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례회가 있는 날 조금 일찍 나가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아침부터 막내가 놀러가자고 보챈다. 아침을 먹고 시계를 보니
10:30분 가까운 가야랜드에 갔다와야 겠다며 결심을 굳히자 집사람과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 남해 고속도로를 타고 인제병원위 가야랜드에
도착하니 11:30분 어린이용 자유이용권 2장과 어른입장권 2장으로
들어가기가 무섭게 열심히 기구를 탔다. 아라비안나이트,회전목마,
밤버카,청룡철자,하늘자전거,대전차등등.
이왕 온김에 점심까지 먹고(김해의 밀양돼지국밥 거참! 줄서서 점심
먹기는 처음이네 이 것때문에 늦었음)....지각사유 기네...
엄청 속도를 높혀 용수초등에 도착하니 2시 15분 ..
운동장에 들어서니 강한 회오리 바람이 흙먼지를 일으키고..
운동장을 사용하던 부경대동문회는 바람때문에 철수를 하고
족구장엔 회원 6명이 이미 3:3 경기를 하고 있었다.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몸을 풀고 있으니 회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먼저 4:4 경기를 시작했다. 킬러를 중심으로 장재화,이맹근
총무는 장재화편... 역시나 총무는 졌다. 첫게임 정말 이겨본 적이
없다. 아직 한팀이 만들어 지지 않아서 한게임더...
13:10 이제나 이기려나... 그러나 우리의 킬러 장재화 2개를 퍼낸다.
그러다 형도오빠의 리시브 실수까지 13:13... 또졌다. 14:16으로
그사이 회원들이 많이 모였다. 그렇게 강하던 바람도 우리 족구장에서
는 별로 못느끼니 우리 구장이 좋기는 한가 보다.
조금 있으니 강석희씨가 왔다. 처음에 수비를 시켰는데 공을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그 다음 경기부터는 킬러로 승격...
공이 강하지는 않지만 큰키에서 내려꼽는 A킥은 각도가 예리하다.
이로서 화명팀은 이맹근,강석희등 2명의 킬러가 보완되었다.
나이도 어리니(?)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오랜만에 나온 이정구씨 어떤사연이지 몰라도 머리를 통으로 밀었다.
그러나 조폭같이 보이지 않고 귀여운 애기중이 연상된다.
실수도 별로 없고 승률도 높고.. 이정구씨 오늘 같은 날은 처음이라니
이렇게 족구가 잘되다니.... 흐흐..
이에 뒤질세라 오랜만에 나온 박남의씨의 실력도 만만찮다.
오자마자 소주 한잔에 제수용튀김을 먹더니 수비로 들어가서는
실수가 별로 없다. 정말 많이 늘었다.