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병풍산(822m)-전남 담양군 수북면 대방리
산행일 : 2023. 04. 02 (일)
산행구간 : 대방저수지~천자봉~병풍산~투구봉-옹구샘-만남재~한재골주차장
산행시간 : 4-00 (1130~1530)
산행거리 : 6.2k
날씨 : 맑음, 시계 양호
특징
병풍산은 담양군 수북면과 장성군 북하면 경계를 이루며 동서방향으로 뻗은 산줄기가 병풍을 두른 것과 같다고
하여 현재는 병풍산이라 불리는데, 마치 거북이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용구산 이라고도
한다. 능선을 타는 고창 방장산, 정읍 백암산, 내장산 담양 추월산, 순창 강천산, 광주 무등산을 비롯한 멀리 지리산
까지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정상 아래에는 '용구샘'이라 불리는 2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다.
산행일지
0720 동래4번 출구 맞은편
1125 대방저수지(천자봉2.1k 병풍산3.2k)
1142 임도(만남재2.6k 등산로입구0.4k 병풍산2.9k 쪽재길1.3k)
1258 천자봉(725m, 점심,입구2.1k 병풍산1.7k 용구산1.25k)
1400 철계단이 있는 암봉
1410 병풍산 정상(대방저수지3.4k 투구봉0.9k 만남재1.8k 주차장2.6k)
1431 삼거리(만남재0.9k 주차장1.7k 병풍산0.9k 한재 불태산길1.5k)
1437 투구봉(신선대 755m)
1452 옹구샘
1514 만남재(삼인산2.5k 병풍산1.75k 주차장0.77k 투구봉0.8k)
1530 한재골주차장
병풍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대방저수지를 출발하여 병풍산에서 삼인산까지 연계산행이 보통이지만 오늘 산행은 대방
저수지~천자봉~병풍산~투구봉-만남재~한재골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산행거리 6㎞, 약 4시간 소요되는 산행코스다.
시청 앞을 출발하여 약 4시간 만에 우리나라 4대강중 하나인 영산강 발원지로 생태도시이며, 산골짜기마다 수량이 풍부한
담양군 수북면 대방저수지입구 병풍산 들머리에 도착하자 용구산안내도와 병풍산3.2k 천자봉2.1k 이정표지판이 반긴다.
▲산행들머리 지점인 대방저수지(천자봉2.1k 병풍산3.2k)
이정표를 따라 숲길로 들어서자 편백나무군락이 반기며 15분후 나무계단을 올라서자 만남재에서 쪽재골로 이어지는
임도에 도착한다. 아마도 병풍산둘레 길로 이곳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트레킹코스가 아닌가 싶다.
임도를 건너자 가파른 급경사 오름길로 이어지며 담양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묘와 나무계단, 잘못 표기된
듯한 이정표지판과 우측으로 용구산과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너머로 추월산과 멀리 강천산을 보면서 전망 좋은
무명봉을 지나며 산행출발 1-40분 만에 천자봉에 도착한다.
▲천자봉에서 용구산과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담양 추월산(왼편 끝)과 순창 강천산이 멀리 보인다.
▲담양벌판괴 뒷편 멀리 지리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병풍산과 멀리 불태산이 보인다.
정상석과 돌무더기, 이정표가 있는 정상은 확 트인 사방으로 시원스런 풍경이 펼쳐진다. 병풍산에서 삼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담양시가지, 무등산이 가깝게 보이고 아주멀리 지리산까지 희미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점심을 마치고 병풍산으로
향한다.
▲천자봉 이정표지판과 정상석
천자봉에서 병풍산에 이르는 1.7km구간은 별다른 고도차 없는 3~4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잡목우거진 숲길과 암릉과
암봉을 지나는 능선으로 이어지며 산행 내내 병풍처럼 둘러쳐진 삼인산과 불태산을 비롯한 담양시가지와 인접한 장성,
고창, 정읍, 순창, 광주시의 유명산들을 보면서 이어진다.
▲병풍산 전방 철계단이 설치된 암봉
▲철계단과 마주보는 연인상과 뒤로 불태산이 보인다.
▲철계단 암봉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모습
병풍산 전방에 있는 깎아지른 바위에 설치된 철 계단, 마주보는 연인상, 잉태한 모자상 같은 기암과 펑퍼짐한 납작바위를
지나면서 1시간여후 대방저수지3.4k지점인 병풍산 정상에 도착한다. 병풍산은 거북이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옛 이름인 ‘용구산’ 이라고도 부른다.
▲병풍상 정상에 있는 용구산안내문과 정상
특이한 형태의 정상석과 용구산안내문이 설치된 정상은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 때문인지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광이 압권이다.
▲천자봉에서 병풍산에 이르는 지나온 능선모습. 납작바위. 멀리 추월산과 강천산이 보인다.
▲삼인봉 뒷편으로 담양벌판과 무등산이 보인다.
▲투구봉(우) 뒤로 불태산과 왼편으로 삼인봉 첫봉이 보인다.
▲병풍산 우측으로 보이는 병장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지나온 천자봉에서 우측으로 담양 추월산, 순창 강천산, 멀리 희미하게 지리산 연봉과 가까이 무등산이 차례로 보이며 넓은
담양벌판과 세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하고 있는 삼인산과 송곳처럼 우뚝 솟은 불태산이 가까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정읍 백암산,
내장산, 고창 방장산을 비롯한 인접한 고장의 유명산들이 두루 보인다.
▲고창 방장산에서 입암산,백암산 상황봉,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멀리 보인다.
▲대뱡저수지 뒤로 담양벌판, 멀리 지리산(중) 무등산(우측 끝봉)이 보인다.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 만남재로 내려서며 20분후 투구봉 바로전방 만남재삼거리에 도착한다.
진행은 100여m 전방 투구봉(신선대)을 보고 다시 회귀한 후 만남재로 하산해야하기에 다소 가파른 바위를 오르면
6분후 작은 정상석이 있는 투구봉에 도착한다. 이곳 역시 조망이 좋으며 삼인봉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만남재삼거리와 투구봉(신선봉) 정상석
▲투구봉에서 바라 본 지나온 능선 모습
만남재삼거리로 다시 회귀한 후 만남재로 내려서자 가파른 내림 길로 이어지며 5분후 만나는 옹구샘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200m 떨어진 병풍산정상 수직절벽아래 바위 굴 속에서 샘이 솟는 옹구샘을 들려본다. 2평 크기의 깊은 샘에 솟는 물은
그리 맑아 보이지는 않다.
▲투구봉삼거리 이정표지판과 용구샘
다시 옹구샘갈림길로 회귀한 후 만남재에 이르는 등산로는 가파른 돌계단 길로 이어지며 17분여 지나자 숲길로 바뀌며
7분후 임도와 만나는 간이음식점이 있는 만남재(삼인산2.5k 병풍산1.75k 주차장0.77k 투구봉0.8k)에 도착한다.
▲만남재 모습
만남재 안내문에는 “예로부터 이곳은 마운대미 또는 마운치(磨雲峙)라 불러지고 있는데 대미는 '정상' 치는 '언덕'을 뜻하여
「구름이 문지르며 씻겨가는 정상 또는 언덕」 이라는 뜻으로 마운대(마운치)라고 한다”고 쓰여 있다.
▲날머리인 한재골주차장
일반적인 하산 길은 이곳에서 대방저수지 또는 삼인산을 오른 후 대방저수지로 하산하지만 오늘 산행은 한재골로 하산하게
되어있어 임도를 횡단하며 곧 바로 숲길로 내려서며 15분후 한재골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3. 4. 2
이 찬 수
▲병풍산 정상에서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