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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대상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영재교육기관에서 교육시킬 수 있을까’가 큰 관심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재는 한 분야 이상에서 잠재력이나 성취 정도가 뛰어나 정규 교육과 다른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다”고 설명한다.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몇 학년부터 들어갈 수 있나?
“초·중·고교 학생은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각 영재교육기관의 선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재교육기관은 어느 곳을 말하나?
“각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 학급이나 지역 교육청 및 대학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이 있다. 현재 전국 81개 초·중·고교의 영재 학급 177개와 영재교육원 36개가 있다. 이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는 모두 국가 차원의 영재교육기관으로 사설 영재교육기관과 구별해야 한다.”
―영재교육기관은 현재 어떤 곳이 있나?
“서울대 연세대 인천대 아주대 강릉대 경남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청주교대 강원대 부산대 제주대 공주대 서울교대 등 15개 대학이 영재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주로 초·중학생이 대상이다. 또 시·도 교육청별로 영재교육센터나 영재교실 혹은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영재교육기관의 선발인원은?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주말이나 방학 때 운영 중인 영재프로그램은 중2~3학생 86명을 선발한다. 부산교육청이 운영 중인 초등영재교육센터는 초등 5~6학년 540명을 뽑아 수학·과학·창작을 주당 12시간 가르친다. 선발 일정은 기관별로 다르므로 해당 지역에 어떤 기관이 있는지와 선발시기 등을 살펴봐야 한다.”
―대학 진학은 어떻게 되나?
“현재로선 초-중-고-대학으로 연계성이 없는 게 문제다. 다만 앞으로 영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 특별전형을 늘리고, 영재학생에게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 학력 기준(가령 수능 몇 등급 이내)을 낮추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규 과정인 고교 영재학교는 KAIST와 협약을 맺어 일정 수준 이상 학생을 받도록 돼 있다.”
◆어떻게 선발하나/ 학교장등 전문가 추천받아야 신청가능
앞으로 영재교육기관이 크게 늘어나면, 이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정규 교육과정인 영재학급이나 영재교육원은 초·중·고 학생들이 대상이다. 반면 고교과정의 정규 학교인 영재학교는 중학교 졸업자가 대상이며, 영재의 조기발굴을 위해 중학교 재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
각 영재교육기관은 교육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신청서 접수 1개월 전에 전형방법을 공고해야 한다. 영재교육 신청은 반드시 학교장이나 지도 교사, 또는 전문가의 추천서를 첨부해야 한다. 교육부 오승현 인적자원정책국 조정2과장은 “무분별한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신청을 막고, 학과 성적이 아닌 잠재된 영재성을 토대로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영재교육기관은 전문 교사 및 전문가들로 선발위원회를 구성, 교육대상자 선정방법을 미리 결정해야 한다. 영재교육기관은 신청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성 평가, 심층면접 또는 실험실습, 캠프 활동 등을 통한 관찰 평가 등 다단계 절차를 통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