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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법요가 2006년 8월 달부터 했는데 오늘 끝이 나겠네요.
조사스님들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은 후대에 선지식이기 때문에 뒤에 이제 거르고 걸러서 경전의 내용이라든지 또 그 선배 조사스님들의 가르침이라든지 이런 모든 것들을 다 섭렵하고 경험하시고 이렇게 해서 이제 그 스님으로써는 아주 최종적으로 걸러진 그리고 정리된 그런 불교의 내용을 전달하는 특색이 있어요.
경전도 보면 초기경전은 단순하고 순박한 반면에 후대에 결집된 경전은 상당히 깊이가 있고 또 논리가 좀 복잡하고 그런 것을 역력히 볼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역사의 흐름에 따라서 축척된 그런 가르침들이 거기에 다 포함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죠.
그런데 이제 중국에 와서 조사스님들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육조스님하면 육조스님시대 오기까지의 모든 불교적인 업적과 또 깨달음의 내용들 다시 말해서 경전과 어록 뭐 소승불교, 대승불교 뭐 그때까지의 기록되어 있는 어록들 이런 것까지 다 섭렵을 하시고 거기서 또 당신의 깨달음으로 한 번 더 정리하고 걸러진 그런 내용들이기 때문에 아주 어찌보면 부처님 당시 때 가르침보다 훨씬 더 수준이 높다고나 할까 그렇게 이제 볼 수가 있습니다.
황벽스님의 전심법요는 더 후대죠. 육조스님부터 아주 훨씬 더 밑으로 내려와서 정말 불교가 중국에서 아주 꽃을 활짝 피었을 그런 시기기 때문에 거기에서 이제 정말 다듬어지고 걸러진 그런 내용들이라 아주 주옥같은 그런 가르침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끝나게 되는데 여기에 오늘 지공스님의 말씀을 먼저 인용하는 대목이죠. 41쪽 밑에서 두번째줄
誌公이 云
지공스님이 말하기를
不逢出世明師하면
出世明師를 만나지 못할 것 같으면
枉服大乘法藥이라하니
대승법약을 먹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대승법약을 잘못 먹는 거다 이 말이여
경전을 해설, 해석한 그런 조사스님들의 말씀 속에는 보면 밝힌다 하는 그런 말이 많이 있어요. 明 밝을명을 써가지고 무엇 무엇을 밝힌다. 이러한 이치를 밝힌다. 밝힌다. 이렇게 해놓았거든요 여기서 이제 出世明師라고 하면 아주 뛰어난 스승, 이런 택인데 뛰어난 스승을 만나지 못할 것 같으면 설사 대승의 훌륭한 가르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대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법화경을 우리가 한 예를 들 수가 있는데 법화경이 그게 정말 부처님의 진실한 뜻이 담겨있는데 그걸 잘 못 받아들여 가지고 아주 삿되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분위기가 법화경 공부한다 하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그런 풍조가 없지가 않다고요 또 뭐 잘못 이해해가지고 그저 무슨 이상한 짓이나 하고 하는 그런 예들도 많고 구체적으로 들기는 거북스럽지만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조사스님들이 밝힌다고 하는 말을 잘 쓰는 이유가 경전이나 어록에 어떤 가르침이 나오면 그것이 정말 무슨 뜻인가 이것을 확연하게 들어내서 밝히는 일이 중요하거든 그것은 뒷사람이 일이라 그게 이제 出世明師가 할일이라고요 밝은 스승이 할 일이라
나도 시원찮지만은 요즘은 라디오나 TV나 기타 테이프나 이런 것을 통해가지고 법회 한 것 경전강의 한것 이런 것을 얼마든지 우리가 구입해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그런 시대거든요. 그전에 뭐 구룡사 같은데서 백고자법회 하면 100일간 했고 통도사 같은데도 30일씩 이번에 53일. 52일까지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 것을 테이프를 구해서 가만히 들어보면 그걸 제대로 밝혀야 되는데 경전 속에 있는 뜻을 제대로 밝히지를 못하는 거라 그 밝히는 일이 뒷사람들의 일이라
예를 들어서 밝힌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 생각해보면 여기에 이제 오늘은 낮이고 태양도 밝고 하니까 뭐 더 이상 밝힐게 없죠. 그런데 캄캄한 밤에 전등도 없고 빛도 없고 이러한 상황이라면 여기에 어떻게 되어있는지 어디가 공간이고 어디가 뭐 물건이 있는지 어디가 책상이 있는지 또 무슨 뭐 강도가 칼을 들고 있는지 이게 아주 상당히 두렵고 궁금스럽기도 하고 의문스러운 거라 캄캄한 것만 보게 된다고요 그러면 법당을 모르는 거야
그러니까 무슨 凡所有相 皆是虛妄(범소유상게시허망) 우리가 금강경에서 잘 접하는 건데 그 소리 딱 해가지고 고대로만 해놓으면 글만 해석 해놓으면 한문 읽는 거나 뭐 해석 해놓은 거나 다를 바 없기 때문에 그걸 그 이치를 밝히는 일이 이게 참 중요합니다. 여기 이제 깜깜하면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전기불을 켜가지고 밝히면 환하게 볼 수 있잖아 어느 구석에는 뭐가 있고 어디는 뭐 있고 사람은 누가누가 있고 어디로 가면 벽이고 어디로 가면 창문이고 이걸 우리가 훤히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그래서 조사스님들이 밝힌다는 말을 밝을 명자를 참 잘써었요 이것 이것은 이런 뜻을 밝히는 것이다 이러이러한 말씀은 이것을 밝히는 것이다 경전해석에 보면 으레 그런 씩으로 되어있어 그게 어두운 방을 등불로 밝히는 이치와 똑같은 거라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라고하든지 아니면 凡所有相 皆是虛妄(범소유상게시허망)이라고 하던지 우리가 익숙한 낱말이지만은 그런 것을 그 속에 진정한 뜻을 밝혀내는 일 이게 참 중요한거라
그래서 여기서 出世明師 아주 뛰어난 세상에 뛰어난 밝은 스승을 만나지 못할 것 같으면 대승의 가르침 화엄경 아니라 뭐 우화엄경을 만난다하더라도 왕복이야 그릇 먹게 된다. 대승의 법의 약을 이걸 제대로 먹으면 정말 몸보신이 되고 정말 영원히 살 수 있는 보약이 될 텐데도 불구하고 잘못 먹게 된다. 그래요 그래서 내가 참 불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그걸 잘 밝혀내는가? 이게 참 너무나도 큰 과제다 그래서 뭐 평생불교경전을 가지고 붙들고 씨름하고 한사람들도 가만히 이렇게 들어보면 그저 글만 해석하는 거야 한문만 그저 바꿔놓는 한문을 한글로 바꿔놓는 그런데 급급한 거야 그것 하기가 바쁘다고요 그 속에 있는 뜻을 밝혀야 되거든 이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여기에 도자기가 하나 있다 그러면 이게 어떤 도자기인지 이게 뭐 고려청자인지 이조백자인지 아니면 요즘 만든 모조품인지 엊그저께 만든 무슨 아마추어의 작품인지 이걸 눈이 있어야 밝혀내거든 눈이 없으면 못 밝혀내는 거야 이게 그냥 찻잔인줄 아는 거지 정말 고려청자를 갖다놓아도 눈이 없으면 못 밝히는 거야 그 가치를 모르는 거야
결국은 불교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밝혀내는 일이라 부처님이 6년간 고행을 하셔가지고 깨달음을 이루었다고 하는 것이 결국은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깨달았다 그런데 사람의 아주 지고한 가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고한 가치를 밝혀낸 분이다 딴게 아니라고요 그러면 경전이라고 하는 것은 지고한 가지를 들어내는 실다운 모습이거든 외형만이 아니니까 인간이 참 기기묘미한 존재라서 눈으로 보고 알 수 있는 다 알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거든 무궁무진하고 불가사의한 존재가 또 인간이거든 그러니까 부처님은 그것을 완전히 꿰뚫어 보고 밝혀낸 그런 분이고 그 후대 조사스님들도 다 그런 거야
그래서 여기 이 말이 참 상당히 일리 있는 말씀이거든
출세명사를 만나지 못할 것 같으면 대승의 법의 약을 그릇 먹는 것이 된다.
이건 이제 지공스님이 말씀하신 것을 이끌어서 왔습니다. 황벽스님이 전심법요가 끝나면서 이런 법문도 이제 하시는 것 같아요 위에도 지공스님이 하신 말씀을 또 이끌어 왔고 지공스님이 대단하거든요 이분의 대승찬이란게 내가 책으로 낸게 있는데 모두 받아가지고 읽어나 보는지 내가 알 수가 없네.
爾如今一切時中行住坐臥에
그대들 지금 이 순간 一切時中行住坐臥에
但學無心하야 久久하면 須實得이어늘
다만 무심을 배워서 無心이란게 뭐 일체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온갖 잡된 마음이 없다 망상심이 없다, 텅 빈 마음이다 이렇게 이제 표현하는 거죠. 그런 無心의 도리를 배워서 오래오래 할 것 같으면 모름지기 헛되지 않을 것이다 得자는 여기에 딴 책에는 없어요. 須實, 久久須實이어 늘 오래오래 할 것 같으면 반드시 헛되지 않을 것이다 실다울 것이다 반드시 실다울 것이다 그런 말입니다.
為爾力量小하야
그대들이 力量이 작기 때문에
不能頓超로다
능히 頓超하지 못함이로다.
능히 몰록 뛰어나지 못 한다
無心도리라고 하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이 순간 내가 이렇게 생활하는 여기에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알면 순식간에 해맞칠것이죠. 그래서 이제 돈오 이런 말을 쓰죠. 여기는 頓超(돈초)라고 그랬어요. 몰록 뛰어난다. 그러니까 역량이 적기 때문에 몰록 뛰어나지 못 함이로다
但得三年 五年 或十年하면 須得箇入頭處하야
모름지기 入頭處가 있다
빠르면 일주일이고 길면 한철 구순이라 그랬어요. 어떤데는 보면
여기는 늘려잡아 가지고 3년 5년 10년 최소한 10년이면 졸업해야 된다 이거여
그러면 틀림없이 뭔가 눈뜨는 곳이 있다 이거지 자기의 소신이 확실하게 생긴다. 이것입니다. 우리는 한 몇 십 년씩 되었죠 모두
自然會去하리라
저절로 이해해 갈 것이다
為爾不能如是하고
그대들이 능히 이와 같이 못하기 때문에
須要將心學禪學道하니
모름지기 요컨대 마음을 가지고 선을 배우고 도를 배우나니
이걸 마음을 놓고 배워야 될 텐데 마음을 붙들고 배우는 거야
佛法에 有甚麼交涉이리오
불법이 무슨 교섭함이 있겠는가.
그러니까 將心이라는 것이 이게 참 중요한거야
마음을 정말 뭐 공부하는 게 마음 없이 공부할 수는 없어요.
마음가지고 도배우고, 마음가지고 참선하고, 마음가지고 기도하고, 마음가지고 경 읽지만은 여기에 이제 그렇다고 마음을 붙들고 하면 그것은 이제 불법하고는 십만 팔천리야 그게 이제 어려움이 있는 거야
결국은 마음이 하지만은 그렇다고 마음을 일부러 의식해가지고 그걸 가지고서 도를 배운다던지 참선을 한다던지 하면은 이건 이제 또 거리가 먼 거야 여기에 이제 有心과 無心의 다른 점이 거기에 있는 거야 자꾸 설명을 하면 어긋나니까 유심과 무심의 차이점이 거기에 있다 내가 그렇게 힌트를 드렸어요. 그러니까 무심으로 하라 이 말입니다 무심으로 학선 학도 하라 이 말입니다 아주 어려운대목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무심으로 하는 거냐? 그러니 결국은 유심에서 무심으로 이르러야 되지만은 그게 이제 어려운 점이죠 진정한 불법은 무심으로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無心이 나왔죠. 但學無心하면 첫머리에 나왔죠.
故로 云 如來所說은 皆為化人이라
여래가 말한 바는 모두가 다 사람을 교화하기 위한 것이다
如將黃葉為金하야
예컨대 노랗게 단풍든 나뭇잎을 가지고 금이다 이렇게 속여가지고
止小兒啼요
우는 아이의 울음을 그친다.
어린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한다.
決定不實이니라
결정코 실다운 것이 없어
그렇지요 낙엽 그게 무슨 몇 푼어치 되겠어요. 일원어치도 안되지 그것 낙엽하나
그런데 그게 황금이다 해가지고 우는 어린아이를 울음을 달래는 거야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은 전부 그거야 중생들이 하도 달라고 조르니까 달라고 조르니까 가서 부르면 된다. 얻어진다. 자꾸 이렇게 하는 거지 그러면 이제 거기 가서 뭘 얻어서 울음이 그치든지 간에 어째 던 울음이 그치는 거야 가짜 돈이지만은 낙엽이라도 가지고 울음을 그칠 수 있으니까 그러자 이제 나중에 어린아이가 성장을 하죠. 성장하면 지도 이제 그 수법을 쓰는 거야 자기도 그 수법 쓰는 거야 어린아이가 자기 어린 동생이 울면 그다음에 이제 낙엽하나 주워가지고 이게 황금이다 하고 자기가 그전에 했듯이 이제 그렇게 해
그런데 거기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이 어릴 때 철없을 때는 그것으로 되지만은 조금만 철들고 몇 년 만 지나면 그게 안 통하고 또 거기에 속지도 않아 우리도 그래야 되는 거죠. 우리도 그래서 자기 어떤 소신이 있고 자기의 안목을 가져야 비로소 이제 부처님 만날 면목이 있는 거지 맨날 몇 십 년을 그저 달라고 조르고 그래가지고는 크게 소득도 없고 정말 평생을 그렇게 부처님께 달라고 졸라가지고는 부처님이 주는 낙엽 겨우 하나 얻어가지고 그것이 예를 들어서 황금인냥 그렇게 알고 있어가지고서야 우리 불교공부가 불교를 믿는 일이 만약에 거기에 그친다면 너무 한심하잖아요. 사실 남의 일이라 생각해보면 참 실소를 금치 못하지, 참으로 한심한 일인거야 그게
그래서 이제 우리 제대로 공부한 불자들은 제대로 이제 안목이 열리고 안목이 열려가지고는 좀 이웃사람들 또 인연있는 사람들 도반들 좀 이렇게 정법으로써 올바른 불법으로써 깨우쳐줘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결정코 실다운 것이 아님이니라.
若有實得하면
만약에 실로 얻은 것이 있다면
실다운 것이 있다면 그 말이요
非我宗門下客이라
우리 종문 밑에의 나그네가 아니다 이 말이여
실로 얻는 것이 없는 거여 以無所得이잖아 반야심경도 以無所得
無所得이라고 하는 사실을 아는 거여 그게 이제 안심이야 안심법문
안심법문이라는게 그것입니다 결국은 마음 편안하면 되는 거여 마음편안하면 그게 열반이고 그게 행복이고 그게 성불이야 뭐 잔뜩 얻을 수 있다고 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무소득이 아니라 유소득이다 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설사 얻었다 합시다.
그러면 그것은 답이 없어 아무리 얻어도 갈수록 예를 들어서 목마를 때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가지고 마실수록 목은 더 마르는 거야 배가 터져나가도 목은 더 마르는 거지 그렇게 되는 거예요. 이게 참 그게 이제 중생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불법을 만나서 설사 우리가 어느 한 순간에 그렇게 마음이 툭 열려버리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 한다 손치더라도 귀로 이런 말이 자꾸 스치고 지나가므로 해서 이게 어느 날 가뿐해져요. 가뿐해져
얻는 것을 가지고 자꾸 우리가 더 얻으려고 더 얻으려고 부처님에게 와서 조르고 조르고 이제 그러는게 우리처지인데 정말 부처님의 마음 불교의 정법이라고 하는 것은 그게 아니야 무소득이지 우리가 맨날 반야심경을 외우잖아요. 以無所得故 菩提薩陀는 무소득의 도리를 가지고 보리살타는 이렇게 했고 삼세제불은 이렇게 했다 반야심경이 그렇게 돼 있잖아요. 여기도 만약에 실로 얻는 것이 있다면 우리종문 우리불교집안의 나그네가 아니다 이 말이야
且與爾本體로
또한 그대의 본체와 더불어
有甚交涉이리오
무슨 교섭이 있겠는가
아무 당신의 본 마음하고 교섭이 없다, 관계가 없다
故로 經云
그러므로 경에 말하기를
實無少法可得이 名為阿耨菩提라하시니
금강경이죠. 실로 조그마한 법도 가히 얻을 것도 없는 것 그것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다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다 금강경에 그렇게 되어 있잖아요.
실로 얻을 바 없는 도리 그것 알면 제일 편안한거예요
그러니까 얻어서 채우려고 하는 것은 얻는 그 순간 돌아서면 또 목말라 얻는 그 순간
돌아서면 목마르다고요 세상은 그렇게 되어있으니까 부처님이 이것은 답이 없다 이건 도대체 답이 안나온다 그래서 정 반대의 길로 가신거야 그래서 거기서 해결책을 찾은 거지
부처님이 그랬잖아요. 어느 날 부처님도 밥 한 그릇 탁발 못 한날이 있었어.
제자들은 전부 어디 탁발하러가고 포교하러가고 혼자 그날 무슨 그 도시에 무슨 축제가 있어가지고 전부 축제하는데 가버리고 마을도 텅텅 비었고 부처님은 그것도 모르고 탁발하러 나갔다가 바릊대 빈 바릊대만 들고 돌아오는 날도 있었어요. 부처님이 그런 날이 있었다면 기가 막히지 여러분들 같으면 얼른 쫓아가서 밥 한 그릇이 뭐야 근사한 음식점에다 초대해가지고 실큰 대접했을 텐데 이런 욕심나죠.
그런데 부처님은 정말 그 험한 밥도 한 숟가락 못 얻고 그냥 돌아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속에서 이제 하늘의 천신이 그렇게 했다 경전에 이제 그렇게 되어있는데 뭐 당신이 청치를 잘 할 것 같으면 설사 축제일이라 하더라도 모두 또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또 당신도 이렇게 얻으러 다니지 않고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그런 길이 있을 것 아닌가 한번 정치를 해보는 것이 어떻냐 이런 것이 하늘에서 들려온다. 이렇게 되어있어요 경전에는 내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내가 정치를 하란 말이냐? 자문자답형식인데 하늘에서 이제 그래 자기가 이제 그런 말을 해요 그러니까 내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정치를 하단 말인가 하늘에서 또 들려오기를 당신은 신통력도 있고, 지혜도 있고, 자비도 있고, 갖춘 게 많지 않느냐 그것을 가지고 정치를 하면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지 않느냐 이제 그런 대화가 오고 가요 그러니까 이제 글쎄 내가 아무리 정치를 잘 해가지고 국가를 부유하게 손치자 저 히말라야 설산을 변화시켜서 황금으로 만들고 그것을 두 배로 불린다 하더라도 한 사람의 욕심의 채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이 나와요 경전에
그래서 정치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해결하는 그런 것, 무슨 복지를 잘 하고, 사업을 잘하고, 정치를 잘 해가지고 사람들을 풍요롭게 살게 하는 것 이게 세속의 길이잖아요. 그것은 세속에서 해결책이야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끝내 한 사람의 욕망을 채우지 못 한다.
저 설산을 황금으로 만들고 그것을 두 배로 늘린다 하더라도 한 사람의 욕심을 채우지 못 한다 그랬어요. 여기 금정산만 하더라도 얼마나 큽니까 금정산만 하더라도 얼마나 히말라야 설산이 금정산의 여러 수십 배 수백 배 크기인데 그 크기가 황금이 되고 두 배로 황금을 불린다하더라도 한사람의 욕심을 못 채운다는 거요 그것다 가지면 왜 요 것뿐인가 더 있어도 좋은데 이렇게 되는 거야 당장에, 당장에 그렇게 되거든요.
그러니 세속의 길과 부처님이 행복으로 이끈 인도한 그 길은 이렇게 달라 다르다 다르다고 우리는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거야 부처님을 따르자니 내 욕심이 울고, 내 욕심을 따르자니 부처님의 길은 아니고 그러니까 그런데 결국엔 답은 이무소득 바로 實無少得 實無少法可得이 도리 아무것도 얻을 바 없는 도리를 알므로 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마음이 편안해지므로 해서 말하자면 모든 것이 해결이지 해결책을 거기서 찾는 것 아닙니까
若也會得此意하면
만약에 이러한 뜻을 이해 할 것 같으면
方知佛道魔道俱錯이니라
불도라 하던지 마구니 도라 하던지 이것이 전부 다 틀린 소리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本來清淨하야 皎皎地에
환한데 皎皎地라고 하는 것은 아주 밝고 밝은 곳에
無方圓無大小하며
모나고 둥근 것도 없고, 크고 작은 것도 없고,
無長短等相하며
길고 잛은 등의 모양도 없으면,
無漏無為하며
생도 없고 하는 것도 없고
無迷無悟라
미혹했다 깨달았다 하는 것도 없다
了了見無一物하며 亦無人亦無佛이라
영가스님의 증도가의 글인데
그래서 결국은 우리 마음자리는 한 물건도 없어
우리마음에는 심중무일사여 마음 가운데 어떤 하나의 물건도 없고, 마음 가운데 어떤 일도 하나도 없어, 문제되는 게 아무것도 없어, 우리가 그동안 살아보았으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먹고 자고 하지만은 먹어봐야 또 먹어야 되고 자봐야 또 자야 되고 답이 없는 거야 끝이 없는 거야 사실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데 우리는 계속 추구하는 거지 계속 추구하는 거라 心中無一事, 心中無一物 마음 가운데 한물건도 없고, 마음 가운데 한 일도 없어 본래 없는데 그 없는 도리를 우리가 이해를 하면 그만 마음 편안해지는 거야 무심이 되어버려 그러면 인연 따라서 분 따라서 옷 없으면 주워 입고 돈 생기면 좋은 옷 입고 분 따라서 억지 쓰지 않고 순리대로 인연대로 억지 안 써는 거죠.
순리를 거슬러가면서 살지 않는 것 그러면서 자기분대로 자기 이치대로 살면서 마음 편안한 것 전혀 남부러울 것도 없고 나는 내 이치가 이렇고 내 분이 이렇고 그러니까 나는 내인테 내 살림살이가 이거다이거야 굳이 딴 사람들이 뭐 어떻게 사느냐 비교할 필요가 없는 거지 비교할 필요가 없어 비교하기로 하면 끝도 없이 비교를 해야 되니까
了了見無一物하며 亦無人亦無佛이라
환하게 살펴보니 한물건도 없으며 사람도 없고 또한 부처도 없어
사람이니 부처니 하는 것도 짓어서 하는 소리다
大千沙界海中漚요 一切聖賢이 如電拂이로다
여기까지가 이제 영가증도가죠
삼천대천세계가 바다 가운데 물거품이고 무심으로 돌아가 버리면 이 우주가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없는 거지 마음속에서 사라져버린다
일체 성인과 현인들이 다 번갯불 치는 것과 같더라.
一切不如心真實이라
일체가 마음의 진실한 것만 같지 못 함이라
진실이라는게 텅 빈자리
法身은 從古至今토록
법신자리 이게 우리 마음자리죠
예부터 지금에 이르도록
與佛祖一般이니
불조로 더불어 일반이다 이 말이야
내 법신이나 부처님 조사 그들의 법신이나 일반이다
何處欠少一毫毛리오
어느 곳에서 털끝만치라도 부족한 것이 있겠는가?
既會如是意인댄
이미 이러한 뜻을 알았을진댄
大須努力이어다
크게 모름지기 노력할지어다.
盡今生去에
금생이 다할 때
出息이 不保入息이니라
出息이 숨 내쉬는 것이
숨 내쉬면 그다음에 들어 쉬는 것 보장 못하는 거여
내쉬고 나면 다시 들어 쉬는 것 보장 못하고
숨 내쉬었다가 못 들어 쉬면 끝이지 뭐
들어 쉬고 못 내쉬어도 끝이고 그것 보장이 안 된다고 그게
첫댓글 大須努力 盡今生去에 出息이 不保入息이니라 ...모름지기 노력 할 지니 금생이 다 할때 숨쉬는 것도 보장이 안되느니...고맙습니다._()()()_
了了見無一物하며 亦無人亦無佛이라 ...고맙습니다. _()()()_
우리 마음자리에는 한 물건도 없다. 우리마음 심중에는 무일사다. 마음 가운데엔 어떤 물건도 없고, 마음 가운데엔 어떤 일도 없다. 문제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 감사합니다.
모셔 갑니다
마하반야바라밀()()()
證道歌 : 了了見無一物하며 亦無人亦無佛이라 大天沙界海中구요 一切聖賢이 如電拂이로다. 감사합니다.
진정한 불법은 무심(無心)으로 하는 것이다._()()()_
삼배 올립니다
_()_
진정한 불법은 무심으로 하는 것이다.....큰스님 !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자혜성님 ! 청비님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出息 不保入息 ... _()_
감사합니다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_()_ _()_
_()()()_
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