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말년의 기장 총회장 박원근 목사가 한국 교회의 현실에 대한 대책으로 ‘수도사 전통 복원’을 주장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박 목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교에는 수도승이 있고 천주교에도 수도사의 전통이 있다. 그래서 서로 싸우거나 내부 비리가 생겼을 때도 그들이 앞장서서 ‘그리스도를 철저히 본받는 운동’을 통해 자체 정화를 했다. 종교개혁도 수도사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고, 1962~1965년 있었던 가톨릭의 개혁운동도 수도사들이 앞장섰다. 그러나 지금의 개신교는 수도사의 전통이 없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 칼빈, 쯔빙글리 등 주도 세력들이 대부분 수도사들이었기에 별도로 수도사의 전통을 만들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이제 교회가 무너지기 전에 수도사 운동으로 복음의 본질로 교회를 되돌려야 한다.”고 총회장 임기를 마치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수도사 제도는 수도원 제도에서 그 기원을 찾아야 한다. 수도원이라고 하는 ‘피난처’는 거룩하게 살 만큼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도 이교도 카톨릭 감독들에게 복종할 용기가 없는 자들이 하나님과 사람을 동시에 섬기려고 만든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카톨릭의 감독과 “우리 혼들의 감독”(벧전 2:25)을 동시에 섬길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모든 세상과 단절하고 수도원에 파묻혀 살았던 수도사들은 독신주의가 포함된 ‘금욕주의’를 실행했고, 자신의 육신에 고통을 가함으로써 구원에 이르려고 하였다. 무거운 쇠고리를 목에 두르고 다닌 자들, 일주일 동안 한쪽 다리로 서 있는 자들, 목이 굳어 머리를 들 수 없을 때까지 어깨 너머로 뒤를 돌아본 자들, 대못 위에 누워있던 자들, 30년 동안 자신을 나무에 묶어놓은 자들 등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실행에 빠져 있던 자들이 수두룩했다.
박원근 목사는 이러한 자들 가운데서 개혁해 나온 루터, 칼빈, 쯔빙글리 “수도사들”을 예로 들어 한국 교회의 수도사 운동 추진에 당위성을 부여했다. 그러나 그들 “개혁” 수도사들은 로마카톨릭의 총체적인 반성경성에 항거하여 수도원 문을 박차고 나온 용기있는 자들이었다. 그들이 종교개혁을 주도한 것은 그들이 “성경 어디에도 없는” 수도사들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바른 진리를 깨닫고 카톨릭의 정체를 알아냈기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현재의 한국 교회에 필요한 것은 비성경적인 수도사들이 아니라, 한국 교회의 총체적인 부패와 비성경적인 실행을 알고 그 문을 박차고 나올 제이, 제삼의 루터, 칼빈, 쯔빙글리들인 것이다.
수도사 제도를 교회 내로 가져온다는 것은, 부패한 한국 교회의 바다에 로마카톨릭의 더러운 기름을 유출시키는 것과 같다. 그것은 교회의 부패를 더 악화시킬 뿐, 원하는 교회 개혁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회를 부패시킨 근원은 로마카톨릭이다. 교회가 아닌 그것은 스스로 교회인 척하면서 성경에도 없는 것들을 교회로 유입시켜 기독교를 타락시켰다. 박 목사는 로마카톨릭과 그것의 수도사들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주장을 한 것이다. 수도사 제도가 성경 어디에 나오는가? 한국 교회에 필요한 것은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과 거기서 나온 바른 진리이다. 한국 교회에 수도사 운동을 일으키려는 생각은 더 이상 없던 것으로 하자. 올바른 진리의 지식으로 교회를 개혁할 일꾼들을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 이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