흑흑.(앗 따가워!)
2001.07.25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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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기차여행(충청도)
[박준규] 98th 2001년 7월 25일(동백정1, 춘장대2)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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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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