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연] 중국 / 2006년작
개봉 : 2006-09-21
주연 : 장쯔이, 다니엘 우, 갈우, 주신
내용 : 황제의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사랑과 죽음의 치열한 싸움
[가벼운 손짓 하나의 영상에 반하다]
중국 배우이기는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배우인 것 같다.
장쯔이처럼 청순하면서도 요염한 매력을 갖춘 배우는 흔하지 않을 것이다.
화려한 영상의 색체와 어울려 빛을 발하는 장쯔이의 아름다움에 눈길을 빼앗겼다.
장쯔이를 좋아하는 나로서 이 영화는 매우 기대작이었다.
그렇지만 심심한 스토리에 가끔 하품이 나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 영화의 특징인 영상미에서는 또 한번 감탄을 하였다.
왕의 남자를 방불케 하는 극의 활용은 이 영화를 작품이 아닌 예술로 느끼게 해줬다.
정말 스치는 손짓 하나에도 멋진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였다.
그리고 그 영상은 큰 감동을 가져왔다.
스토리만 더 치열하고 탄탄했다면 완벽한 수작이 될 영화였다.
전작 '퍼햅스 러브' 때문에
주신은 끝까지 착한 역이 아닐 것이라며, 그녀가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믿었던 나에게
너무나 허무하게 죽는 그녀의 역할은 너무나 심심했다.
주연들의 연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스토리가 커버해주지 못해 그들의 캐릭터들은 빛이 나질 않았다.
영상이 아무리 꾸며주고 예뻐보이게 해줘도 캐릭터들의 속을 채우지는 못했다.
아주, 아쉬운 작품이다.
꼭, 연인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와이어 액션의 남발이라고 해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동작들은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표현해보면 어떨까 하는 부러움이 들었기에 (물론, 각국의 색이 있지만)
중국 영화의 그런 액션씬은 과히 높히 칭찬하고 싶다.
눈요기하기엔 더 없이 좋았던 영화.
*출처 : 대본과시나리오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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