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두번씩 찾아간다는게 어쩌면 형식에 치우치는 것은 아닐 까라고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한달에 두번 찾아가는 사랑의 집 이지만 너무나 아쉬움만 남음은 나뿐만은 아니리라. 이번엔 이발 과 빨래, 목욕 봉사다. 물난리 이후라 빨래가 많이 밀렸으리라는 건 짐작은 했지만 입구에 들어서니 빨래터엔 빨래가 수북하게 쌓 여 있다. 아고... 오늘 누구누구는 어깨가 빠진다는 말 하겠구만...
그린향의 이발팀과 다른 회원들의 빨래팀이 어우러졌다. 합력 하여 선을 이룬다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참석한 11명(어른만)이 한데 어우러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말복때 먹을 백숙을 우리 들이 간다는 소식에 이틀이나 늦게 먹게 됐다는 일하시는 집사님 의 고백이 우리들의 가슴속에 끈끈한 사랑으로 남아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홍영숙, 김선애--- 이발 봉사에 바쁘다. 남현숙 --- 친구들 목욕시키는데 한몫을 거들고 있다. 박성희 --- 빨래터에서 나오는 빨래를 건조대에 널고 있는 모 습이 보기 좋다. 윤정애, 정미영, 이은옥, 곽수진, 강인자, 전순임---어깨가 빠져 라고 빨래를 부비고 헹구고 비누칠하고 다시 헹군다.
이들의 행동이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들 마음에 하나님 의 선하심이 들어 있지 않다면 어찌 이런 사랑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이 봉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함이 아쉽다. 다음엔 반드시 카메라에 담아 두리라.... 어쩌면 영원히 현상하지 않고 필림으로 보관해 둘지라도...
모든게 부족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기쁨으로 봉사를 해 나감은 높은곳에 계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서하심을 닮아가는 귀한 님들이 있음에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지친 어깨들을 잠시라도 안 마를 해 주고 싶지만 그것마져 시간이 허락질 않는다. 그러나 마 음만은 모두가 행복하리라...
봉사후기...17
[후기] 수박이 고기국을 만났을 때.
"나눔아 이번 봉사때 경비는 마련 됐니?" "아직... 뭐 잘 되겠지~" 눈이 보이지 않는 벗이 보태더라며 봉투를 건내준다. 고맙다며 무심결에 받아 놓고 일을 마친 후 회계 집사께 건내면서 열어 보 니 거금 20만원이나 들어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좋은 일에 쓰라며 건내준 벗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경비에 보태고 나 머진 나눔지 인쇄비로 충당을 하련다.
이번엔 제법 푸짐할 것 같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교육도 시 켜 보겠노라는 어느 회원의 열정도 보기 좋다. 내가 무엇을 마련 해 가면 좋으냐며 전화를 해 오는 회원들의 모습이 너무나 감사 하다. 참석하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음식 준비를 해 주고 있는 간사들, 김치와 밑반찬을 책임지고 해 오신 김순남, 윤정애집사 님, 과일을 마련해 준 미란회원과 과일집을 하는 후배, 경비에 보 태라며 보내준 회원들... 늦게 동참을 하면서 기저귀를 듬뿍 마련 해 온 김일심 집사.... 그리고 아이들... 사무실에 모여 간단하게 예배를 드린다.
차편이 허락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숨겨진 하나님의 군 사가 되어준 남궁기복, 강도사님을 반 강제로 합류 시키고, 든든 한 벗을 동참 시킨다. 난꽃의 차에 새야랑 오른다. 강도사님 자가 용엔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타고... 봉고차엔 다른 회원들이 탄다. 차량 중에 에어컨 시설이 된 차는 강도사님 자가용 뿐이다.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켜 주지 않음이 아쉽지만 어쩌랴. 다음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도록 해야겠다.
달리는 차 안에선 구수한 반찬 냄새가 아침을 굶은 배속들을 자극시키고 있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감자기 터지는 비명과 웃 음소리. 수박 한 덩이가 고기국 통에 들어가 버렸단다. 그 일을 처리하느라 낑낑대는 새야. 차를 길 가로 세운 후 뒤로 가서 도 와 주는 미란이. 모두가 보기 좋다. 도로 공사 중이라 차가 엄청 막힌다.
은행나무를 지나 사랑의 집에 도착하니 상이 놔 있고 친구들이 예배 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비로 강도사님의 예배 인도로 귀한 말씀을 듣고 은혜를 나눈다. 말이 어눌한 상태에서도 주기도문을 외우는 친구들이 보기 좋다. 그 주기도문을 가르치느라 애 먹었 을 나집사 이하 가족들이 생각난다. 예배를 마친 후 식사 준비를 하는 회원들. 식사 기도와 함께 푸짐한 식사를 나눈다.
식사를 마친후 설거지를 한 후 빨래터로 이동하는 회원들과 친 구들을 수령 500년이 된 은행나무 아래로 업고, 안고 부축하여 이동을 시킨다. 각자 받은 달란트대로 일을 처리해 가는 모습들 이 보기 좋다. 숙소의 이불까지 일광 소독을 하라고 부탁을 한다. 어우러지는 우리들. 여기서는 너와 나가 없고 오직 우리가 존재 한다. 우리... 우리들의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함을 새삼 느껴본다. 기쁨으로 봉사를 해 나가는 회원들의 모습이 너무나 맑고 밝기만 하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에 깔고 하고 있음에 가능 하리라.
이제 봉사를 마치곤 바로 공항으로 이동을하여 여수행 비행기 를 타야 한다. 여수에 들려 자오 나눔 홍보를 한 후 도움을 청하 려고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잖는가... 육신의 피로는 며칠 쉬면 풀릴 것이니까...
이번 봉사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동참을 했다. 학생회 수련 회 때문에 교회를 비울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동참해 주신 류재홍 강도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차량이 없어서 애 태움을 알고 파 주에서 봉고를 끌고 달려와준 남궁기복 회원께도 감사를 드립니 다. 처음 참여하는 봉사에 차량까지 끌고와 걱정을 덜어준 이미 란 회원은 봉사때마다 과일을 후원해 주고 있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김치를 담아 오신 김순남 회원과 그 가 족 상아, 상은... 이번에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 친구들의 기 저귀를 남녀 각각 쓸수 있도록 푸짐하게 마련해 오신 김일심 회 원과 조한나, 김선호, 김선규 꼬마들... 감사하며 살아 갔으면....
서울에서 봉사갈 때 사용하라며 후원금을 보내고 홀로 참석하 신 신민이회원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친구 정미영, 헬프미를 외치면 금새 달려와서 도와주는 벗에게 항상 감사를 드린다. 곽 수진, 우정애, 허재성 회원의 동참이 감사하다. 밑반찬을 준비하 면서 오히려 미안해 하시는 윤정애 간사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 다. 피아노 반주를 위해 참석해 주신 김은경회원과 그 가족 전하 라, 전영훈, 전하영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이번엔 저를 포함해 21명이 봉사를 다녀 왔습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특히 후원 을 해 주신 박지영, 강미숙 회원께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 1998.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