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 Chance와 Opportunity의 차이]
*Chance
chance 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가능성' 이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chance를 잡았을 때 결과적으로 내게 득 인지 실인지 해 보기 전까지는 모른다는 뜻.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가능성, 이런 게 바로 chance.
예를 들면 친구 2명이서 홀짝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서로 한번 씩 돌아가면서 맞추기로 했 는데 먼저 한 친구가 실패를 하고 아쉬웠는지 이렇게 부탁합니다. Give me one more chance, please~ 이 때 한 번 더 기회를 준다고 해서 친구가 제 대로 맞추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죠. 맞출 수 있느냐 없느냐는 운에 달린 일이니까요. 심지어 10번의 chance를 더 줘도 10번 내리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10번 모두 성공할 수도 있죠. 이렇게 chance란 한마디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행운/불운의 가능성. 그래서 미국에서는 과감히 위험을 감수하고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일을 시작한다는 말을 할 때 Take a chance.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답니다.
*Opportunity
opportunity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긍정적, 진취적 의미의 '기회' 에 부합하는 단어입니다. '기회는 노력하는 자에게만 찾아온다' 라는 말을 영작하려면 chance 가 아니라 opportunity를 써야 그 의미가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죠. chance가 '가능성 혹은 확률' 이라면 opportunity는 '몹시 원하는 것을 얻거나, 하고 싶어 했던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연기자의 꿈을 안고 매일 오디션장만 찾아다니는 배우 지망생이 있다면, 100번도 넘게 오디션에 떨어졌지만 너무나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포기하기 않고 기다리다 마침내! 어느 감독의 눈에 들어 단역이지 만 출연이 결정되었습니다. 이 때 그가 얻은 것은 chance라기 보다 opportunity라고 불러야 적당하겠죠. chance와 opportunity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문이 하나 있습니다.
에미넴의 명곡 Lose Yourself 에 나오는 대목이랍니다.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놓치지 마라.)
This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는 인생에 딱 한번 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