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무슨 죄를 짓고 사는지....

[김태완]

봉급 쥐고리만큼 타는 공무원이

모처럼 아주 모처럼 푼돈 모아 중국이란 곳엘 어렵게 나갔는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군요

제법 따뜻하다고 하는 복주(福州)란 곳에 갔는데

완전히  개떨듯 떨다 왔습니다.

여기를 포함해서 4개 골프장 126홀을 돌러 가긴 갔는데

첫째날부터 하염없이 비가 오더니

계속해서 비가 오고

날은 왜 그리 추운지

가을 긴팔 갖고 갔다가 두개씩 껴 입어야 했습니다.

셋째날은 18살짜리 캐디가 울 정도로 추워서 오후 라운딩을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호텔에 돌아와 보니 뉴스에 폭설로 난리라고 TV가 계속 떠들고 있더군요

골프장은 꽤 괜찮았는데,

땅덩어리 넓은 나라라서 그런지 길긴 왜 그리 긴지

쳐도 쳐도 그린은 안보이는군요

총 108홀 중에

par3가 제일 짧은 게 115야드, 제일 긴게 210야드(앞바람이 불기에 드라이브로 티샷했습니다)

par4는 제일 짧은게 303야드, 제일 긴게 435야드,

par5는 465야드부터 제일 긴건 570야드까지

주변 경치는 끝내 주는 곳도 있었고,

바로 골프장 옆에 별장들도 있는데

골프인구가 많지 않아서 완전히 황제골프만 쳤습니다만

워낙 거리가 멀고 비가 주룩주룩해서(핑계에 불과하겠지만)

제일 못친게 113타, 제일 잘친게 97타 평균 106.5타였습니다.

올 겨울에 좀더 연습해서 두자리수로 들어와야 할 텐데.....

[짱구박사덜덜덜(금봉진:용운)]

중국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는 다행히 "눈"은 피하셨네요....별고 없이 잘 다녀오셨습니까?

[김태완]

위에 썼지만, 추워서 애먹었네. 넓긴 넓더구만. 大國이란 말이 실감나고, 만만디란 말을 쓸 만한 민족이란걸 어렴풋이 느끼고 왔지.

[김진황]

그래도 무사히 중국 다녀오셨네요. 그동네 사람들 요즘 진짜로 난리 났다는데... 폭설에, 농약 만두에 등등... 감기는 안걸리셨겠죠? 설도 다가왔는데, 미리 세배 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세배돈은 안주셔도 헤 헤...

[황규복]

허사영 선생님과 다녀오셨네요..^^ 제 고 3 때 담임 선생님이셨는데...^^

[양승남]

저는 골프를 잘 몰라 실력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지만 날씨가 도와 주었다면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네요 중국은 물가도 고무줄이고 흔히들 바가지를 많이 씌운다고 들었는데 마지막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